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토 ?예술의 종말 이후? 김 영 호 (예술대학 서양화학과 교수) 이 책은 모두 11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미국의 워싱턴내셔널갤러리 등에서 개최되었던 강연회를 계기로 쓰여진 논문을 모은 것이다. 아더 단토는 1984년의 논문에서 앤디 워홀의「브릴로 상자」가 제작된 이후 예술이 종말을 고했다고 선언하였다. 예술의 종말은 모든 예술생산이 중단되고 모든 예술가들이 죽었다는 뜻이 아니라, 서양의 위대한 미술전통으로 지속되어온 미술사의 내러티브 즉‘진보적 역사의 서술’이 종말을 고했다는 뜻이다. 따라서 단토가 말하는 예술의 종말은 탈역사적 예술로의 이동을 뜻하는 것이며 이러한 사건이 뜻밖에도 미국의 팝아트를 대표하는 앤디 워홀이 브릴로 비누상자를 똑같이 만들어 작품으로 제시한 사건을 기점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