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 정원, 나의 애목들

베란다는 봄마중

박연실 2017. 2. 6. 17:55

안녕하세요? 마치코예요.

 

입춘도 지났고, 춘절기를 향해 나아가네요.

3월 24일쯤 되면, 그동안 베란다에는 겨울꽃들이 만개에 이어 봄을 맞기 위하여 새 단장을 하겠네요.

 

 

 

 

 

  2. 5. 솔잎단사

 

 

 

솔잎단사도 아랫도리는 분홍의 섬세함을 맘껏 보여주네요.

 

 

 

 

 

 

 

 

 

조금 더 진한 모습을 기대하였는데, 상쾌한 분홍색의 꽃을 보여줘요.

 

 

 

 

1. 5.

 

 

처음 길러보는 빨강 초연초, 한송이가 예쁘게 피었어요.

여리여리 하게 수평선으로 뻗은 수형이 참으로 자연스러워요.

 

 

 

 

 2. 5. 초연초

 

 

  2. 5.

 

 

 

초연초 기르기가 여간 까다롭지 않다고 하던데, 특히 여름철 과습에 쉽게 간다고 하네요. 

꽃몽우리가 7개 있으니, 만개하려면 봄이 훌쩍 지나가버릴 것 같아요.

 

구근식물 베들레헴 꽃도 개화하려구 힘을 주고 있어요.

 

 

 

 

 2. 5. 베들레헴 꽃

 

 

  

 

 

 

주황색의 꽃이 활짝 필 날이 기다려지네요.

 

 

 

  

 종이꽃                                                                                                왁스 플라워

 

 

종이꽃도 꽃봉오리에 온 신경을 집중하고 있는 것 같아요. 팝콘처럼 터질 날을 기다려요.

 

 

 

 

 

 

 

왁스 플라워는 꽃봉오리에 왁스를 바른 것처럼 광택이 나는데, 개화 하려면 봉우리의 겉 껍질을 2개 벗고 하는 것 같아요.

조바심에 손으로 껍질을 벗기면 봉오리가 떨어져 나갈 수 있어요.

껍질을 벗기고 싶은데... 한편 인내를 요하네요.

어서 어서 하얀 꽃이 만발했으면... 기다려져요.

 

 

 

 

 

 

햇살이 잘 비추는 안방 베란다의 창가에 두었어요.

화원 주인은 길르기에 별 무리가 없는 순조로운 아이로 얘기하던데, 마치코도 그 의견에 동조하고 있어요.

 

 

 

 왁스 플라워

 

 

이 밖에 눈꽃 이메리스도 시들지 않고, 겨울철 베란다를 비춰주고 있구요.

이메리스는 추위에 더 잘 견디며, 흰꽃으로 흰눈과 대결하는 것 같아요. 겨울철에 꼭 보고 싶은 아이예요. 

 

 

 

 

    

 이메리스

 

 

 

이 밖에도 향 동백이 마지막 한 송이를 개화하고 있네요.

 

 

 

 

    

 향동백

 

 

올해로선 마지막 향동백인 셈이예요.

그리고 저번에 소개했던 대품 동백도 3송이가 더 폈어요.

 

 

 

 

 

 

 

 

 

 

 2. 2. 대품 동백

 

 

이제는 피지 않은 꽃송이가 더 적어요. 베란다 정원에 두니 아직까지 개화한 꽃송이가 떨어지지 않고 있어요.

조만간 떨어지겠죠?!

 

이 밖에도 천리향은 이제 만개하고 있어요. 역시 베란다에 두니 아직까지 꽃송이 하나도 떨어지지 않고 좋은 향기를 내뿜고 있답니다.

 

 

 

 

     

     

 

 2. 6. 천리향

 

 

건강하고 짱짱하게 잘 컸어요. 천리향이니까 가능해요.

 

에리카도 여전히 잘 있어요. 대부분의 꽃은 가지에서 마른채 있어서 마치 드라이플라워 같아요.

색과 형태는 그대로 인데, 수분만 빠져 나갔답니다.

조금 더 있다가 꽃대를 짧게 잘라야 겠어요.

 

 

 

 

 2. 6. 에리카

 

 

 

맨 아래 달려있는 꽃은 가장 최근에 핀 것이예요. 아직 촉촉하게 싱싱해요.

꽃이 없는 다른 가지에는 새 잎이 연두색으로 나와서 새 줄기를 번식하고 있고요

 

호주 매화도 예쁘게 피고 있답니다.

 

 

 

 

    

 

 

 

침엽수 같은 잎과 잔 가지에 달린 빨간 꽃이 좋아요.

송아리가 작은 것이 더 맘에 드네요.

 

 

 

 2. 6. 호주 매화

 

 

 

겨울꽃 솔잎단사와 에리카, 호주 매화, 왁스플라워의 공통점은 잎파리의 최소한의 면적으로 수분을 배출하지 않은채 광합성을 하면서 예쁘고 작은 꽃들을 줘요.

최소한의 수분배출로 나무 자체에 적당한 수분의 농도를 유지하는 것 같아요.

폭이 좁고 뾰족한 침엽수로 심한 추위를 느끼지 않는 것 같구요 

동절기에 적응할 수 있게 잎들이 그렇게 진화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 밖에도 2월 말쯤이면 얌전하고 고상하게 피어나는 일본철쭉과 장미철쭉, 그리고 석부작과 아잘래, 또 대품 철쭉등이 자리하고 있답니다.

확실히 베란다 정원은 봄마중을 준비해 왔던 것으로 보이네요.

 

 

 

 

 장미철쭉은 부분적으로 분홍색의 봉오리를 보이구요.

 

 일본철쭉

 

 대품철쭉

 

 석부작과 아잘레

 

 

 

이 철쭉류들이 피어야 마치코는 한시름 놓고, 봄의 즐거움에 실감이 날 것 같아요.

 

지금까지 봄채비를 준비하는 2월의 베란다에서 마치코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