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으로 명화 읽기

명화를 보는 '미적 즐거움'

박연실 2019. 8. 19. 09:15


                                           장 안토이네 테오도르 기라오스트, 클로노스의 오이디푸스, 1788,  달라스 미술관


                                           지오반니 실방니, 오이디푸스의 저주받은 아들 에테오클레스와 폴리네이크스, 1800



아산 시립 중앙도서관 브런치 인문학 특강

<명화를 보는 미적즐거움>

 

안녕하세요? 미학자 박연실입니다.

 

오늘은 <명화를 보는 미적 즐거움>에 대한 이야기로 특강을 진행할까 합니다.

 

1. 미적인 의미를 살펴보려면 우선 미학이란 학명의 뜻이 무엇인지 알아야 할텐데요. 미학이란 학명은 Aesthetics이며, 감각을 뜻하는 그리스어 aisthesis에서 왔습니다. 학명자는 Alacksander Gottlieb Baumgarten1753년에 감성적 인식의 학으로 학명의 뜻을 밝혔답니다. 그러니까 인간으로서 우리는 감각을 활용하여 세상을 알아가는데요. 그중에서 시각예술인 명화는 오감각 중에서 눈을 통해 작품을 보게 되지요. 여러분은 지금 빔 프로잭터 스크린을 통해서 눈이란 감각으로 명화들을 지각하며 청각으로는 제 설명을 들으면서 기억이라는 인지의 과정으로 들어갈 것입니다.

 

여러분들 중에 어떤 분들은 평소에 미술작품의 감상에 취미가 있어서 다른 분들보다 많은 작품들을 보아왔고, 그래서 작품에 관한 많은 지식들이 기억이란 저장창고에 자리하고 있을 수 있습니다. 가령, 어떤 작품의 작가나 제작 연대, 소장 장소, 그리고 작가가 그리고자 한 작품의 내용뿐만 아니라, 작가가 사용한 색과 스타일, 구도 등도 훤히 꿰뚫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처음 보는 작품들에도 기존에 보아왔던 경험을 적용하여 그 작품의 유파나, 작가를 짐작하고, 작품에 실린 여러 소도구를 통해서 작품의 내용도 추론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명화감상은 기존에 알고 있던 여러 지식과 연계하여 새로운 지식을 받아들이면서 활력의 자양분으로 인지하려 한답니다. 그 감상하는 작용 및 과정이 미학(Aesthetics)의 소임입니다.

그러나 어떤 분들은 미술작품을 감상할 정도의 여유도 없었거니와 유년시절 미술 과목에 대한 좋지 않은 기억 때문에 그동안 미술작품과 소원했을 수도 있겠습니다. 어쨌든 소위 문외한이지만 과거의 경험을 십분 떨쳐버리고, 새로운 출발지점에서 좋은 취미로 육성시키고자 이 시간을 기회로 삼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저는 그런 다양한 출발지점에 있는 여러분들을 가상하고, 미학에서 보는 명화의 감상과 관련된 특강을 진행하려 합니다.

 

2. 여러분들이 볼 명화는 고전(Classic)과 근대(Modern)작품으로 나뉩니다.

그 분류에서 우선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고전주의 작품은 그 작품의 형식안에 내용이 들어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작품이 담고 있는 내용을 알지 못하고는 그 작품의 의미를 알 수 없지요. 그러나 작품을 감상하는 데는 그 내용을 알지 못해도 작품이 가지고 있는 시각적인 형식으로 인해서 얼마든지 감상을 할 수는 있답니다. 그러나 작품의 전부는 알 수가 없어서 그만큼의 감동을 끌어내기는 곤란하겠네요. 흔히 하는 말로 아는 만큼 보인다는 이야기가 명화의 감상에도 적용이 된다고 보겠습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공부를 해야만 충분한 감상을 할 수 있는 것이지요. 더더군다나 고전작품은 BC 5C부터 AD 19세기 신고전주의까지 분포되어 있으니 근대 작품에 비해서 작품의 양이 엄청 많기 때문에 공부해야 할 양도 그만큼 많답니다.

명화에 담고 있는 내용은 그리스 신화나 그 신화를 바탕으로 한 그리스 비극도 있고, 중세의 성경뿐만 아니라 근대에 와서는 시와 소설의 주제들도 명화의 내용으로 담고 있습니다. 따라서 명화를 제대로 이해하고 감상하려면 그리스 로마의 신화나 비극, 구약과 신약 성서, 시와 소설을 독서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러나 현대에 와서는 그런 문학적인 창작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개개인의 일상생활도 회화의 내용이 되기도 합니다. 그런 일상은 개개인이 비슷한 듯 다르지만 그래도 우리가 매일매일 행하고 경험하는 일상인지라 굳이 독서를 통하지 않아도 이해할 수 있답니다. 이렇게 그림이 담고 있는 내용을 조명해서 내용주의 미학이란 명칭으로 불린답니다.

