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 정원, 나의 애목들

춤추는 야생 치자꽃

박연실 2016. 6. 26. 01:51

 

2016.6.24

 

밤에 음악을 듣다가 그윽한 치자향에 반가와 치자양에게 다가가지 않을 수 없었죠.

그제 보다 무려 6송이가 더 개화를 했네요.

개화를 한꺼번에 하지 않으니 만개 사진을 담을 수 없어 아쉽지만 오늘 사진으로 치자꽃은 올 해 안녕을 해야겠네요.

잘 했어. 치자양! 수고했구.

 

밤에 보는 치자꽃은 그 색이 더 희군요.

 

 

 6. 24.

 

 

 

               

 

 

 

             

 

 

 

아침에 보는 치자는 어떨까요?

 

 

 

 

아침에 보는 치자도 역시 예쁘네요. 별로 꾸미지 않은 소박한 치자양!

마음씨도 착할 것 같아, 주윗 사람들을 웃게 할 것 같은 치자양!  주인장도 너를 아낀단다. 

잎파리도 반짝반짝 빛이 나지요. 장미형 치자꽃의 잎파리보다 결이 곱고, 크기는 조금 작답니다.

토속적인 우리의 민속화분에서 사니 그런데로 어울린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대가집 고명따님의 방 앞이나 도련님의 사랑채 앞에 피어있을 것 같아요.

향기로 주인님들을 유인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들끼리 연을 맺어줄 것 같다는 긍정적인 생각이 드네요.

 

거실 베란다에서 올해로서는 마지막 춤을 추고 싶다는 군요.

와이만의 은파에 맞춰서 다시 한 번 춤을 춤니다.

 

 춤추러 가기 전에 숨을 한 번 고르기 위해서 안방에서 한 번 찍었구요. 휴~~~

 

 

 

 

자 은파가 흐릅니다.  ~~~   준비   ~~   시 자악 ~~~

 

 

                   

 

딴 ~~ 따라라라라 딴 따라딴라라 딴 따라라라 라라라 ~~~~~

 

                   

 

 

딴 ~~ 따라라라라 딴 따라딴라라 딴 따라라라 라라라 ~~~~~

 

 

                    

 

 

자 ~~  클로징까지 마쳤습니다. 잔잔한 은파에 맞춰서 길지 않은 무용인사를 마친 치자꽃!

 

흰꽃으로 개화하여 2~3일 지나면 노란꽃으로 시들면서 똑 떨어진답니다.

 

 

                     

 

 

 

                      

 

 

 

하얀색 빌로드 텍스쳐로 느껴지는 치자꽃!

고급스런 향과 잘 어울리죠.

안녕~~  내 년에 다시 만나 춤춰요.

 

 

지금까지 마치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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