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 정원, 나의 애목들

햇빛과 호주 매화

박연실 2017. 3. 30. 00:07

안녕하세요? 마치코 예요.

 

오늘은 호주매화를 봐요.

지난 2016년 12월 22일에 호주매화 중품을 들였었어요.

그 때  당시의 사진을 찾아보니, 거실 베란다 정원에 단풍이 들고, 가재발 선인장이 피기 시작하는 시즌이었네요.

 

마치코가 호주 매화를 좋아하는 이유는 우선, 목본류에 꽃이 핀다는 점이예요. 둘째, 꽃이 드문 겨울에 꽃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셋째는 호주 매화의 수형과 잎파리가 코르키아 처럼 어두운 색이 지배적이며, 그래서 약간은 몽환적인 분위기를 띈다는 점이예요.

넷째, 크고 화려한 꽃이 아니라 작고 앙증맞은 꽃이 안개꽃을 방불케 하고, 또 금방 시들지 않는다는 점도 있어요. 

 

이런 이유들로 호주 매화를 많이 좋아 해요.

 

 

 

     

2016. 12. 22. 호주 매화                                                                             12. 24.

 

 

 

그런데, 그 중품은 건강상태는 양호해 보이는 데, 날짜가 지나도 꽃이 활짝 개화를 하지 않는 것 같아요.

일조량이 부족해서 그런가? 아니면 원래 이런 식으로 꽃이 피나? 아니면 기온이 내려가서 그런가? 가늠을 하기가 어려워서 시간을 두고 관찰을 해야 했어요.

 

 

 

     

 2017. 1. 9.

 

 

꽃봉오리는 다닥다닥 많이 나왔고, 매화가 심겨진 흙에 이끼도 끼고 해서 뿌리가 잘 활착되었다고 내심 기대하고 있었거든요.

꽃봉오리가 열려서 개화를 하긴 하는데, 활짝 피지는 않는 답답함은 갈증이 해소되지 않은 목마름과 유사한 느낌이예요.

 

그래도 호주 매화를 좋아하니 기다리는 것도 나쁘지 않네요.

 

 

 

     

 2017. 2. 14                                                                                             2. 19.

 

 

위 사진에서 처럼, 꽃봉우리가 시들어 떨어지는 것은 없었고, 피기는 피는데 활짝 안 핀다는게 자꾸 느껴지네요.

이때는 동백과 풍년화가 만발하고 있는 중이었어요.

안되겠다 싶어 결국에는 창가에 있는 피나타와 자리를 바꿔 봤답니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그 중품을 들인지 2 달 정도 지나서 호주 매화 소품을 또 들였어요.

왜 이 소품을 선택하게 됐나면, 꽃송이가 활짝 개화한 모습이 마치코가 원했던 화형이었거든요.

 

 

 

 3. 28. 호주 매화

 

 

보는 것처럼, 호주 매화가 개화를 하면 화형의 중간에 검은 핵 같은 원형이 있어야 활짝 핀 것이 거든요.  

집으로 온지 거의 1달 보름 만에 만개에 가까운 상태를 보여요.

날이 흐려서 베란다 난간에 놓고 촬영을 하였어요.

 

호주 매화의 원산지는 뉴질랜드와 호주로 알려져 있으며, 학명은 랩토스페르뭄 스코파라움(Leptospermum scoparium) 이며, 겨울의 최저 온도는 섭씨 13도

이상이라니 너무 춥지 않게 관리해야 해요.

베란다는 호주 매화가 지내기에 괜찮은 장소예요.

 

 

 

 

 

 

 

 

 

 

 

물은 아주 좋아해서 요즘은 거의 매일 주고 있어요.

호주 매화와 같은 나무는 목본류이니 잘만 가꾸면, 평생을 같이 할 수 있는 반려목이 될 수 있어요.

개화를 마치면 맨 꼭대기를 전지하여 나무의 수형을 다듬어야 겠어요.

본래 외목대라 토피어리 형으로 가꾸면 괜찮을 듯 하네요.

 

오늘 거실 베란다 창가에 있는 호주매화를 꺼내 봤어요.

 

역시 햇빛의 위력이란!  ....   마치코가 원하던 화형으로 개화를 주었어요~~ㅎ

 

 

 

 4. 7.

 

 

 

 

 

 

 

 

 

 

 

 

소품 호주 매화랑 화형이 같죠?

역시 처음 자리하였던 왁스 플라워 옆 안쪽은 일조량이 부족했던 자리였어요. 그래서  2~3월에 활짝 개화를 못한거 였어요.

 

이렇게 햇빛의 위력이란 꽃에 관한 모든 것을 해결해 주는 만능해결사네요.

 

 

 

  

 

 

호주매화의 밑둥도 더 튼튼해졌어요. 이끼도 전 보다 많이 올라 왔구요.

소품과 나란히 찍어 봤어요.

 

 

 

 

 

 

 

 

 

호주 매화는 피지 않은 꽃봉오리도 예뻐요.

그래서 활짝 피지 않은 지난 2~3월도 어렵지 않게 기다린 시간들이었던 것 같아요.

 

지금까지 햇빛으로 인한 정상적인 개화를 시작하는 호주 매화의 소식을 마치코가 전해드렸습니다.

'베란다 정원, 나의 애목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만리향 개화  (0) 2017.04.01
목마가렛에 대한 보고서  (0) 2017.04.01
긴기아난 만개  (0) 2017.03.23
보라색의 겹 사피니아  (0) 2017.03.23
일본철쭉과 장미철쭉 만개  (0) 2017.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