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 정원, 나의 애목들

목마가렛에 대한 단상

박연실 2017. 5. 6. 22:01

안녕하세요? 마치코 예요.

 

오늘은 지난 번에 개화를 하지 않아 보여주지 못한 목마가렛들을 봐요.

 

 

 

 

 4. 30. 3년 둥이 목마가렛 

 

 

 

 

 

 

 

여리여리 하면서도 선명한 꽃망울이 우아하기까지 해요

 

모든 화초들이 그런 것처럼, 목마가렛도 역시 햇빛 바라기라 가지가 햇빛을 따라 휘기도 해요.

가끔 돌려주기도 하였는데, 며칠을 잊으면 심하게 구부러져 있어요.

 

 

 

 

 

 

본래는 분홍색인데, 일조량이 풍부하지 않아 흰색으로 보이며, 그나마 꽃 중앙은 옅은 분홍색으로 보여요.

 

 

 

 

 

 

 

 

 

                                                                                                     

그리고 올 초봄에 아는 화원에서 서비스로 받은 목마가렛도 예쁘게 개화 했어요.

무슨 색인가? 궁금했는데, 앞에서 본 목마가렛과 같은 색이네요.

 

 

 

 

 

 

 

 

또 하나의 분홍색 겹 목마가렛도 절정으로 피었어요. 요렇게 작은 키들은 올봄에 화원에서 구입한 것들이죠.

일차 꽃송이들이 아직까지는 봐줄만 해요 ~~ㅎ

 

 

 

  4. 24.

 

4. 30.

 

 

 

지난 봄에 들였다고 소개했던 빨강색 중품 목마가렛 기억하시나요?

일차 꽃들이 시들어서 꽃대를 따주고, 새로이 2차 꽃망울을 보이더니 일제히 개화를 보입니다.

창가에 바싹 가까이 놔두었더니 크기는 조금 작아졌지만 선명한 빨강색으로 피고 있어요~~ ㅎ

 

생장속도가 참 빠르다는 생각이 불안한 마음과 같이 동반되기도 해요.

 

 

 

 

 5. 10. 빨강 목마가렛 2차 개화

 

 

 

 

 

 

 

 

 

 

 

 

 

 

 

 

1차 개화와 같은 크기의 꽃송이가 된 것 같아요. 색도 창가 가까이 두었더니 붉은 색이 완연하네요.

그동안 밑둥도 목질화 되었어요.

 

 

 

 

 

5. 4.

 

 

 

 

 

 

 

5. 10. 2차 개화

 

 

 

빨강 목마가렛은 단순한 화형에 어울리는 예쁜 꽃이예요.

중품을 들이고도 빨강 목마가렛에 대한 그리움은 언제나 가슴에 도사리고 있네요.

 

해서 아주 저렴한 소품 2 개를 더 들였답니다.

 

 

 

 4. 9. 빨강 목마가렛

 

 

보는 것처럼, 땅꼬마 목마가렛이 아니예요.

2~3년은 되었을 것 같은 키를 갖고 있네요. 그러나 줄기는 아직 목질화가 되어 있질 않아요.

원래 품종이 그런가? 하면서 10cm 검은 포토분 밑구멍을 들어보니, 굵은 뿌리가 튼실하게 튀어나와 있어요.

 

너무나 만족스런 발견에 얼른 안고 오면서 기분좋은 설레임이 밀려 오네요.

 

 

 

 

 

 

좀 전에 본 중품과 같은 꽃을 보이지만 품종은 다른 종류 같아요.

 

 

 

       

4. 15.

 

 

 

기분 좋은 만남!  베란다 정원에서 실컷 즐기고, 지금은 일차 꽃들을 따준 형태로 창가에서 햇빛을 받고 있어요.

밑둥에선 새싹들이 총총 나오고 있으며, 튼실하게 자라고 있답니다.

 

아래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두 개를 한 화분에 합식하였어요.

 

 

 

 

4. 15.

 

 

중품 빨강 목마가렛 옆에서 자리를 지키며, 햇빛을 쐬고 있어요.

목마가렛들이 피어있는 거실 베란다 정원의 현재 모습이예요.

 

 

 

 거실 베란다 정원의 목마가렛들 외 유리홉스, 아부틸론, 노랑 장미

 

 

 

 

 

 

 

안방 베란다 정원에도 몇몇 개의 작은 목마가렛들이 있어요. 대부분이 작년에 들인 2년 둥이와 올해 들인 작은 것들이긴 해요.

 

 

 

 4. 14. 안방 베란다 정원의 2년둥이 목마가렛들

 

 

 

 

 

이들도 1차 꽃대가 거의 시들어 가서 2차 꽃망울이 안 올라오나 기다리고 있답니다.

관찰하니 이미 올라온 것들도 있고, 지금 만들고 있는 중인 것도 있어요.

 

이들은 실내에서만 기르도록 훈련하고 있어요.

 

 

 

 5. 5. 안방 베란다 정원의 목마가렛들

 

 

       

 

 

 

실국화처럼 생긴 빨강 목마가렛이예요.

혹독한 여름에 휴면하는 목마가렛을 잘 보전하기 위하여 좀 저장해둔 셈으로 들였어요.

 

무엇 보다도 목마가렛을 좋아하는 마치코의 취향으로 보아야죠 ~~ㅎ

 

 

 

 

 

 5. 12. 빨강 목마가렛 2차 개화

 

 

지금 보는 빨강 목마가렛도 2차 개화랍니다. 1차 꽃이 시들어 꽃대를 따주고, 거치대에 열흘 정도 내놨더니 선명한 빨강이를 보여 주네요.

내년에는 늘씬한채 하늘하늘한 목마가렛을 기대합니다.

같은 빨강이고, 올해 들인 것인데, 방금 전에 본 빨강 목마가렛과는 다른 품종이죠?

 

처음 봤던 분홍색의 3년둥이 겹목마가렛처럼만 되기를 바래요.

 

 

 

5. 5. 빨강 목마가렛

 

 

마치코는 목마가렛을 왜 좋아할까? 생각해 봤어요.

 

완전한 목본류는 아니라서 어렵지 않게 보낼 수 있기 때문에 케어를 요하고, 그래서 주인장으로 하여금 관찰에 따른 적절한 활동을 하게 합니다.

이는 어린아이 키우는 것 못지 않는, 혹은 애완견을 돌보는 것 못지 않는,  그래서 애목과의 끈끈한 유대감이 있어야 잘 성장하리 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기르기에 너무 쉽지도 않고, 혹은 너무 어렵지도 않은 목마가렛!

 

잘만 기르면 대품이 주는 풍부하고 노련한 감성과 생생한 꽃이 주는 섬세한 아름다움까지를 모두 받을 수 있는 목마가렛이죠.

 

지금까지 마치코 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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