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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의 베란다 정원

박연실 2019. 2. 3. 03:41

안녕하세요? 마치코 예요.


2월의 베란다 정원이 봄을 향해 간다는 느낌이 완연해요.

군데 군데 빨간 동백이, 노란 유리홉스가, 그리고 주황의 아부틸론이 눈에 확 들어오면서,

천리향의 내음이 확실한 기분을 주거든요~~







 1. 22. 동백꽃 첫 송이




  2. 2. 동백꽃 두 번째 송이





이 빨간 동백은 올해 딱 두송이가 폈어요.

거실 베란다 정원의 좋은 자리에 앉히면 더 나을 텐데, 자리가 없네요. 그래도 2 송이 핀 것이 참 고마워요.


이 동백 나무도 10년 가까이 되었네요. 수형도 멋진데 아무래도 좋은 자리를 줘야할까 봐요.









크리스마스 로즈는 참 키우고 싶었던 화초인데, 크리스마스가 지나서야 들였어요.

애초에 개화한 꽃들을 들여서 포스팅은 하지 않았답니다.


일년을 베라다 정원에 적응시키고, 장장 올해가 지나서 새로운 꽃이 피면 두근두근한 마음으로 포스팅하고 싶어요.






  2, 2. 아부틸론과 크리스마스 로즈








이 주황색 아부틸론은 지난 봄에 아주 작은 것을 들였는데, 폭풍 성장을 하였어요.

꽃몽우리도 많이 올라와 있답니다.

한꺼번에 우루르 피면 장관일텐데, 개화하는 속도가 약간 더디다는 느낌이네요.


아마 기다려져서 그렇겠지~~~요.





 주황색의 아브틸론




 유리홉스




유리홉스도 올핸 2 월에 들어서서 첫 개화를 했어요.

재작년엔 10월부터 장장 작년 4월까지 계속 꽃을 달고 있었는데, 올핸 아주 달라요.


다행이 모든 가지들 끝에 꽃망울을 물고 있어서 한달만 있으면 만개를 할듯 해요.















주인장의 감상 보다는, 햇빛 보라고 창가의 구석진 자리에 있던 애들은 안 본 사이에 꽃도 피고 새순도 통통해지면서 눈길을 끄네요.

햇빛의 위력이란 주인장의 시선 보다도 더 위대해요.




          







가재발 선인장도 막바지 예요. 특별히 챙겨준 것도 없는데, 저리 꽃을 보이니 기특해요.


         

 가재발 선인장




천리향은 지금이 절정인 것 같아요.

이전에 말씀드린대로 정말 군자같은 멋진 아이로 성장했어요. 든든하네요.


4~5년 전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 있어요. 자태가 완전히 다르죠?





     

 2014. 2. 10.                                                                                            2019. 2. 2. 천리향






마치코는 천리향을 군자향으로 부르고 싶네요~~ㅎ





애니시다와 천리향





애니시다는 물마름이 심해 매년 실패하던 아인데, 작년에는 죽지 않아서 올해까지 연결되었네요.

수형을 다듬느라고 했는데, 이런 모습이 되었어요~~ㅎ






        

 애니시다




애니시다도 좋은 자리가 없어서 이렇게 구견진채 햇빛 바라기를 하고 있답니다.






 거실 베란다 정원





아이비를 비롯한 상록수들은 특별히 관리를 않해도 잘 자란답니다.

7~8년된 아이들이예요. 수형을 느긋하게 다듬어주어선지 이렇게 무성해 지네요.





          







바나나 향이 나는 함소화도 꽃몽우리를 부풀리고 있어요.

포스팅을 하는 지금, 꽃몽우리들을 보니 확실히 봄이 오고 있다는 실감이 드네요.


아이보리 빛의 함소화는 행복을 주는 나무랍니다.





 2019. 2. 11. 함소화




 2. 11. 거실 베란다 정원







구정 전에 시간이 되길래, 오랫만에 화훼시장에 가서 패랭이꽃을 사왔어요.






 2. 2. 패랭이꽃






마치코의 패랭이 사랑은 유별난 것 같은 느낌이 있어요. 베란다 정원에 몇개가 있거든요.

워낙 적응을 잘 해서 잘 산다는 느낌이 드니 자꾸 들이는 것 같아요.









        

2. 11.  패랭이 꽃



마치코 베란다에서 1 년 묵은 패랭이 꽃을 보세요.

저녁에 찍은 사진이라 석양빛 때문에 어둡게 나오기는 했어도 튼실해 보이죠?


가지의 끝마다 꽃망울들이 쏙쏙 나오는 중이랍니다.





  2. 11.




화분 안의 뿌리도 튼실해서 새순이 나오고 있어요.




