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으로 명화 읽기

명화의 실루엣

박연실 2021. 7. 18. 22:13

안녕하세요?

비오는 일요일입니다.

지난 7월 15일에 제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그리스 비극과 관련된 명화 이야기로 책 제목은 <명화의 실루엣>이랍니다.

(주)학술정보인 이담북스에서 나왔답니다.

출판사의 편집진 및 디자이너들이 정성들여 편집하고, 디자인 하여서

저자로선 기쁜 마음 가득하답니다.  

 

 

 

 

 

 

그리스 3대 비극작가 아이스퀼로스, 에우리피데스, 소포클레스의 주옥같은 비극작품을 보고,

신고전주의 화가들이 각 주제에 맞는 그림을 그린 작품들이 이 책의 내용이랍니다.

고전주의 회화는 그림의 형식과 그림의 내용이 있어서

그 내용을 대화로 풀어보면서 논의하기에 재미있는 명화랍니다.

소장가치도 한 몫할 수 있을 있게, 책의 프린팅과 장지도 맘에 드네요.

 

표지에서 보이는 저 여인은 헬레네랍니다.

화가는 영국의 앤서니 프레더릭 어거스트 샌디스(1829~1904)입니다.

 

샌디스는 헬레네를 산듯하게 미소짓는 표정이 아니고, 뭔가 게운치 않아 불만이 가득한 표정으로 그렸지요.

왜 그랬을까요?

이 그림은 에우리피데스의 <헬레네>편을 읽다보면 짐작할 수 있답니다.

본인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남편을 떠나 이집트에 머물면서 뜻하지 않는 남자의 청혼 때문에 번민하고,

스파르타의 수많은 젊은이들이 트로이 전쟁에 참여하면서 스카만드로스의 해변에서 

목숨을 잃는 원흉으로 자신을 몰고 가기때문에

억울하고 답답한 심정을 읽을 수 있다고나 할까요?

 

제우스는 레다와의 사이에서 낳은 자신의 딸 헬레네를 통해서

그리스와 트로이간의 전쟁을 일으켜서 좁은 땅덩이에 적절한 인구조절을 할 필요를 느꼈답니다.

그래서 헤라는 대기로 빚은 허상의 헬레네를 파리스를 따라 트로이에 보냈을 뿐이고,

진짜 헬레네는 이집트의 왕 프로테우스의 보호아래

자신의 남편 메넬라오스를 기다리는 지혜롭고 정숙한 헬레네로 탄생시키고 있답니다.

그리스 신화와 비슷한듯 조금은 다른 그리스 비극의 플롯을 통해

비극에 따른 명화감상의 기회를 이 책은 줄 것입니다.

 

그리스 비극작품 20편과 그에 따른 신고전주의 명화 201점이 수록되어 있답니다. 

명화감상에 필수적인 화면의 질과 프린팅이 선명하여 감상의 묘미를 줄 것이며, 

 주옥같은 그리스 비극작품을 준수한 신고전주의 명화를 감상하실 수 있답니다.

 

관심있는 여러분의 많은 지도편달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