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마치코예요.
요즘은 춘삼월을 상징하는 봄꽃들이 만발하네요.
그 중심에 있는 거실과 안방 베란다 정원을 소개해요.
얼마 전에 소개했던 '철쭉 귀부인'이 만개하여 거실 베란다 정원을 환하게 밝혀 줘요.
3. 11. 철쭉 귀부인의 만개
철쭉꽃이 지고 나면, 꽃이 진 자리에서 새 잎이 나온 답니다. 그리고 잎들이 순차적으로 가지가 되면서 내 년에 필 꽃봉오리 작업을 여름 내내 할 것입니다.
마치코는 베란다 밖 거치대로 철쭉류들을 내보내요.
뜨거운 햇빛과 여름 장마비를 맞은 철쭉들은 가지는 물론 잎들도 짱짱하게 성장하죠.
늦가을에야 베란다 안으로 입성하며, 동절기를 보내죠.
그리고 봄에 이렇게 화려한 꽃으로 화답합니다.
3. 11. 철쭉 귀부인
더 이상 개화할 수 없는 지경까지 만발하였습니다.
이 때 주인장이 해야 할일은 기억하는 것이랍니다. 그래서 예쁜 너의 모습을 담으며 .... 행복해 한단다.
또 주변의 네 친구들과 같이 함께 ....
철쭉 귀부인과 아부틸론, 앵초
그 옆에 청화국도 만개를 자랑하네요. 작년 가을에 이어 올 에 두 차례 피는 것이랍니다.
3. 9. 청화국과 베로니카
꽃이 지고 나면, 그 옆에 꽃몽우리가 개화할 수 있도록 시든 꽃대를 잘라 준답니다.
3. 6. 청화국
청화국화의 매력은 색상의 청아함이 주는 수수함에 있는 것 같아요.
시원한듯 하면서도 노랑 수술이 매력적이예요. 무리지어 있는 꽃은 유니폼을 입고, 단체 관람을 하는 어린 학생들 같아요 ~ㅎ
3. 2. 청화국화 목마아가렛
청화국 뒤에 있는 분홍색 겹 목마아가렛이 개화하면 좋은데, 아직 꽃몽우리가 생길듯 말듯 해요.
벌써 2년둥이 이네요.
이웃님이 갖고 계신 베로니카에 반해 있었는데, 마침 친구가 선물로 줬어요.
고마워 현자야~~ ㅎ
3. 6. 베로니카
베로니카와 청화국을 배경으로 백로가 철쭉 귀부인의 나뭇가지에서 쉬고 있어요.
그 밑에는 피나타가 자리하고 있어요. 꽃봉오리는 분홍색이고, 개화하면 옅은 분홍색이 되요.
햇빛을 보니 더 연하게 보이네요.
피나타의 가지를 훑으면 박하향이 나요.
보기에는 여릿여릿 하지만 실제로는 아주 튼실한 화초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예요.
2. 27. 피나타
3. 11. 호주매화 3. 9. 천냥금의 열매는 오래 달려 있어요.
3. 9. 겹사피니아 3. 11 겹 사피니아
겹사피니아도 잘 크고 있어요.
작년 여름 겹 사피니아가 아주 곱게 피었던 기억이 있어요. 그리고 가을에도 한창 개화를 했지요.
초겨울에 입을 꼭 다물다가 봄이 되니 하나 하나 꽃을 보이네요.
보름 정도 있으면 만발할 것 같아요. 그 동안 순따기도 해주고, 전지도 하면서 전지한 작은 가지들은 작은 화분에 삽목하였더니 어느새 뿌리를 내린듯 해요 ~~ㅎ
(마음 같아선 이웃들에게 분양하고 싶어요. 원하시는 분 있을까요?
지난 봄에 파종해 나온 애기 석류도 분양을 약속하였는데, 그 때 민트 초크렛님이 손 드셨죠? 기억하고 계세요?
겨우내 베란다에서 보내고, 지금은 새싹이 나오고 있어요. 갯수는 각각 4포트 예요. 맡으신 분 연락 주세요 ~~ㅎ)
애니시다는 해를 넘겨본 적이 없어서 아쉬웠는데, 작은 애니시다를 얻게 되었어요.
작은 크기이지만 꽃을 본 다음 외목대가 보일 수 있도록 전지하여 훌륭하게 키워보고 싶어요.
상큼한 레몬향이 은은하게 코끝을 스치네요.
3. 9. 애니시다 꽃대
그 맞은 편에는 8년 둥이 함소화가 자리하고 있어요.
어느 새 잘 익은 바나나 향을 풍기면서 개화를 즐기고 있답니다. 베란다를 열고 나가는 것이 퍽 반가워요. 바로 문 앞에 자리하고 있거든요.
