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홉스 개화

안녕하세요? 마치코 예요.

 

오늘은 쑥같이 생긴 잎사귀에 노랑꽃이 피는 유리홉스(Euryops pectinatus)를 봐요.

유리홉스는 국화과의 여러 해살이 풀로 원산지는 지중해 연안이라고 합니다.

 

 

 

 4. 19. 유리홉스 개화

 

 

 

 

지난 해 2016년 3월 초순에 들였던 아이예요.

화훼시장에서 처음 들일 때는 작달만한 키에 일제히 자란 꽃대에 꽃망울을 달았던 애였지요.

베란다 정원에서 일주일 정도 있으니 개화를 주네요.

 

 

 

       

 2016. 3. 23.

 

 

그리고 봄을 지나 꽃들은 낙화하고, 여름을 혹독하게 보냈었답니다.

굵은 가지의 밑둥에 하얀 곰팡이가 피어 숫갈로 긁어 주었던 기억이 있네요. 그리고 수시로 물휴지로 닦았던 기억도 있구요.

볼 때마다 불안한 마음을 가졌었지요.

 

 

 

       

 2016. 11. 25.

 

 

그러나 불안한 마음은 찬바람이 불면서 가셨답니다.

찬바람이 부니 키가 커지면서 날씬한 모습이 되었어요. 오른쪽 사진에서 처럼, 늘 창가에 가까이 두었고 통풍에 신경썼답니다.

 

 

 

 2016. 12. 20.

 

 

 

그러니까 춘 3월에 개화를 하고, 혹독한 여름을 지나 찬바람이 부는 11월과 12월에 2차례 개화를 하여 1월까지도 꽃을 보였네요.

1년을 마치코의 거실 베란다 정원에서 보내고, 일년 만에 3번의 개화를 보여 주네요.

 

 

 

 

       

 2017. 1. 2.

 

 

가을과 겨울에 개화를 한 유리홉스는 낙화를 하고, 분갈이를 해주었답니다.

그랬더니 키가 더 늘씬해지고, 새로운 순도 쑥쑥 커지면서 새로운 가지를 이루네요.

 

 

 

 2017. 4. 9.

 

 

  

 

온전히 마치코의 베란다 정원에서 1년 동안 적응이 된 셈이죠.

 

유리홉스는 노랑꽃을 피워서 Yellow bush daisy란 영어명칭도 있어요.

꽃말은 '온화함' 혹은 '청아한 당신'이라는 군요.

 

 

 

 

 

        

 

 

 

요즘은 애니시다도  한창인지라 같은 노랑색의 꽃끼리 촬영을 해봤어요.

 

 

 

 

 

 

꽃줄기가 꼿꼿하게 서 있는 것도 예쁘지만 꽃 무게에 휘어지는 꽃대도 아름다워요 ~ㅎ

 

 

 

 

 

 

더군다나 잎사귀에서 보이는 펄감은 이국적으로 보이며, 독특한 아름다움을  주네요.

펄감 때문에 백묘국과 비슷해요.

 

 

 

 

 

 

가지의 밑둥도 이전보다 굵어졌다는 것이 한눈에 보여요.

보통 화형이 비슷한 목마가렛과는 달리 가지가 목질화가 되어도 짙은 녹색을 보여요.

마치코의 유리홉스는 키가 60cm인데, 보통 50~80cm까지 자란다고 하니, 조금 더 자랄 것 같아요.

 

 

 

 

 

 

앞에서도 봤지만, 통풍도 잘 되고 일조량도 좋은 곳이 유리홉수의 자리예요.

 

 

 

 4. 15.

 

 

무엇보다도 유리홉스가 맘에 드는 것은 전지를 하지 않아도 스스로 잔 가지를 잘 만들어 준다는 것이죠.

지금도 계속 꽃망울을 만들어 내고 있답니다.

 

아마도 6월까지는 계속 꽃이 개화를 할 것 같아요.

 

 

 

           

                      

  2016. 3. 23.                                           →      2016. 11. 25.                                                      →      2017. 4. 19.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는 유리홉스!

 

목마가렛 만큼 좋아하지만 딱 하나 이상은 키우고 싶지 않아요.

그 하나가 잘 성장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선 가봐요

 

마치코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