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이어 올해도 지혜학교에서 강의를 하게되었다.지혜학교는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대학에서 교양과목의 수준을 갖는다고, 예술위원회에서 명시하고 있다.'길 위의 인문학'과 같은 공모사업 덕택에 인문학자나사회 일반인들은 호구지책과 지적이고 교양적 목마름이 해소된다고 생각드니, 꼭 필요충분한 사업이다.정통 영미 미학의 시선으로 구체적인 대상인 예술품을 해석하며 감상하는 시간은 강의자나 수강자 모두를 3시간이 길지 않게 느껴질 것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많은 세계미술품을 미학의 틀에 맞게 선정하는 것도 수월한 일은 아니고, 그것을 수용하는 수강자들의 이해도도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 일이기에 강의자로서 느끼는 책임감도 막중하단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