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박연실 예요.
오늘은 취미론에 대해서 공부하였어요. 취미론(taste theory)의 미학자들로 쉽스베리, 허치슨, 데이비드 흄을 언급하였어요.
세 학자의 이론에서 공통으로 적용될 수 있는 취미론의 첫 번째 요소는 '지각'이라는 마음의 능력. 두 번째는 '취미'라는 대상의 성질에서 느껴져 반응하는 성질,
세 번째는 즐거움(쾌)이라는 대상의 성질로 인해서 생겨나는 심리적 반응, 네 번짼 '취미판단'의 방식을 언급하였어요.
이 4가지 요소가 결합된 취미론의 정의는 "지각된 대상의 어떤 성질이 즐거움의 감정인 미적 감정을 환기시킨다는 사실을 진술하는 방식"으로 하였어요.
그리고 프랑스와 부쉐의 작품들을 감상하였지요?
프랑스와 부쉐, 목욕 후에 쉬는 다이아나, 1742, 52 x 73cm, 루브르 미술관
위의 작품에서 우리가 지각하는 아름다움은 깨끗한 다이아나의 피부, 자그마한 육체에서 느껴지는 애듯함과 따스함을 생각할 수 있네요.
다이아나는 상식적으로 사냥의 신으로 알려져 있지요. 다이아나 주변에 있는 화살통과 그녀가 잡아온 꿩과 산새, 또 사냥견으로 미루어 짐작할 수 있어요.
통상 사냥을 하고 난 뒤의 몸에는 상처와 흙 투성이를 연상할 수 있는데, 다이아나의 몸은 사냥을 하고 난 뒤의 몸과는 거리가 있는 완벽한 아름다움으로 모방이 되었어요.
로코코 스타일이지만 고전주의에서 볼 수 있는 완벽한 아름다움이 비율, 척도, 조화로 한껏 이상화 되었구요.
또 한가지 그림에서 해석할 수 있는 내용은 저 우유빛의 아름다운 여인이 다이아나 이기는 한데, 정말 온전한 다이아나인가?
다이아나 옆에 있는 여인은 칼립소(칼리스토)인데, 다이아나의 충실한 님프이죠. 신화에서는 제우스가 많이 탐을 내던 여인인데 말이죠.
다이아나는 칼립소(칼리스토)에게 늘 충고를 하였어요. "남성은 믿을 수 있는 존재가 되지 못하니, 너는 나를 비롯한 여성들과만 놀아야 한다"는 다짐을 하였지요.
강가에서 목욕하는 님프이자 다이아나의 충실한 시녀인 칼립소를 보고, 제우스는 자신이 다이아나로 변신해야만 그녀의 곁에 갈 수 있다는 것을 깨달은 거죠.
해서 다이아나로 변신한 제우스는 칼립소와 사랑을 나누고, 아들 아르카스를 두었지요.
제우스의 본처인 헤라는 칼립소를 암곰으로, 아르카스를 새끼곰으로 변신시켜 죄를 벌하였다는 신화가 있어요.
그래서 다이아나이기는 하지만 제우스가 변신한 다이아나인지, 혹은 제우스와 상관없는 온전한 다이아나인지 생각해보는 해석을 이끌어낼 수 있어요.
이 작품은, 그림이 보여주는 에로틱한 이야기에 반해 루이 15세가 구입했다고 해요.
당시 귀족들은 도덕과 교훈적인 성서를 주제로 한 내용보다는 그리스 로마 신화 속의 연애담을 더 좋아했다고 해요.
프랑스와 부쉐는 귀족들의 이런 사치스러운 취미에 맞춘 화려한 작품들을 내놓아 인기를 끌었다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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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와 부쉐, 사냥 후의 다이아나
프랑스와 부쉐의 작품에서 느껴지는 대상의 속성, 성질, 혹은 특성은 어떤 점으로 이야기 할 수 있을까요?
그런 특성들이 주관적인 나의 취미(taste)에 맞는다면 즐거움이 저절로 이끌어져 '아름다움'으로 읽혀지는 것이겠지요.
장식적이고, 예쁜 그래서 우아한 모습으로 비춰질 수 있겠는데요~~
다이아나의 뻗은 발은 땅에 굳건히 디디질 않고 있어요.
엄지 발가락으로 디디고 있어서 마치 발레리나의 발포즈 같지 않나요? 무게감이 많이 감면된 포즈는 우아함으로 읽혀져요.
그런 특성들이 나로 하여금 미소를 짓게 한다면 충분히 각자의 취미로 끌어 냈으니 아름다운 그림으로 진술할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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