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공예작품들

자수로 한 식탁보

박연실 2016. 7. 30. 23:57

안녕하세요?  마치코 입니다.

 

오랫 만에 자수를 했네요.

장마철인 요즈음,  비가 주룩주룩 오는 소리를 들으면서 식탁에 깔 식탁보를 장장 거의 한 달에 걸쳐서 작업을 하였네요.

 

한 번 보겠습니다.

 

 

   자수로 한 식탁보

 

 

 

지름이 135cm인 원형 식탁보이며, 레이스를 단 맨 밑에서 30cm 이내에 꽃들을 26개 수놓았답니다.

천은 아이보리 빛이 있는 린넨천이며, 그에 어울리는 아이보리 색 레이스를 달았어요.

 

원형 식탁보의 전체 모습은 이래요.

 

 

 

 

 26개의 꽃이 있는 원형 식탁보

 

 

 

꽃의 형태는 스케치를 위한 특별한 도안을 구상하지 않았고, 직접 린넨천에 즉흥적으로 그려가면서 하나 하나 수를 놓았습니다.

자수에 사용된 스티치는 레이지 데이지, 체인, 샤틴, 아웃트라인, 버튼홀, 롱앤숏 등이며, 꽃의 형태는 조금씩 변화를 준 추상화된 즉흥적 디자인이 되었네요.

자수의 국적은 서양 자수로써 글로벌 이미지를 담아냈습니다.

 

하나 하나 보겠습니다.

 

 

 

 

하나

 

 

 

 

 둘

 

 

 

 

 셋

 

 

 

 자수로 한 꽃 이미지들

 

 

 

 

이런 식으로 26개의 꽃잎을 수놓을 때 때론 지루할적도 있었으나, 마음을 집중하면서 놓으면 바느질이 곱고 예뻐 그 과정을 즐기면서 완성을 하였네요.

 

식탁보를 깔고 주방 한켠에서 요리저리 카메라 셔터를 눌러 보았습니다.

색실의 화려한 색상과 수공예가 주는 즐거움으로 저희 집에 다시 한번 자수장식을 하였네요. 

 

 

 

 

 

    

 거실과 안방을 바라본 식탁보                                                                            거실창에 자수로 한 바란스 커튼이 보이구요

 

 

 

    

 주방 한켠에 있는 식탁보                                                                                  자수로 한 러너가 깔린 장식장을 배경으로 한 식탁보

 

 

 

    

  거실을 배경으로 한 식탁보                                                                              주방의 제 자리에 있는 식탁보

 

 

 

    

  주방의 제 자리에 있는 식탁보                                                                           주방의 싱크대에서 찍은 식탁보

 

 

 

돌이켜 보면, 그동안 일을 한답시고 인테리어 스타일에 무관한채 살았던 것 같아요.

원목 바닥과 싱크대, 방문들이 모두 그 씩씩한 체리색! 

흰색으로 도색을 해야 하는데, 셀프는 엄두가 나지 않고, 대대적으로 공사를 할까 생각중이랍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하나하나 마치코 스타일로 꾸며 가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군요.

 

식구가 셋이라 특별히 새로운 식탁에 대한 구매 욕구는 갖고 있질 않네요. 이 식탁이 튼튼해서 인지 15년 넘게 쭉 이 식탁만 사용했어요.

자수로 한 새로운 식탁보를 깔으니 마치코 스타일의 주방이 되었네요.

 

유행과는 상관없이 꾸민 저희 식탁보가 여러분에게 어떤 이미지로 비취는지 궁금하네요.

식탁보가 너무 올드해 보이지는 않는지요?

제가 생각한 이 서양자수는 스페인 스타일이라고 보여서 올드한 것과는 거리가 있다고 보여지는데,

여러분들의 생각이 궁금해집니다.

 

 

 

 

거실창의 자수로 한 바란스 커튼과 식탁보

 

 

 

지금까지 마치코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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