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마치코예요.
오늘은 일본철쭉이 만개를 했어요.
아시는 것처럼, 마치코의 베란다 정원은 철쭉 종류가 좀 있어요.
그 철쭉들이 만개를 하니, 이건 집이 들석들석 폭풍우를 만난 것처럼 마음이 막 흔들려요.
~~ ~~
그 흔들리는 마음을 진정시켜 주는 것은 포스팅 밖에 없네요.
3. 15. 일본철쭉 만개
색상은 분홍색인데, 햇빛을 받으면 점점 진해져요. 화학변화 이겠죠?
철쭉의 꽃은 홀겹인데, 너플너플 프릴이 있어요.
특별히 거름을 많이 준 것도 아닌데, 그 거름이 일본철쭉에게는 특효약이었는지, 작년보다 꽃송이가 1/3은 더 많아졌어요.
(낙화한 뒤 다*소에서 파는 갈색 알갱이 거름을 흙 속에 묻어 줘요)
주인장은 한편 흐믓하고, 일본철쭉이 기특해 보이다가도 흔들리는 마음 감출 수 없어요.
흥분된다는 말이예요. 기대하면서 ~~ 많이 기다렸나 봐요.
3. 15.
철쭉의 꽃잎은 머리로 치면 파마 볶음 머리 같이 숱이 많아요. 이 귀한 꽃을 솎아줄 수도 없고, 그냥 바라만 보네여~~ㅎ
꽃 치고는 웨이브가 독특해요. 술 먹은 꽃잎 같아요.
헤롱헤롱 ~~~
3. 15. 만개다 헤~롱~헤~롱
처음에 한 두 송이 필때는 청순한 아가씨 였다가 점점 취기오른 스페인 아가씨로 변해서~~ 걷잡을 수 없이 펼쳐져요.
벌써 한 두 송이 시들면서 낙화도 한답니다,
3. 9. 개화하기 시작
일본철쭉의 옛날 사진도 있네요. 지금에 비해서 청순하고 앳되어 보여요.
2012. 2. 21. 취기오른 만개상태 2015. 3. 8. 2016. 4. 1.
옛날 사진을 보니, 자료상 6년 둥이라는게 확인 되네요 ~~ㅎ
(2012년을 기억해야 겠어요.)
오늘 사진은, 원래의 자기 자리인 안방 베란다 정원에서 있는 일본 철쭉이예요.
3. 16.
한꺼번에 우르륵 피고, 또 하나하나 시들어가는 꽃잎도 쉽게 보여요. 건드리면 꽃이 떨어지기도 하고....
낙화하는 속도가 흰 철쭉과 장미철쭉에 비해서 빨라요.
그래서 더 주인장을 흥분시키는지도 모르고요.
하옇든 다른 철쭉들과 조금은 다른 생리를 가지고 있어요.
3. 16
봄이면 기쁨을 주는 나의 애목들, 장미철쭉의 어제 모습도 봐요.
3. 15. 장미철쭉
장미철쭉은 사진에서 보는 거처럼, 화형이 하나하나 살아 있어요. 또 시들지 않고 아주 오래 오래 간답니다.
낙화도 잘 안해요. 손으로 떼어야 그때서 떨어지는 정도예요.
얌전하고, 음전하면서도 끈기까지....
많이 사랑한답니다.
장미철쭉의 옛날 사진도 찾아 보았어요. 2011년도를 보내고, 그 다음 해부터 분재 화분에 분갈이 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러니까 7년둥이네요.
2012. 2. 16. 2015. 3. 27. 2015. 4. 1.
2016. 4. 1. 셋이서 찰칵!
장미철쭉도 작년에 비해서 우거지게 꽃이 만발했어요.
생각했던 대로, 꽃이 가려서 가운데 가지는 보이질 않네요.
~ 음~ 일본철쭉은 소비하고 싶은 꽃 - 웃음
장미철쭉은 사랑하는 꽃 - 알파 걸
흰 철쭉은 바라보고 싶은 꽃 - 감상
셋 다 잘 길러서 더 오래 같이 하고 싶답니다.
3. 15. 거실 베란다 정원에서
3. 16. 셋이 모여 있는 안방 베란다 정원
철쭉들은 개화에서부터 만개까지 '아름다운 흥분'을 주었고, 그 점을 고스란히 포스팅에 담고자 했던 마치코 였어요.
또 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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