 

반면에 형식주의 미학도 있는데요. 형식이란 단어는 그리스 시대부터 있어왔던 오래된 어휘입니다. 형식은 그리스 시대에는 Eidos, 로마시대에는 Forma로 변하여 지금은 Form이란 어휘로 사용하고 있어요. 그리스 시대에 형식이란 단어는 아리스토텔레스에 의해 주로 사용되면서 존재자를 본래적으로 그것 자체가 되게 하는 것이란 의미였으며, 플라톤의 Idea의 의미와 상통하는 어휘였지요. 이는 어떤 대상의 본래적인 성질이나 속성을 뜻하는 의미로 통용되어서 대상에 대한 우리의 인식과 아주 밀접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가령, 추상적으로 생각할 때 일상적인 사과의 형식은 무엇일까? 혹은 그림에서 사과의 형식은 어떻게 나타날까?를 물으면 그 답에 접근해 갈 수 있습니다. 형식은 사물이 지니는 본래적인 속성 혹은 성질이기 때문에 사물이 가지고 있는 진의에 훨씬 다가가기 때문이지요. 특히 고전주의 명화에서는 내용과 형식이 분리되지 않은 공존한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형식주의 미학의 주창자들로 로져 프라이(Roger Fry), 클라이브 벨(Clive Bell)은 현대회화가 형식과 내용을 분리시키는 가운데 형식만을 강조했다고 분석하였습니다. 그들은 형식의 요소들로 점, , , , 색이란 시각미술의 요소들로 거론합니다. 그 이전에 칸트(Immanuel Kant)는 형식 중에도 합목적 형식이란 어휘를 쓰고 있는데, 이 합목적 형식은 질서와 합리성의 표명이란 뜻으로 통용되었으며, 칸트의 영향으로 인해서 고전주의 회화가 모방하고 있는 공간감의 기술인 선 원근법(마사치오 개발)과 공기 원근법(다빈치 개발)이 사라지고, 그림의 내용은 아예 없는 형식의 양상으로 언급합니다. 현대회화는 시각예술의 형식 요소 즉 점, , , , 색들만을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림에서 내용이 분리되었다는 것은 문학적인 이야기가 없어졌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원근법이 사라졌다는 것은 2차원 평면을 굳이 3차원에서 볼 수 있는 공간감을 통해서 그럴싸함(verismilitude)이나 눈속임(tromp l'oeil)이 없어졌다는 뜻으로 보면 됩니다.

특히 미학자 그린버그(Clement Greenberg)는 인상주의 이후의 회화에서 2차원 평면의 납작함과 평면성이 강조되었다고 분석합니다. 앞으로 인상주의 회화 이후에 후기 인상주의, 그리고 입체파, 추상표현주의, 컬러 필드에서 여러분들은 그림의 평면성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까지는 여러분들이 감상하는 명화란 대상에 대한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그러면 그 명화를 바라보는 우리들의 태도는 어떠해야 하는지 살펴볼까 합니다.

 

3. 오늘의 특강 제목인 <명화를 보는 미적' 즐거움>에서 미적인 것의 영어 어휘는 the aesthetic입니다. 이는 앞에서 설명한 미학(Aesthetics)이란 학명과 연관되어 the 플러스 형용사 aesthetic으로 적는답니다. ‘미적인 즐거움()은 주관자, 즉 감상자인 여러분의 경험에서 오는 주관적 태도를 말합니다. 가령 명작이 갖고 있는 어떤 미적인 속성인 형식으로 인해서 주체자가 즐거움을 느꼈다면 아름답다는 판정을 하는 것이랍니다. ‘미적인 것을 느끼기 위해서 영국의 취미론자들은 미적인 태도를 필요충분조건으로 보았답니다. 이 미적인 태도는 실제적인 태도보다 지각하는 과정에서 먼저 일어나는 상당히 본능적이며 즉발적인 반응이지요. 왜냐하면 감각은 본능적이기 때문입니다.

취미론자인 샤프츠베리(Shaftesbery), (Thomas Hume), 칸트에게 있어서 미적인 태도의 공통된 주장은 아름다운 대상을 바라볼 때 무관심적으로 공감하고 관조하는 태도를 말합니다. 이런 무관심한 태도를 갖기 위해서 벌로프(Edward Bullough)는 거리감을 가져야 한다고 했는데, 이는 대상으로부터 한 발짝 물러서서 바라봄을 뜻합니다. 즉 이는 물리적 거리감이나 심리적 거리감, 혹은 시간적 거리감도 해당되며, 그것도 적당한 심적 거리라야만 합니다. 그랬을 때 대상이 가진 형식적 속성이 무관심적으로 빨려들어 온전히 관조할 수 있는 상태를 말하죠. 칸트 역시 무관심성의 옹호자로서 무목적인 합목적성이라는 선언을 통해서 객관적인 형식과 주관적 감정의 합일을 시도하고 있답니다. 칸트가 얘기한 무목적인란 목적이 없는 무관심성의 주관적인 태도를 말합니다.

