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봄날에 맞는 화려한 꽃들이 만개하여 울긋불긋 한데도,
꽃없는 고즈넉한 침엽수는 그대로 멋있는 것 같아요.
마치콘 약 10년이 넘게 금송을 두 그루 키우고 있답니다.
야생에서 자라야 하늘로 치켜세운채 멋을 지닌 군자 같은데, 살짝 아쉬움은 있답니다.
초봄에 분갈이를 해주어 넉넉한 분에서 편한 봄을 맞네요.
분은 집에 있던 것으로 재활용했어요.
사실, 이 금송이 더 선배랍니다.
분갈이를 해줘야 하는데,
나무의 밑단이 드러나도록 가지치기를 해준 것으로 대신하였답니다.
오다 가다 적당한 사각 토분이 있으면 구해서 분갈이를 해줘야 겠어요.
금송이 자리하고 있는 곳은 안방과 거실 베란다 정원 사이에 있는 수돗가랍니다.
창문은 여닫을 수 없고, 환기창은 있어서 다행이랍니다.
아침 일찍 해가 드는 곳이기도 해서 다행인 장소랍니다.
초봄에 편백나무의 일종인 엑설런트 포인트도 작은 거 들였어요.
마치콘 대개 화초들에게 충분한 물을 주는데 익숙해서 과습으로 죽이는 경우가 있답니다.
편백나무도 일률적으로 물을 주지 않고, 약간 아낀듯 주려고 생각하고 있답니다.
흙을 만져보았을 때 마른듯 하면 주려구요.
갈증과 시원함 사이를 오고 가는게 면역력에 좋을 거로 보여요.
한달 전에는 블루 엔젤도 들였답니다.
묘목상회에서 보고, 맘에 들어 선택하였어요.
주인 말이 고급수종이라 하네요.
해를 많이 볼수록 은회색이 많이 나타난다 해요.
요즘 블루 아이스가 유행이던데, 그 계통의 색을 보여요.
얼마 전엔 이탈리안 사이프러스를 작은 거 하나 들였는데, 촬영한 게 없네요.
내일 아침에 얼른 하나 찍어야 겠어요.
곧은 가지에 듬성듬성 난 잎들이 귀엽고 섬세해요.
조심스레 키워서 대품으로 보고 싶네요.
사랑스런 애장식물이 될거예요^^
그 외 주목도 작년 봄에 들였었는데, 일년 사이에 자리도 잡고, 새순도 올라 왔어요.
새순이 나온 걸, 그대로 키우다가
올 봄에 아랫단의 잎을 떼어서 외목대를 드러냈었답니다.
더 예쁜 토분에 심어볼까? 하다가도 이대로 충분히 예뻐서
그대로 키우고 있답니다.
거실 베란다 정원의 창가 앞에서 자리하고 있답니다.
겨우내 햇빛을 온몸으로 받았어요.
이 향나무도 작년에 들였는데, 지금도 잘 자라고 있답니다.
정확한 이름을 알아봐야 겠어요.
창가앞 맨 밑에서 있어요. 좋은 자리는 아닌데, 올 여름엔 다른 자리로 옮겨줄려고 해요.
좋겠네...
일년 지나 오늘 촬영하니, 너무 보기 좋네요.
반려식물이 충분히 되겠어요^^
향나무로 알고 있는 침엽수도 오래 전부터 키워오고 있답니다.
노간주
지금은 저 도자기 화분이 깨뜨려서 대접분에 심었는데,
내일 다시 사진을 찍어야 겠어요.
1~2년 사이에 많이 자란게 보이죠?
순정리를 해줘야 겠지만 이대로도 충분히 멋있네요
카메라 프레시를 터뜨려서 촬영하니 은회색이 돋보여요.
사실 향나무들은 가장 좋은 자리에서 밀려나는 경향이 있어요.
꽃을 개화하지 않으니, 꽃나무들에게 늘 양보한답니다.
그래서 웃자라 들쑥날쑥도 하고, 그럴 때마다 주인장은 전지를 하여 개체수를 늘린답니다.
침엽수 잔가지들 삽목하면 뿌리가 잘 내려요.
침엽수들은 에버그린이라 좋구요.
한결같아서 더 좋아요. 바라만 봐도 건강해지는 느낌.
피톤치드도 많이 나온다 하니, 힐링되는 느낌요~~^^
꽃이 아닌 잎과 나무만을 보니, 그것도 좋네요.
좋은 오후 되세요~^^
'베란다 정원, 나의 애목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브룬펠지어 쟈스민 만개 (0) | 2021.04.11 |
---|---|
피라칸서스 꽃 만개 (0) | 2021.04.09 |
학쟈스민의 향이 만개 (0) | 2021.03.31 |
만리향 만개 (0) | 2021.03.31 |
목마가렛 만개 (0) | 2021.03.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