 2. 11. 패랭이 꽃




안방 베란다 창가에는 가고서 앵초가 있어요. 벌써 3년째 예쁜 꽃을 보여주네요.


참 잘 사네요. 거기다가 순백의 꽃까지 보여줘요. 짝짝짝 박수를 쳐줘요~~





 2. 11. 가고소 앵초








가고소 앵초 앞에는 가을에 익었던 꽃 석류 열매들이 여전히 달려 있죠?

이미 가지에선 새순들이 나오고 있어요.

3 일 전에 꽃 석류 나무의 잔 가지들의 전지를 마친 상태랍니다.





꽃 석류 열매






판콘 베고니아는 가을부터 겨울, 그리고 초봄까지 계속 효녀예요.

작년 봄부터 얼어죽은 가지에서 소생된 앤데, 이렇게 무성해졌어요.


꽃 풍년도 주네요~~





 팝콘 베고니아








3년 둥이 호주 매화도 슬슬 개화를 줘요.

높은 산위에서 피는 진달래 마냥 한 두 송이씩 개화를 주고 있는 중이랍니다.





 호주 매화





이끼 좀 보세요.


호주 매화도 애니시다 만큼 물을 좋아한답니다.

한 여름에 물을 말렸다간 훅 가버린 답니다.










겨우내 가는 가지에 순을 달고 있는 찔레꽃 나무 좀 보세요.

겨우내 이렇게 해빛을 담았다가 초여름에 일제히 만개를 하는 작은 분재랍니다.





         

  찔레꽃 나무




이메리스도 드디어 반가운 꽃망울이 보여요.

이미 첫 송이는 개화를 주고요. 눈꽃 이메리스는 추위도 타지 않고 정말 잘 산답니다.


물을 많이 좋아해서 화분 밖과 안에 이끼가 많이 꼈어요. 





        

 이메리스


  2. 11. 이메리스 첫 개화





8년 가까이 된 미니 금귤도 노랗게 익었답니다.

꽃이 한 송이도 남김없이 열매로 다 온다는게 특이해요.





  미니 금귤








작년에 많은 꽃을 피었던 황금 레몬은 한 열매만 이렇게 튼실하게 달렸답니다.

열매로 잘 오는데, 도중에 익기전에 낙과를 하더라구요. 아쉽게도....






         





살 때는 황금 레몬이라 했는데, 열린 것을 보니 오렌지 같아요.

올핸 더 많이 열릴 것을 기대해 봅니다.


익어서 말랑말랑 해요~^^






 2. 11. 사랑초




작년에 사랑초를 파종하고 나서 첫송이 개화를 보이고, 이제 3 번째 꽃을 보이네요.

많이 바빠서 개별 포스팅을 못했어요.


그래도 간헐적으로 꽃을 보여 사랑초한테 고마움을 느껴요.










꽃이 없어도 줄기 끝에 달린 잎사귀도 예뻐요.


풍년화도 새 잎이 꽃처럼 빨갛게 나오네요. 며칠 사이에 저리 많이 새순이 나왔어요.

놀라워라~~









풍년화도 마치코 정원에선 명물이예요. 매년 무성한 꽃을 보여서 포스팅 안할 수가 없게 만듭답니다.

꽃이 만개하면 활활 타오르거든요.


항상 저 자리에 있답니다.









봄이 다가옴에 따라 여기저기서 꽃들이 보이니 포스팅하는데도 정신이 없어요~~





        

 2. 2. 명자 꽃 첫 개화




십년도 넘은 명자도 드디어 2월 초순에 개화를 했답니다.

올해는 꽃 몽우리가 많이 보여요. 3월까지 계속 개화를 한 답니다.

 

친정 엄마가 남기고 간 화분 안에 있어요. 그 안에 이끼좀 보세요.










하얀 팝콘 베고니아도 언뜻 언뜻 보면 참 예뻐요.

안개꽃을 보는 착각도 준답니다.












얼마 전에 포스팅했던 향동백, 지금은 몇 송이 안남았어요.

올해 정말 동백꽃 풍년을 주었어요. 크지 않은 나무인데, 많은 꽃을 주었거든요.





향동백



 안방 베란다 정원


 


선반 꼭대기에는 호주매화가 만개하기를  바라면서 명당 자리에 앉어 있지요.

빨간 팝콘 베고니아도 덩달아 미모를 자랑하네요~~




         

호주매화와 빨간 팝콘 베고니아






봄날이 다가옴에 따라 흐들어지게 필 많은 꽃들 때문에 여름과 가을, 그리고 겨울은 적막했다는 생각이 들지요.

실내에선 봄이 가장 화려한 계절이예요.






 안방 베란다 정원




점점 다가가고 있어요. 꽃 봄에로요.


마치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