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3 8

페라고늄 만개

비올듯 흐린 주말이네요. 해가 짱 떠야 목마가렛이 나머지 개화도 할텐데, 아무래도 식물등을 알아볼까봐요. 오늘은 강렬한 빨강 페라고늄을 데리고 왔어요^^ 5~6년 같이 한 아이랍니다. 키가 늘씬 해요. 사진 기록을 보니, 2017년 6월에 처음 만났네요. 그동안 밑둥의 가지도 몇개 부러지고, 키만 쑥 자랐어요. 실외에서 키우면 가지도 대담하게 전지할텐데, 실내라 살짝 걱정된답니다. 전지한 가지가 새순을 못내놓고, 고사할까봐요. 그래서 자라는대로 이렇게 길게 키웠답니다. 당시 페라고늄은 처음이라서요. 해가 없어서 후레시를 켜고 사진을 찍으니, 선명도가 떨어지네요. 2019년부터 지금과 같은 푸른색 테라코타 분에 심겨져 있어요. 그 이후 분갈이는 안했고, 영양제만 올려주었답니다. 작년에 부러진 가지를 삽목하..

브룬펠지어 쟈스민 개화

안녕하세요? 오늘은 브룬펠지어 쟈스민을 소개할께요. 같이 한지는 20년이 넘네요. 32살인 아들이 초등학교 3학년 때 들인거거든요. 1년을 키우고 맘에 들어서 이듬 해 하나를 더 들였었답니다. 2 그루가 안방 베란다 정원에 나란히 서있어요. 많은 세월을 같이 했네요. 보는 것처럼, 브룬펠지어 쟈스민은 한 꽃이 보라색으로 피었다가 연보라색으로 변하고, 나중에는 흰색으로 탈색된답니다. 그 기간이 각각 이틀 정도 걸려요. 향은 꽃몽우리에서 짙은 보라색으로 벌어질 때 가장 진하답니다. 향이 진하다고 부담스러워 하는 이들도 있는데, 마치코는 그렇게 예민한 후각을 갖지 않았어요. 그래서 마냥 좋답니다. 지금 거실 베란다 정원에는 만리향도 개화하여 향을 뿜어내고 있고, 안방 베란다 정원에는 브룬펠지어 쟈스민과 백화등..

3월에 개화한 애니시다

안녕하세요? 지난 번보다 애니시다가 더 개화를 해서 한번 더 촬영해봤어요^^ 사각분에 있는 애니시단 아직 이렇다 할 개화를 주지 않아서 올해만 애니시다를 3번쯤 포스팅을 할거 같아요. 기대감을 끝까지 갖는 주인장이네요^^ 늘 봐서 목대가 굵은지 키가 큰건지 차이를 못느껴요. 과거에 촬영한 거를 보면 실감나지만요. 과거 2019년 사진이 있네요. 뒤에 山자형의 애니시다를 좌와 중앙을 자르고, 가장 오른쪽 가지를 목대로 키운거랍니다. 기울어진 목대라도 분갈이를 할 때 바로 세워서 흙을 채워 균형을 맞춰주면 똑바로 선답니다. 그렇게 터득하는데 2년이 걸렸네요 ㅎㅎㅎ 많이 쳐다보면, 수형을 스스로 터득하게 돼요^^ 분갈이를 하고 계속 지주대로 받쳐준 다음, 2차 분갈이를 하면서 지주대를 빼도 잘 서있어요. 그리..

애니시다 개화

안녕하세요? 내 사랑 애니시다가 개화하기 시작하네요^^ 수형과 꽃이 아주 우수하진 않지만 애니시다를 바라보는 주인장의 손길은 설레인답니다. 현재 1/3 정도 개화한 것 같은데, 벌써부터 소개하고 싶어져요^^ 여러 각도에서 촬영한 모습이랍니다. 오후 4시쯤 촬영을 하여 어두운 모습이니, 만개를 하면 오전에 촬영을 해봐야 겠어요. 같이 한지는 4년 정도 되는 것 같아요. 아주 작은 것은 아니고, 중소품 정도로 된 것을 들였었답니다. 애니시다 2는 이런 모습이랍니다. 이 아이도 수형정리를 하면서 키운 아이랍니다. 둘이 같이 촬영을 해봤어요^^ 멀리서 보니, 제법 목대가 굵어요, 가을과 겨울에 전체적인 수형을 정리해준거랍니다. 초봄에는 꽃대를 올리므로 전지를 겨울까지 마쳐야 해요. 거실 베란다 입구쪽에서 찍어본..