함소화도 한 번의 병충해도 없이 무탈하게 잘 크는 나무예요. 꼭 미니 목련과 같은 화형과 화색이 3월을 빛내주고 있어요.
찾아보니 함소화가 목련과 네요. 꽃말은 '당신은 나의 것'이구요.
가드너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나무랍니다.
3. 9. 함소화 꽃
3. 11. 함소화
잎파리는 사철 푸르른데, 벤자민과 잎의 형태가 흡사하죠. 그런데, 봄에는 이렇게 꽃을 보여주고,또 향기는 잘 익은 바나나향이죠.
먹지도 않으면서 바나나를 생각나게 하고, 향으로 즐길 수 있는 즐거움을 줘요.
쑥쑥 크는 재미를 보여주는 꽃나무 예요.
함소화의 꽃
함소화의 꽁망울은 거즈같은 겉껍질에 둘러싸여 있고, 봉우리가 부풀어지면서 껍질이 벗겨져 떨어지죠.
함소화 화색은 아이보리 색이고, 그 안에는 도깨비 방망이 같은 연두색 암술이 있어요.
재미있죠?
보다 왼쪽에는 블루베리가 꽃을 부풀리고 있답니다.
마치 마취목처럼, 혹은 아카시아 꽃처럼 주루륵 꽃망을을 달고 있어요.
3. 3. 브루베리 나무
어림잡아 7년 둥이 입니다. 사람의 손과 등이 닿지 않는 높은 곳에 두었답니다.
나름 수형도 괜찮아 감상하기 좋은 자리예요.
올해는 작년보다 꽃이 많이 달렸어요. 이중에 블루베리 열매로 가는 것은 60% 정도 되지 않을까? 합니다.
열매도 달고 맛있어요.
3. 9.
3. 9. 블루베리 꽃망울
대품 철쭉 위의 화분에는 쿠페아가 자리하고 있어요.
작년 가을에 만개하고, 올 봄에 다시 피기 시작했어요. 묵은 잎을 따주면 새싹 나는데, 도움이 돼요.
3. 6. 쿠페아
그 옆에는 긴기아난이 자리하고 있어요. 학명은 Dendrobium Kingianum이라 긴기아난으로 불러요. 호주 동부가 원산지래요.
하얀색의 몽우리가 우거졌는데, 개화하면 향과 더불어 장관을 이룰듯 해요.
3. 9. 긴기아난
3. 9. 쿠페아와 긴기아난
늦가을부터 겨울까지 베란다를 환하게 해준 에릭카는 꽃들이 낙화하지 않고 달려 있어요.
물론 물기는 모두 빠져 나갔고, 드라이 플라워인채 달려 있네요. 꽃이 없는 가지의 끝에는 노란 새순이 제법 자라나, 확연한 차이를 보여줘요.
외목대 수형의 튼실한 꽃나무가 될 거라고 믿게 되네요 ~~ㅎㅎ
3. 9. 에리카
만개한 왁스 플라워는 옅은 분홍의 피나타나 옆에서 다정하고 조용히 미소짓고 있답니다.
호주 매화를 창가로 옮겨주고, 대신 피나타를 옆에 놨어요.
두 나무 다 조용하고 튼실하게 자랐으면 좋겠어요.
3. 9. 왁스 플라워와 피나타
왁스 플라워는 지금 봐도 너무 이뻐요. 꽃잎 하나 떨어지지 않고, 싱싱한 아름다움을 선보이고 있어요.
많은 분들이 왁스 플라워에 댓글을 달아 주셨는데, 젊은 분들의 취향에도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3. 12.
이 외에도 남편이 작년에 구해온 산 달래도 피었어요. 남편은 마치코의 청으로 많은 꽃들을 둘러본 뒤에 꼭 진달래를 다시 보는 것으로 마무리 합니다.
많이 좋아하는 것으로 보여요.
그리고 사진빨이 잘 받는 앵초들도 예쁘고 풍성한 모습이죠?
앵초 진달래
앵초 제라늄
7년 둥이 아부틸론도 잘 있어요. 1년 365일 꽃이 피고지고 해요 ~~ㅎ
수형을 피라미드 형으로 다듬으면 멋이 철철 넘치죠. 그렇게 하려다 안돼서 그냥 자유롭게 키우고 있어요.
지난 2월에 들인 초연초도 만개 했어요. 그 작은 몸집에 10송이를 폈다는 것은 놀랄 일이죠.
색상은 주홍빛과 레드가 그라데이션이 되어 화려한 스페인 풍이라고 느껴져요.
여전히 꽃망울이 새로 생기고 있어요.
초연초
이 외에도 안방 베란다 정원에서 만개를 하고 있는 장미철쭉과 일본 철쭉은 마치코에게 가드닝하는 자부심을 주는 꽃나무들이랍니다.
