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공예작품들

자수가 있는 바란스 커튼

박연실 2016. 1. 10. 05:33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가장 최근의 미술공예작품 자수가 놓인 바란스 커튼을 소개합니다.

개인적인 취미가 가드닝이라 실내에 햇살이 들어오는 것을 가장 우선으로 합니다. 그래서 이사오고 줄곳 커튼이 없이 살았어요.

그러나 2015년 연말에 바란스 커튼에 대한 호기심이 생겨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하려는 계획을 실행하였답니다. 

바란스 커튼이니 실내에 햇살이 들어오는 것을 환영합니다. 흰색의 옥스포드 원단에 프랑스 자수실을 사용하였습니다. 커튼봉의 길이는 150cm,  3개를 연속으로 달았으며, 실제 커튼의 길이는 개당 170cm 정도 입니다.

한 번 볼까요?

 

 

1) 거실 창가의 상단에 바란스 커튼

 

거실에서 베란다에 있는 화초를 보기에도 수월하며, 문을 열고 닫을 때 아무런 터치가 가해지지 않습니다.

거실 전체의 풍경을 볼까요?

 

 

2) 바란스 커튼이 있는 거실 풍경

 

바란스 커튼이 3개 설치되었네요. 중앙에 있는 커튼이 가장 먼저 한 것이고, 그 다음에는 왼쪽, 그 다음에는 오른 쪽 커튼을 제작하였습니다. 제작 소요 기간은 개당 8일 소요되어, 완성하는 데 24-5일 걸렸습니다. 첫 번째 하고 나서 어깨에 담이 와 파스를 발라주는 남편의 섬세한 성격을 확인하였습니다. 전 왜 파스를 붙여야 겠다는 생각을 못 할까요? 어쨋든 파스를 붙이고 나서 그 다음 날부터 통증이 현재까지 없습니다.

설치는 남편의 몫이었습니다. 전 수고스럽기는 하였지만 나름 즐겁고 예쁘다는 생각이 듭니다. 남편은 "더 아늑해졌다"고 하고, 아들은 미소를 주었습니다.

가운데 커튼은 양 쪽의 커튼과 레이스 모양이 다르지요? 바꿀 수 있으면 바꾸려 하는 데, 지금 당장은 그냥 놔두려고 합니다. 제 집이니까 제 맘대로 해도 되잖아요.

그러면 하나 하나 살펴 볼까요? 가장 왼쪽입니다. 두 번째로 제작하여서 다소 수 작업이 섬세하고 차분해 보입니다.

 

3) 왼 쪽의 바란스 커튼

 

다음은 가운데 커튼입니다.

 

4) 가운데 커튼

 

첫 번째로 제작한 커튼이고, 손 쉬운 레이지데이즈 스티츠와 샤틴 스티치, 체인 스티츠 등 쉬운 것들로 스케치 없이 직접 수를 놓았답니다. 다소 성질이 급해 후딱 성과가 보이는 것을 선호하기도 합니다. 결과물은 쏟아 부은만큼 나오니, 보면서 그 때 당시를 충분히 반추할 수 있답니다. 

 

세 번째 제작한 커튼입니다.

 

5) 마지막 오른 쪽 커튼

 

가장 숙련이 잘 된 작품입니다. 끝으로 갈수록 섬세한 수가 현저해 보입니다. 힘든만큼 성과가 있었고, 보람도 느꼈답니다.

다음은 인터폰 가리게도 만들어 보았습니다. 한 번 볼까요?

 

6) 인터폰 가리게

 

나뭇가지로 봉을 대신하니 남편은 "자연 친화적이라고" 섬세한 눈길을 보내더군요. 진실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어쨋든 네추럴한 멋이 느껴집니다. 인터폰 가리게는 마무리 제작을 재봉틀로 안하고, 직접 손바늘로 제작해 바늘 땀이 보입니다.

좀 더 상세한 설명은 다시 방문하여 기술해보겠습니다. 새벽이 동터 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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