안녕하세요? 마치코입니다.
꽃을 보면 꼭 여름 꽃 같은데, 가을에 피니 가을 꽃이라고 불러야 하는 '개량 능소화'로 찾아 뵙습니다.
10월 초순부터 피기 시작하는 주홍색의 개량 능소화 입니다.
한 번 볼까요?
10. 13.
노천에서 담장이나 다른 나무를 타고 올라가는 덩굴성 능소화를 모두들 아시죠?
꽃송아리가 크고 화려하여, 부잣집의 정원이나 특별한 공공건물의 조경으로 심어주는 그 능소화요.
뭇 사람들의 시선을 많이 받는 그 능소화를 개량하여 재배한 개량종이 '개량 능소화'로 부릅니다.
우연히 들른 단골 화원의 매니저가 추천해서, 아주 작은 것을 들인지 벌써 7년째가 되네요.
2016. 10. 12. 2016. 10. 12.
10월 2일부터 꽃대가 5개 정도 무리지어 올라왔는데, 그만 봉우리들이 3개의 꽃대에서 낙화하고, 지금 2개의 꽃대만이 개화를 하여 아쉬웠답니다.
아마 화분의 폭이 좀 좁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좀더 넓은 화분으로 분갈이를 해줄 생각이예요. 뿌리들도 왕성하게 자라는 편이랍니다.
진작부터 생각이 들었는데, 차일피일 미루다 보니 개화시점까지 와버렸네요.
본래는 이런 모습이었어요.
2014. 9. 9. 2014. 11. 4
2014년도는 한 번도 전지하지 않아서 키만 쑥 크네요. 2014년도는 9월 중순경부터 일찌감치 개화를 했네요.
가을이 익을 무렵, 거치대에서 베란다로 입성하면 실내에서 꽃을 피웠거든요.
2015. 10. 20. 2015. 10. 20.
작년에도 10월 초순부터 개화를 한 것으로 기억해요.
올봄에 흰 자기 화분에서 과감하게 전지를 시켜주고, 집에 있는 좀 작은 토분으로 옮겨주었답니다.
그러나까 맞춤형 토분은 아니예요.
2016. 3. 30. 2016. 3. 30.
쫀쫀하고 무성하게 기르고 싶어 가지치기를 대담하게 해주었고, 곧 바로 거치대로 내 보내어 올여름의 폭염과 장마비를 맞추면서 건강하게 기른 편이랍니다.
그래도 뿌리를 무성하게 하는 집이 마음에 안들었는지 꽃대에 붙은 몽우리들이 떨어지는 수난을 보였답니다. 흑 흑 ~~
2016. 10. 12. 10. 12.
그래도 나무 전체의 수형도 만족하고, 두 개의 꽃볼이지만 만족해요.
잎사귀는 크기는 미니멀하지만 본래의 능소화와 많이 닮았어요.
10. 12.
10. 12.
확대한 꽃잎이예요.
꽃받침이 있는 통꽃으로 5개의 꽃잎이 벌어져 있고, 하나의 암술과 4개의 수술로 이루어졌답니다.
10. 12.
꽃잎의 모양은 본래의 능소화와는 많이 달라요. 그래서 이것이 과연 '개량 능소화'인가? 의구심을 갖게도 하네요.
10. 13.
더 확대한 사진을 보면, 꽃잎의 안쪽에 노란 줄무늬가 색상의 다채로움을 주네요.
능소화의 꽃은 능소화의 결실과 다산을 약속하는 생식기이죠.
최대한의 향과 색으로 자신을 번식시킬 매개체를 유혹해요.
마치코의 정원에서 개량 능소화가 유인하는 대상은 벌과 나비 대신에 마치코의 눈과 코, 그리고 카메라 렌즈인셈이네요.
개량 능소화가 여러분의 눈에 매혹적인 아름다움을 선사했기를 바랍니다.
지금까지 마치코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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