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연실 2017. 3. 23. 14:23

안녕하세요? 마치코예요.

 

약 한달 전에 들인 긴기아난이 만개를 하였네요.

흰 꽃이 무리지어 개화하였고, 또 귀한 향기가 좋은 기분을 주네요.

 

 

 

 3. 17. 긴기아난 만개

 

 

 

 

우리가 통상 새로운 꽃을 들일 때는 가격, 형과 색, 그리고 그 꽃이 놓일 주변 환경을 고려할 텐데요.

그 중에서도 나의 취향에 이 꽃이 맞는지를 가장 고심할거예요.

그런데, 그 고심이란 것은 첫 눈에 판단하게 되요.

 

그만큼 취향은 자기의 나이만큼의 경험을 거친 뒤에 나오는 취미의 경향이지요.

 

 

 

 

 

 

 

그러나 이런 저런 것을 고려하지 않고, 구하여 자기 환경에 자리를 마련해 준다고 하여도 앞에서 제시한 그런 여러 요소들이 암묵적으로 작용하였음을

부정할 수 없답니다. 

마치코의 경우 긴기아난이란 난은 그리 취향에 맞지는 않아요.

어릴 때부터 난의 종류는 까다롭다는 선입견이 있어서 자신에게 가장 투자를 많이 하는 당사자가 자기 아닌 다른 대상에게 그만큼의 신경과 집중을 쏟아준다는 것은

생각할 수 없었으니까요.

그래서 집에 어쩌다 있게 된 난은 선물을 받거나 혹은 지인들로부터 얻은 것이지요.

마치코는 그리 많은 신경을 써주지 않아도 스스로 잘 크는 나무 종류를 선호합니다.

기본적인 조건은 조성해주지만, 필요 이상의 신경과 관심을 두는 것은 바르지 않다고 보았답니다.

이번에 긴기아난도 그런 마치코의 성향에 입각해서 들였답니다.

 

"잘 자라거라, 너에게 일주일에 한 번은 물을 주고, 가능하면 자주 통풍은 시켜줄께"

"그 다음은 네 몫이야!"

 

 

 

 

 

 

다행히도 긴기아난은 생겨난 꽃봉오리들을 모두 무사하게 개화를 하였답니다.

집에 와서 2~3번 샤워를 한 것 같아요.

 

 

 

 2. 13.

 

3. 11.

 

 

하나 하나 개화의 과정에서 긴기아난의 특징적인 꽃을 볼까요?

 

 

 

      

 

      

 

 

 

긴기아난 덕분에 베란다 정원이 더 청결해진 것 같은 즐거움이 생기네요.

     

긴기아난은 덴드로비움계로 봄에 흰색과 자주색의 꽃색을 피워요.

생명력과 번식력이 강해 키우기 어렵지 않은 난중의 하나로 알려져 있어요.
반양지성 식물로 한낮의 따가운 직사광은 피하고, 밝은 빛이 비추는 쪽에서 자리를 마련해 주세요.
물은 봄과 여름, 그리고 가을에는 5-7일에 1회 정도로 줍니다.
11월 부터는 월 1-2회로 물을 거의 주지 않고 분을 말립니다.
왜냐하면, 가을과 초겨울에 분을 건조하고 다소 저온으로 관리하면 꽃눈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12월 까지는 5도 정도로 저온에서 관리하면 좋은데, 베란다가 이상적인 장소네요.

 

 

 

 

 

지금까지 새 하얀 긴기아난의 만개 소식을 전해드린 마치코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