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 정원, 나의 애목들

페라고늄 만개

박연실 2017. 4. 17. 20:16

안녕하세요? 마치코 예요.

 

핏빛 같은 페라고늄(Pelargonium)이 만개를 했어요.

작년 5월에 들인 아이였는데, 1년 동안 베란다 정원의 환경에 적응이 된 셈이네요.

 

 

 

 4. 17. 페라고늄 만개

 

 

 

 

페라고늄의 꽃대 하나에 5~6송이의 꽃이 달려 있는 것도 있는 데다가 꽃잎이 크고 화려해서 멀리서도 명시성이 강해요.

어떻게 이런 화려한 꽃을 들일 수 있었을까?

마치코는 스스로의 결정에 대단한 의구심을 표방하게도 되요.

 

 

 

 

 

 

 

 

마치코는 본래 베란다 화초의 유행에 관심을 두지 않았고, 과거에 있었던 화초들에만 열중을 하였던 것 같아요.

요즈음의 가드너들은 제라늄, 목마가렛, 베고니아, 그 밖의 사랑초 등에 관심을 두는 것 같아요.

 

그래서 마치코도 슬슬 화초의 유행에 시선을 주게 되네요.

 

 

 

 

 

 

 

 

 

해서 작년에 제라늄 종류를 3개 들였었어요.

지금 보신 빨간 페라고늄 중품과 엔젤 아이스 오렌지, 그리고 벤큐버 제라늄 소품을 들였었어요.

 

 2016. 5. 31.                                                              2016. 6. 22.  엔젤 아이스 오렌지                                2016. 5. 23.  벤쿠버 제라늄 

 

 

 위의 사진은 베란다 정원에 들였을 당시의 모습들예요.

 

 

 

2017. 4. 7.                                                               2017. 3. 28.                                                             2016. 10. 5.      

 

 

페라고늄과 엔젤 아이스는 들였을 당시 2달 동안만 꽃이 만발한 뒤 낙화하였고, 또 다시 꽃몽우리는 보이지 않은채 푸르딩딩한 모습으로 일년을 지냈어요.

그러나 벤쿠버 제라늄은 꽃이 없는 것을 품어서, 마치코의 배란다 정원에서 장장 5개월이 지난 뒤 만개를 한 모습이랍니다.

 

처음 들였을 때의 벤쿠버 잎파리는 시들거나 떨어졌고, 그 5개월 동안은 꽃잎이 풍성해지고 나무줄기가 제법 굵어졌어요.

 

 

 

 2017. 4. 17.                                                            2017. 4. 2.                                                              2017. 4. 17.

 

 

올봄 들어서 페라고늄과 엔젤아이스 오렌지가 꽃망울을 달고 개화를 하네요.

1년 만에 보는 꽃들이예요. 페라고늄은 건강하고 싱싱하게, 엔젤 아이스 오렌지는 가녀리고 우아하게, 벤쿠버 제라늄은 튼실하고 알차게 꽃을 보여 주네요.

 

 

 

 4. 17.                                                                     4. 8.                                                                       4. 17.

 

 

 

벤쿠버 제라늄

 

 

모든 화초가 그렇지만 벤쿠버 제라늄도 일조량이 많아야 쉽게 꽃을 피웁니다.

물은 자주 주지 않았어요. 5일에 한번씩 샤워를 시켜 주었어요.

강렬한 주홍색의 꽃이 날렵한 화형을 보여요.

잎파리는 단풍이 든 것 같은 모양새 이구요.

 

마치코는 엔젤 아이스 오렌지의 화형과 화색이 귀엽고, 한편으로는 우아하다는 느낌으로 오네요.

 

 

 

     

 

 

가지가 긴 꽃대에 핀 주홍색의 꽃이 나플나플 날아오르는 것 같죠.

잎사귀도 오글오글 하니 입체적 질감이 느껴지구요.

엔젤 아이스 오렌지도 역시 4일에 한번 종이컵으로 한 컵 정도 줬어요. 물이 흐르지 않을 정도의 축여주는 방식으로요.

1년 새에 셋 중에서 가장 키가 커져어요.

 

밑에 잎은 누렇게 탈색되니 그때 그때 떼어주면 되구요. 

 

 

4. 8.

 

 

그에 비해서 페라고늄은 명시성이 높은 만큼 거실 베란다 정원의 중심 꽃으로 역할을 하고 있어요.

 

 

 

 

 

 4. 19. 정말 만개

 

 유리창도 붉게 물들었어요.

 

 

 

 

페라고늄 역시 물은 많이 주지 않았어요. 다만 화분을 적셔주는 정도로만 5일에 한 번 주었어요.

토분이 아닌 오래된 도자기 화분에 심었는데, 무심한듯 그런대로 잘 어울리네요.

 

페라고늄의 꽃말은 '우정'과 '애정'이라네요

 

 

 

 

 

 

봄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4월 중순의 베란다 정경이네요.

바깥에는 봄비가 내리지만 페라고늄의 핏빛같은 빨간색이 화사한 기분을 줘요.

 

그래서 꽃들은 날씨가 줄 수 있는 우울함도 날려주네요.

 

마치코 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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