미적인 것은 우리의 내적 감관(미의 감관)미의 속성을 지각해서 우리들의 마음속에 환기되는 관념으로 정의하면서 미의 존재를 완전히 주관화시킵니다. 따라서 미적인 것은 대상의 아름다움을 판정할 수 있는 취미의 능력으로 생겨나는 주관적인 감정들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미적인 것이라는 개념의 핵심이 된 무관심성은 도덕성을 강조하면서 욕망과 대조시키고 있는데요. 무관심성은 이렇게 주체가 대상에 대한 관심이 없다가 아니라, 대상을 바라보는 주체가 이해타산의 관계라는 동기를 없애는 것을 뜻합니다. 즉 저 대상이 내게 무엇을 해줄까? 혹은 저 대상으로 인해서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이해관계에서 오는 본능적· 경제적· 사회적· 윤리적 이득이나 기능을 미연에 차단하는 적극적인 노력을 말합니다.

즉 자신이 바라보는 그 대상 외에는 그 어떤 것도 고려해서는 안되는 상황을 의미합니다. 그러니까 무관심성은 감상자의 미적 태도에서 오는 미적인 것의 내용이며, 이는 미학이 수용적인 관점이라는 감상적 태도임을 말합니다.

이런 주관적인 수용적 관점은, 본인이 오랜 시간을 고대하며,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 박물관 혹은 미술관에서 명화를 감상할 때 경험의 극대화를 끌어낼 수 있는 데, 벤야민(Walter Benjamin)의 용어로 말하면 아우라(Aura)를 느낄 수도 있습니다. 그 명화는 역사를 반영하는 지속적인 공간성과 작품이 갖는 역사성이 반영되어 감상자로 하여금 원본에서 느껴지는 떨림,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는 미적인 것’, 미적인 쾌의 절대치에서 나오는 주관적인 공감의 관조를 느끼는 것이랍니다.

아우라라는 이 경험은 무관심성의 경지에서 유일무이하게 느껴지는 주관적인 경험인것이지요. 부디 여러분들은 합목적 형식을 가진 명화에서 미적인 태도인 각자의 무관심성을 통해서 아우라를 언젠가는 느끼기를 바랍니다.

 

작품 감상목록

 

1. Sandro Botticelli, The Birth of Venus, 1486.

2. Venus pudica, Praxiteles, 193cm

3. Alexandre Cabanel, The birth of Venus, 1863

4. Hellenistic Art: Venus de Milo

5. Giorgione, Sleeping Venus, 1510

6. Titian, Venus din Urbino, 1538

7. Jean Auguste Dominique Ingres, La Grande Odalisque, 1814

8. Gut Head, Juno Borrowing the Girdle of Venus, 1771

9. Andrea Appiani , La toilette de Junon, 1811, Milan

10. Annibale Carracci, Jupiter et Junon, 1602, Farnese Gallery,

12. Alexander Cabanel, Pandora, 1873. Nilsson was the model.

13. Apollo of the Belvedere, 224cm, Circa AD 120140, Vatican museums

14. Gian Lorenzo Bernni, Apollo e Dafne, 1622-25, 243cm, Borghese

15. Louis Jean Francois Lagrenee, Psyche Surprises the Sleeping Cupid, 1769

16. Jacques Louis David, Psyche Abandoned, 1795, private collection

17. Francois Pascal Simon Gerard, Cupid and Psyche, 1798, 186x132cm, Louvre

18. Angelica Kauffmann(1741-1807), Legend of Cupid and Psyche, Getty museum

19. Cesare da Sesto, Leda and the Swan,  15061510, Wilton house

20. Peter Paul Rubens, The Judgment of Paris, 1633, 144.8 x 193.7cm, National gallery

21. Peter Paul Rubens, The Judgment of Paris, 1639, 199 x 381cm, Prado

22. Guillaume Guillon-Lethiere, The Judgement Of Paris, 1812,

23. Francois-Xavier Fabre, Le Jugement de Paris, 1808, Virginia Museum

24. Paul Cezanne(18391906), Judgment of Paris, 1862-1864, 15x 21cm

25. Angelica Kauffman, Venus convinces Helen to go with Paris, 1790,

26. Jacques Louis David, The Loves of Paris and Helen, 1788, 144 x 180cm

27. Jean Baptiste Frederic Desmarais, Le Berger Paris, 1787

28. Francois Andre Vincent, Zeuxis choosing his models for the Image of Helen from among the Girls of Croton, 1791

29. William Clarke Wontner, An Elegant Beauty,1920, 63.5 x 53.3 cm, private 30. Pierre Narcisse Guerin, Clytaemnestra hesitates before killing the sleeping  Agamemnon, 1822, 76x84cm, private collection