3월의 베란다 정원

안녕하세요? 비오는 3월 중순이네요. 외출하고 들어와 꽃들을 보면서 캄캄한데도 카메라로 꽃들과 눈맞춤해요^^ 겨우내 아꼈던 목마가렛이 일부 개화를 했어요. 꽃몽우리가 더 예쁜 목마가렛이 어느새 환한 개화를 주네요^^ 농원에서야 최적의 식물환경을 조성해서 화사한 꽃들을 개화시키지만 일반 가정집의 베란다는 자연의 기후와 별반 차이없이 자연스레 피는 거라 개화의 감동은 남달라요. 한송이만 펴도 더 더욱 감동의 진한 느낌을 갖게 되지요^^ 몇송이 피지 않았던 지난 3월 5일 사진은 정말 싱싱했네요. 오늘 사진은 이랬답니다^^ 불과 열흘 정도 지나니, 10송이가 피었네요. 낙화한 꽃은 아직 없어요. 가장 진하게 핀 큰 꽃이 가장 먼저 핀거랍니다. 본래 거실 베란다 창가에서 붙박아 있던 아이랍니다. 개화를 주기 시..

캐롤라이나 쟈스민 개화

안녕하세요? 패딩 쟈켓을 입지 않아도 그리 춥지 않은 기온이네요. 지금 베란다 정원은 꽃봉우리들이 꿈틀꿈틀 움직임이 감지되어요. 진작부터 개화를 보여준 캐롤라이나 쟈스민을 소개할께요. 같이 한지 15년도 넘은 듯요. 덩굴성 식물인데, 주저앉아 뻗은 줄기를 일으켜 세운 뒤 지주대에 묶어 키웠답니다. 그리고 새순 가지들은 본가지에 둘둘 말아 키웠네요. 묶어진 줄기의 갯수만큼 세월을 지냈답니다. 방향을 오른쪽으로 돌려서 보니, 더 예쁘네요^^ 노란 꽃은 나팔꽃 모양의 트럼펫을 연상시키고, 봄철에 피는 개나리 꽃보다는 좀더 큰 사이즈예요. 그래서 개나리 쟈스민이라 불리기도 해요. 향기는 또 얼마나 좋게요. 스윗한 분향이 나요. 외출에서 돌아와 베란다 문을 나서면 그 향에 취해 쓰러질듯 하답니다. 기분좋은 취함이..

하얀 철쭉, 장미 철쭉 개화

안녕하세요? 올해는 철쭉들이 흉년이네요. 10년 이상 키운 대품, 장미 철쭉과 일본 철쭉이 조금만 피웠어요. 올해 같은 꽃 흉년은 처음이네요. 어쩜 분갈이를 해달라는 시위같기도 해요. 그 중에서 흰 철쭉이 눈에 들어오길래 카메라에 담아봤답니다. 실내에 들여서도 촬영해 봤어요. 아직 4~5 송이 몽우리가 있으니, 더 필 것도 있네요. 꽃송이가 큼직해서 상쾌해 보이죠? 아주 금방 시들지 않는다는게 철쭉의 미점인 것 같아요^^ 흰색과 분홍색의 차이를 보면서 꽃을 감상해보세요^^ 오래 같이 한 철쭉이랍니다. 잔 가지를 잘라내 외목대로 보이는데, 옆 모습은 살짝 기운채네요. 작년에 들였던 쪼끄미 장미 철쭉도 보세요^^ 철쭉의 화형이 겹겹으로 피어 장미철쭉이로 부른답니다. 귀여워요. 요리 작아도 잘 키우면 매년 조..

오렌지 나무 꽃 개화

안녕하세요? 오늘은 오렌지 나무의 개화를 알리려구 왔어요. 2년 전의 열매 4개와 작년의 열매 2개를 여직 매단채 꽃들이 개화를 하고 있어요. 전체 수형은 저런 모습이네요. 열매가 무거워 가지가 아래로 늘어졌답니다. 잘 보이진 않지만 늘어진 가지를 화훼 철사로 본 가지에 묶어놓았답니다. 지난 2020년 3월 사진이 있네요. 2년 전엔 많은 꽃을 보였었답니다. 그해에 주먹만 하게 큰 열매가 7개가 남았었답니다. 무거워서 낙과한게 3~4개로 기억해요. 올해도 꽃을 보여주기는 하는데, 작년보단 많고, 2020년 보단 적네요. 오렌지 계통의 나무는 꽃이 모두 열매로 오긴 와요. 중간에 작은 채로 낙과하는 애들이 있어서 섭섭하긴 하지만 조심스레 키우면 만과까지도 갈 수 있어요. 꽃잎 안에서 암술과 수술이 가루받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