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 정원, 나의 애목들

장미들이 있는 베란다 정원

박연실 2017. 4. 27. 01:09

안녕하세요? 마치코예요.

 

5월은 뭐니뭐니 해도 장미의 계절이죠. 마치코의 베란다 정원에는 장미나무가 6그루 있답니다.

약 6년 둥이가 1나 3년 둥이 1나, 나머자 4개는 작년 4월에 들인 장미들이랍니다.

작년에 장미존을 만들면서 4개를 차례차례 들였고, 그 장미들이 만발한 적이 있어요.

그러나 장미는 병충해가 단골로 끼는 화초예요. 그래서 장미들을 다른 화초들과 차단하여 병충해를 방지하려는 의도로 장미존을 만들었었답니다.

 

특히 흰가루병이 꼬이고 있어서, 늘 상비약을 준비하면서 보이는 대로 박멸하려고 애쓰고 있어요.

1년이 지나니 작년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흰가루병의 기미는 약간 보이는 듯 해요. ㅠ ㅠ

그래서 과감히 장미존을 해체하였답니다.

 

그 중에 6년 둥이 노랑 장미가 예쁘게 개화하고 있어요. 6년 둥이이니 만큼 가장 건강하고 오래 같이 한 장미랍니다.

 

 

 

 

 5. 2. 6년 둥이 노랑장미

 

 

 

 

 

 

언듯 보아도 12송이 정도가 피었네요.

좌 우를 각각 보아요.

 

 

 

        

 

 

 

3월 초에 굵은 줄기 2개가 흙속에서 쭉 올라 오더니 한 가지에 6개와 7개의 꽃망울을 보였답니다.

키도 엄청 커진 가지로 자랐어요.

 

 

 

 

 

 

 

 

 

 

 

 

 

그동안 낙화한 꽃도 3개가 있었답니다.

 

 

 

 

5. 2.

 

 

매년 봄 가을로 기껏해야 1~2 송이가 고작 피었었는데, 올해는 무려 15 송이의 꽃봉오리를 보여요.

아마 작년에 거름을 주었던 것이 즉효였던 것 같아요.

물론 거실 베란다 정원이란 환경에 적응해서 나온 결과라 꽃송아리의 크기나 숱은 그렇게 풍성하진 않아요.

 

그래도 아름다우며, 섬세하고 싱싱한 건강미를 보인답니다.

 

 

 

 

 

 

 

 

 4. 24.

 

4. 26.

 

 

 

처음의 꽃봉우리는 진 노랑이었다가 개화를 하면서 노랑색, 그리고 2~3일이 지나면 하얗게 탈색하는 편이랍니다.

노랑의 그라데이션이 드러나 섬세한 화색으로 비추네요.

 

 

 

 

 5. 4.

 

 

 

 

 

 

 

 

 

 

실내에서 보는 노랑 장미는 진노랑으로 보이네요.

노랑 장미의 꽃말은 '질투' 혹은 '이별'이라네요. 

 

4월 30일이 되니 2/3 정도가 개화를 했던 것 같아요.

지난 보름 전에는 이렇게 노란 꽃봉우리, 연두색 몽우리가 싱싱함을 자랑했네요.

 

 

 

      

 4. 17.

 

      

 4. 26.

 

 4. 30.

 

 

작년에 들인 장미 중에는 주황색의 장미가 가장 먼저 개화를 주네요.

처음엔 꽃 봉오리를 보고, 붉은 색의 장미인줄 알았는데, 개화하고 보니 주황색이네요.

 

 

      

 4. 21. 주황 장미

 

 

 4. 24. 주황 장미

 

 4. 24. 주황장미

 

 

1년이 지나니 토분에 백화 현상과 이끼가 끼어서 운치가 있어 보여요.

 

 

 

 4. 24.

 

 4. 30.

 

 

약  6일이 지나니 만개를 하면서 주황색의 화색은 엷게 탈색되어 보여요. 1년 동안 주황 장미도 거실 베란다 정원에 적응이 된 것으로 보여요. 

작년에 들인 장미들로 해서 그런지 화원에 가면 장미들이 눈에 전혀 안들어 와요.

 

 

 

 

 

 

그 옆의 붉은 장미도 한송이 피었네요. 활짝 피니 붉은 장미는 진분홍에 가깝네요.

 

 

 

 

 

 

 

 

 

 

 

 

 

 

 

 

 

 

주황 장미는 만개를 마치고, 점차 탈색될 듯 싶습니다.

붉은 장미는 오늘 절정을 보이네요.

 

 

 

 

 

 

붉은 장미와 주황 장미 사이에 몽우리가 많이 보이죠?

아마 이 장미들이 목단과 같은 화형을 보이면서 개화의 지속이 오래 갔던 장미로 기억되네요. 얼른 피라고 창가와 가까운 가장 높은 곳에 두었답니다.

 

 

 

 

 

 

들일 때는 모두 미니 장미였는데, 올해는 모두들 미니 장미 같지 않아요. 고개가 갸웃갸웃 ~~ㅎ

 

 

 

        

 

 

 

얼마 전에 포스팅한 오렌지 핑크 장미는 이제 시들어서 오늘 내일 합니다.

전지를 하여야 겠어요.

 

 

 

 

 5. 5.

 

 

 

 

 

그래도 아직 한 송이가 피어나고 있어요.

 

 

 

4. 12. 오렌지 핑크 장미

 

 

 

여전히 오렌지 핑크 장미는 안방 베란다 정원에서 포인트를 주네요.

브룬펠지어 쟈스민은 시들어서 거의 낙화하였는데 비해서 장미는 여전히 화려함을 보여요.

 

 

 

5. 2. 안방 베란다 정원

 

 

다시 거실 베란다 정원으로 왔어요.

주황과 붉은 장미가 저 뒤에 있죠? 노랑 장미는 흰철쭉 석부작과 페라고늄 사이에 있어요.

 

 

 

 5. 2. 거실 베란다 정원

 

 

 

 

 

5. 2. 장미가 있는 거실 베란다 정원

 

 

3~4월에 만발했던 철쭉꽃들이 지면 베란다 정원이 허전하지 않을 까? 생각했는데, 5월이 되니 장미들이 개화하면서 허전함을 메꿔 주네요.

철 따라 좋아하는 꽃들을 준비하면 순차적으로 그 달에 맞는 꽃들이 개화를 준답니다.

기다리는 즐거움, 발견하는 즐거움도 주구요.

 

5월의 장미들을 감상하면서 다음 꽃들을 기다립니다.

어머! 산수국이 몽우리를 보이네요. 네 6월은 수국의 계절이죠.

 

지금까지 마치코 였어요.

 

 

'베란다 정원, 나의 애목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목마가렛에 대한 단상  (0) 2017.05.06
철쭉 분재들(5~6월에 개화하는)  (0) 2017.05.06
유리홉스 개화  (0) 2017.04.25
쿠페아 만개  (0) 2017.04.22
페라고늄 만개  (0) 2017.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