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 정원, 나의 애목들

후크시아 키우기

박연실 2020. 12. 13. 06:07

안녕하세요?

벌써 12월 중순이네요.

해가 짧아져서 5시 반만 넘어도 어둑어둑, 마음이 분주해요.

거기다가 코로나 팬더믹으로 외출도 자유롭지 않네요.

그래도 햇빛 좋은 날은 예쁘게 피어있는 꽃들에 시선이 가지요.

어떤 날은 오전 내내 화초들 돌보느라 시간이 훌쩍 가기도 한답니다.

 

요즘 빨갛게 주렁주렁 달린 후크시아가 눈을 즐겁게 하네요.

 

 

 

 

12. 11. 후크시아

 

 

 

위에서 본 모습

 

 

 

12월 전에도 예쁘게 피었던 적이 있었는데, 한번 보지요.

10월 18일이었었네요.

 

 

 

10.18.

 

 

 

 

 

후쿠시안 늦봄부터 일년 내내 피어있는 것 같아요.

더운 장마철에 과습만 조심하면서 돌보면 사계절을 즐겁게 하는 꽃나무예요.

 

 

 

 

10. 18

 

 

그럼 더 이전의 사진도 보지요.

 7월 8일의 사진으로 이때 장마철이었던 같아요.

 

 

 

 

7. 8.

 

 

지금보단 더 꼬마였었네요.

 

사진을 보니, 6월 17일에 아는 화원에서 하나 남은 아이를 저렴한 가격에 데려왔었답니다.

 

 

 

 

6. 17. 처음 들였을 때 후크시아

 

 

처음 들였을 땐 정말 납작하게 작았네요.

 

사실 올 늦봄에 시장을 지나가다가 본 후크시아에 반해서 하나를 들인적이 있었지요.

그 아이가 너무 예뻐서 다른 하나를 더 들인 것이랍니다.

 

 

 

6. 10. 후쿠시아

 

 

바로 이 아이랍니다

소담스런 아이를 오래 간직했던 화분에 분갈이를 하고, 몇일을 돌보았답니다.

빨강 꽃받침에 하양꽃이 예쁜 아이랍니다.

 

생육이 왕성해서 포기를 나누기로 결심하고,

다른 화분에 분갈이를 하였지요.

 

 

 

6. 17.

 

 

맘에 드는 화분에 포기 나눔을 하여 심었답니다.

 

 

 

6. 17. 포기나눔을 하여 예뻐라 했던 후크시아
7. 13.
7. 13.

 

 

 

포기 나눔을 하고, 나란히 찍은 사진이랍니다.

저 뒤에는 오늘의 주인공인 아이입니다.

앞에 두 아이가 예뻐서, 덤으로 들인 아이였지요.

 

그런데, 처음 들인 왼쪽화분이 떨어지는 바람에 가지가 꺽이고, 지금은 남은 가지가 회생하고 있답니다.

창가에 햇빛을 더 받으라고 밀다가 추락한 것이랍니다.

단 몇초 동안에 발생한 불상사랍니다

얼마나 속상했던지요.

 

포기를 나눔하였던 아이는 저 세상으로 갔고요.

후크시안 잘 자라다가도 장마철에 훅 가기도 한답니다.

 

추락한 아인 살기는 살아 있지만 아주 작고 적게 살아있답니다.

내년 봄이나 되야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올 것 같아요.

 

 

 

 

 

지금은 요양중인 후크시아

 

 

 

두 아이가 사고를 당하는 바람에 가장 나중에 들인 아이가 오늘의 주인공이 되었어요.

 

 

 

 

7. 8.
12. 11.

 

 

요즘같이 어수선한 시간들에 몰입할 수 있는 일과 화초들을 돌볼 수 있는 건강을 주셔서

감사하단 인사를 드립니다.

 

모두들 건승하시길 빕니다.

마치코 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