31. POMPEI. Riemerge affresco ‘leda e il cigno’, 2018

32. Jules Joseph Lefebvre, Diana, Chasseresse, 1855-1901

33. Pierre-Narcisse Guerin, Phidre et Hippolyte, 1802, Musee du Louvre

34. Alexandre Cabanel, Phidre, 1880, 194 x 280cm, Musee Fabre

35. Flora, or Spring - Young woman picking flowers. Fresco from Stabiae, a town near Pompeii

36. Juan Sánchez Cotán, Quince, Cabbage, Melon and Cucumber, 1602, The San Diego Museum of Art.

37. Paul Cezanne, Still Life With Apples, 1890, 35.2 x 46.2cm, Hermitage

38. Leonardo da Vinci, Mona Risa(La Gioconda ),1503, 55x77cm, Louvre

39. Leonardo da Vinci, Lady with an ermine, 1489-90, 54x39cm, National gallery

40. Raffaello Sanzio, Granduca Madonna, 1504, Galleria Palatina

41. Jan Van Eyck, Arnolfini portrait, 82 x 60cm 1434, National gallery

42. Jan Vermeer, Milkmaid, 1658, 45.5 x 41cm, Rijks museum

43. Johannas Vermer(1632-75), Girl with pearl earrings, 1666

44. Agnolo Bronzino, An Allegory with Venus and Cupid, 1545,146 x116cm, National  gallery

45. Francois Millet,The Angelus, 1859, 56 x 66cm, Orsay

46. Jean Francois Millet, Shepherdess With Her Flock, 1863, Orsay

47. Piet Mondrian, Red, Yellow, Blue Composition 2, 1930, 59,5 x 59,5cm, MOMA  

48. Piet Mondrian, Broadway Boogie-Woogie. 1943. 127x127cm, MOMA

49. Kasimir Malevich, Black Square and Red Square, 1915, 71 x 44cm, MOMA

50. Kazimir Malevichi, Non objective composition, 1915, Fondation

51. Wasilly Kandinsky, Yellow, Red, Blue  1925, 127 x 200cm

52. Wasily Kandinsky, Composition 8, 1923, Guggenheim museum

53. J. M. William Turner, The Fighting Temeraire, 1839, 90.7x 121.6cm, National gallery

54. Claude Monet, Impression: sunrise, 43x63cm, 1874, Marmottan

55. Carlous duran, model Lancy, 1876, 157 x 211cm, petit Palais

56. Edouard Manet, Woman with Fans , 1873, 1,130 x 1,660 mm, Orsay

57. Edouard Manet, Le Dejeuner sur l'herbe, 1863, 208 x 264.5 cm, Orsey

58. Edward Manet, Olimpia, 130 x 190cm, 1863, Orsay

59. E. Manet,A Bar at Folies-Bergere(앨렌 앙드레), 96 x 130cm, 1882, Courtauld Gallery

60. Pierre Auguste Renoir , Young Woman Reading a Book,1875, Orsay

61. Pierre Auguste Renoir, The Umbrellas, 1886, 180.3 x 114.9cm, Hugh Lane

62. G. Caillebotte, Paris Street; Rainy Day, 1877, 212 x 276cm, Art Institute of Chicago

63. Vincent van Gogh(1853~1890), Dr. Paul Gachet, 67x 56cm,1890, collection Ryoei Saito

64. V.Van Gogh, Wheat Field Under Threatening Skies, 1890, 50.5 x 100.5cm

65. H. Matisse, Red Room(Harmony in Red), 1908, 180 x 221cm, Hermitage

66. Henry Matisse, La Dance, 1910, 260  x 391 cm , Hermitage

67. Fernanad Leger, Three Women (Le Grand Dejeuner), 1921, 6.25 x 3.25cm, MOMA

68. Pablo Picasso, Les Demoiselles d'Avignon, 1907, 243.9 x 233.7cm, MOMA

69. Pablo Picasso, Girl before Mirror, 1932, 1. 62x1.3m

70. Pablo Picasso(1881~1973), 한국에서의 학살 (Massacre in Korea) (1951)

71. Pablo Picasso, Guernica,1937, 349.3 x 776.6cm, MOMA, Ra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