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엄마 안녕!

박연실 2016. 8. 18. 22:19

88세를 일기로 영면하신 나의 엄마!

 

 

 

  2012. 1. 24.

 

 

 

누구보다도 엄마를 잘 알고 있다고 믿는 나, 그림을 잘 그리셨고, 화장을 예쁘게 하며 화려한 옷을 즐겨 입으셨던 엄마.

그리고 순종적으로 아빠를 따를 수밖에 없었던 엄마의 모습에서 여성으로서의 운명적인 한계를 느끼고....

핸드폰에 저장되어 있는 엄마의 모습은 80이후의 모습만 있다.

 

이제 찾아가도 만날 수 없는 그리운 엄마!

그렇게 빨리 돌아가실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을 못하였는데, 그리 매몰차게 떠날 줄은 정말 몰랐었네.

마치 엄마를 만나고 돌아오는 나의 모습처럼... 많이 닮아 있네....

 

엄마!  내가 가장 슬플 때, 그리고 뭔가가 절실할 때는 엄마가 있어서 많이 위안이 되었어.

엄마에게 잘 해주지는 못했어도 그 마음은 엄마나 나나 잘 통한다고 봐.

그래서 지금도 엄마를 향한 마음은 외롭지 않아, 엄마!

엄마가 잠 들고 있는 예산에 가서 엄마를 보고 싶어, 엄마!

 

 

 

 

                   

  2012. 1. 24.

 

 

 

                     

 2012. 1. 24

 

 

 2012. 1. 24.

 

 

사진의 날짜를 보니, 박사학위를 받은 다음 해에 인천대에 초빙교수로 임용되고 난, 2012년이 네요.

편안하고, 행복해 했었던 시기이네요.

 

'인천대 초빙교수'는 '박사학위' 못지 않게 부모님께 안겨드렸던 마치코의 커다란 선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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