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공예작품들

잠자리 위에 수예품

박연실 2016. 3. 14. 16:21

안녕하세요?  마치코 입니다.

잠자리가 편안 하신가요?  전날 잠자리가 편안해야 그 다음날 기분이 상쾌해지죠?

마치코는 잠자리가 있는 침대 헤드 위에는 선반도 그림도 없답니다. 뭔가 안전사고에 대비하고 싶은 마음에서 아무 것도 걸어두지 않았었지요. 

그러나 잠자리에 안전하고, 또 좋은 작품이라면 나와 가장 가까이 두는 것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즉 "좋다면" 기존의 생각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지요.

잠자리 위의 비어있는 쾡한 공간에 무엇으로 채워놓을까? 가끔 생각은 하였습니다.

*     *      *

취미생활이 자수이다 보니 분명한 용도를 생각하지 않고, 우선 예쁜 자수부터 놓기 시작할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완성이 되어갈 즈음에 수예품의 용도를 생각하게 되는 경우도 있지요. 이번 경우도 그렇습니다.

수예를 놓기에 적절한 규모 40cm의 높이의 세로와 가로 길이 120cm의 공간을 네 구획으로 나눠서 각기 다른 형상의 패턴을 구상했어요.

이런 형상의 디자인을 구상해서 스케치하고, 자수작업을 하였답니다.

한번 보겠습니다.

 

      

 

 

 

      

 

첫번째 패턴은 개양귀비꽃과 들풀을 수놓았구요. 두번째 패턴은 역시 야생화 화환을 수놓아 보았습니다. 세번째 패턴은 제가 키우고 있는 작은 떼죽나무에 꽃이 핀 것을 상상해서 수놓아 보았습니다. 네번째는 덩굴 등꽃과 역시 제가 기르고 있는 앵무새 블루밍을 수놓아 보았습니다. 모두 저와 관련된 애목과 애완조인 셈이죠.

전체를 보면 이런 형상을 하고 있어요.

천은 약간 베이지 빛이 감도는 린넨 천입니다.

 

 

린넨 천과 어울리는 레이스를 사각으로 박음질 하여 윗 부분에 목봉을 끼어 봤습니다. 끈은 린넨천과 비슷한 마사가 있어서 묶어보니 잘 어울리네요.  ~ㅎ

이것을 침대 머리 맡에 걸어보았습니다.

 

 

 

린넨 천이라 가볍고 무게가 없으니 머리 맡에 걸어놔도 부담이 안 갑니다. 색상도 별로 현란하지 않아서 새 것 같은 부담이 아니라 오랜 동안 같이 하였던 것 같은 자연스런 멋이 느껴지는군요.

 

 

      

 

여러 님들이 보시기엔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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