오늘 장미철쭉은 더 아름다운 화색과 화형을 뽐네요.
정말 아름다운 것들은 아무런 잡념도 생기지 않게 하네요.
마치 시간이 멈춘듯 꽃들과 나만 있는 것 같습니다.
3. 12. 장미철쭉
많이 좋아해서 어떤 때는 잠자리 곁에 두고 자요.
3. 10. 잠자리 곁에 둔 장미철쭉
장미철쭉과 미모가 비교되는 일본철쭉도 보세요.
같은 시기에 개화를 해서 자꾸 비교가 되요. 누가 더 예쁜가요?
3. 12. 일본철쭉
보유한지 9년이 되어 가네요.
화색은 장미철쭉 보다 옅은 분홍색이랍니다. 2015년에 집에 있던 분재화분에 분갈이를 하며 가꾸었네요.
워낙 아끼는 철쭉이라 화분이 별로 맘에 들진 않지만, 다시 분갈이 하기는 그래서 지켜보고 있답니다.
장미철쭉과 같은 날 분갈이를 했던 것으로 기억해요. 둘 다 작년보다 올해 풍성하게 꽃봉오리를 맺혀 주었어요.
역시 화초들에겐 분갈이가 최고의 영양보충인 것 같아요 ~~ㅎ
거실 베란다 정원에 있는 가장 오래된 대품 철쭉! 족히 18년쯤 됐네요.
이 친구는 햇빛에 민감한 친구예요. 아무리 창가에 놔도 나뭇가지의 끝애 15송이 정도만 피네요.
천장에 닿을 듯 해요.
예전 집에 살 때, 노천 베란다에서 여름을 보내면 다음 해 가지의 끝마다 꽃을 달며 장관을 이루었었답니다.
지금은 너무나 커서 혼자서 움직일 수 없어요. 분갈이도 못해주고, 화분의 흙 위에다가 영양 알갱이를 얹어주고 있답니다.
아주 좋은 일이 있으면, 그 힘으로 올해 분갈이를 해주어야 겠어요 ~~ㅎㅎ (작년에도 다짐했던 그 얘기...)
대품 철쭉의 꽃과 꽃망울
왼쪽으로 외목대 수국들, 산수국들, 장미들도 새순을 보이며, 제법 성장이 두드러 지네요.
5월과 6월에 개화할 꽃나무들이죠.
그러면 베란다 전체 풍경을 볼까요?
3. 12. 거실 베란다 정원에서 장미철쭉과 일본철쭉
3. 12. 안방 베란다 정원에서 제 자리에 있는 일본철쭉과 장미 철쭉
안방 베란다 정원에는 흰철쭉과 풍년화가 나란히 자리하고 있답니다.
흰 철쭉은 작년처럼 아주 예쁘게 30여 송이 넘게 개화중이랍니다.
그러구 보니 마치코는 철쭉류가 많이 있네요. 아마 가꾸기에 쉬워서 갯수가 늘어난 것 같아요.
모두 분재식으로 키우고 있어요. 소개하지 않은 것까지 합하면 9 루가 되네요.
3. 12. 풍년화와 흰철쭉
안방 베란다 정원에 있는 흰 철쭉
흰 철쭉이 만개하면 포스팅 하려구 생각하고 있어요.
자태가 아주 좋거든요.
종이꽃도 만개를 하고 있는데, 장미철쭉이 만개하면 절지해야 겠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조만간 할 거예요. 처음 길러보는 종이꽃 참 이쁘고, 또 포근한 정서를 줘요.
3. 10. 종이꽃
안방 베라다 정원에는 대품 동백이 마지막 꽃봉오리를 개화 했어요.
이제 대품동백도 슬슬 자기 자리로 돌아갈거예요. 안방 베란다 정원의 구석진 원래의 자리죠.
그동안 개화 하느라 수고했으니, 전체 샤워를 시킨 다음, 영양제 올려 주려구요 ~~ 수고했어요 ~~동백아!
3. 10. 대품 동백이 있는 안방 베란다 정원
3. 12. 대품 동백의 마지막 꽃송이
올해의 마지막 한송이가 개화를 했어요. 맨 아래에 붙어서 늘 건드렸는데도 떨어지지 않고, 피어줘서 고마워!!
올해로선 마지막 모습이 되겠군요.
대품 동백이 있는 안방 베란다 정원
다시 거실 베란다 정원의 마준편 사진이예요.
3. 9. 거실 베란다 정원
자 오늘은 포스팅이 길어졌네요. 그만큼 개화하고 있는 꽃들이 많아요.
시간이 지나서 사진으로 보면, 그 때 당시의 춘삼월의 기분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아요.
만물이 소생하는 춘삼월!
마치코의 베란다 정원의 꽃들이 여러분에게 안식과 즐거움을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치코 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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