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강과 분홍 목마가렛
안녕하세요? 연휴 잘 보내고 계신지요?
바람도 많이 잦아들었고, 기온도 따스해져 산책하기 좋은 날씨네요.
여전히 마스크 쓰는 것은 답답해서 싫지만 조금만 참으면 될 것 같아요.
오늘은 잘 자라고 있는 목마가렛을 가지고 왔답니다.
저번에 일차적으로 소개한 그 목마가렛은 아니예요.
마치코의 목마가렛 사랑은 특별하지요.
이제까지 저도 목마가렛을 잘 키우지 못하였는데,
걔중에 우성인자들이 손에 들어와 나름 탈 없이 잘 지내며, 크고 있네요.
보는 것처럼, 빨강과 분홍 목마가렛이네요.
분홍 목마가렛부터 볼까요?
20송이 이상 개화를 주었어요.
꽃송이도 겹이라 두툼해서 입체감이 나네요.
같이 한지는 4년 되어가는 것 같아요.
이 빨강 목마가렛은 작년에 화원에서 묵은둥이를 발견하고 얼른 산 것이랍니다.
딱 하나가 남아있는 것을 샀어요.
아마 화원에서 1년은 묵었을듯 싶어요.
어쨋든 집에 와서 창가에 자리를 주고, 신경쓰며 돌보았답니다.
지난 4월 28일이 이 두 목마가렛에겐 가장 전성기 모습인 것 같아 카메라에 담아 포스팅을 합니다.
아직 못다핀 꽃몽우리가 남아있지만,
이 아이가 피려면 다른 꽃이 시들거든요.
그래서 요맘 때가 가장 이뻐요.
목마가렛은 물을 아주 좋아하기 때문에 거의 매일 주고 있답니다.
첫번째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태양광선을 전면으로 받을 수 있는 좋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요
지난 2월 7일의 모습이네요.
꽃몽우리도 안생겼을 때의 밋밋한 모습인데, 지금과 비교하면 많이 자랐지요.
바로 옆에 쪼끄미가 앉아있는데,
목마가렛은 가지가 부러져도 이렇게 흙속에 묻어두면 뿌리를 잘 내리는 편이예요.
삽목으로도 번식을 잘 해요.
지난 3월 말 마삭줄이 만개하였을 때
분홍 목마가렛이 개화하기 시작하였답니다.
햇살 담뿍 받으라고 선반 가장 위에 놨던 것이 기억나네요.
그때까지도 빨강 목마가렛은 꽃봉우리만 겨우 올리는 정도 였어요.
주인장으로선 기다림, 즐거운 기다림이었답니다.
분홍 목마가렛은 느리지 않고 순차적으로 품위있게
개화를 줘요.
언제 피었는지 모르게 모두 꽃들이 열려있네요^^
목마가렛은 여름에 잘 가던데요.
특히 과습에 주의하여야 해요.
겨울과 봄에 개화를 주고, 여름에는 잠을 잔다고 생각하면 좋아요.
여름을 죽지 않을 정도로 살려놓으면 가을과 그리고 겨울 햇살을 받고 생기를 찾는답니다.
그리고 초봄이나 늦겨울에 개화를 한답니다.
좋은 사진 하나 보여드려요.
지난 11월 11일에 찍은 목마가렛 단체 사진이랍니다.
이렇게 겨울 햇살을 받으면 애들이 생기가 총총하고, 살도 올린답니다.
이제 점차 만개사진으로 가고,
올해 4월 26일 사진이구요.
지금도 위 사진에서처럼 두 목마가렛은 같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답니다.
이 두꽃은 아직 시들지 않고 있어요.
한동안 저 자리를 유지하고 있을거고,
주인장은 좋아라 눈 맞출 것입니다.
좋은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