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 정원, 나의 애목들

일일초의 아름다움

박연실 2017. 11. 12. 20:03

안녕하세요? 마치코 예요.

 

오늘은 평범한듯 하면서도 아름다운 일일초를 봐요. 매일매일 꽃을 핀다고 해서 일일초라고 불러요.

오늘은 작은 꽃잎이 가지의 끝마다 달렸어요.

 

 

 

 

 11. 11. 일일초

 

 

 

 

 

지난 9월 초에 들이고, 일차 꽃들이 지고나서 베란다 정원에서 새로운 꽃망울이 맺히고 개화한 것이예요.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꽃잎의 크기는 좀 작아진듯 해요.

 

그래도 베란다 정원의 환경에 적응이 된 셈이라 반갑네요.

 

 

 

 

 

11. 13.

 

 

 

 

 

 

일일초를 그동안 많이 봤지만, 베란다 정원에서 키우며 보는 맛은 이전의 경험과는 다른 느낌으로 와요.

순하면서도 맑은 느낌이죠.

그리고 일일초의 좋은 점은 나무로 자랄 수 있다는 거예요.

화원에서 중품 정도의 크기면 만원을 훌쩍 넘는데, 그 비용으로 사기는 왠지 꺼려지는 마음.

 

그래서 베란다 정원에서 잘 키우고 싶어 빨강 일일초도 들였답니다.

 

 

 

 

 

 

        

 

 

 

 

통풍에 좋으라고 밑의 가지에 붙어있는 잎파리들은 따주었어요. 이대로 줄기가 목질화 되어  나무가 되었으면 좋겠군요.

 

일일초는 협죽도과에 속하는 한해살이 풀로써 북아프리카 및 마다카스 섬이 고향이라 해요.

전형적인 열대식물로 베란다에서는 월동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어요.

생육 적정온도는 16~18˚C이고, 나무의 높이가 30~60cm 정도로 자라고, 꽃말은 '즐거운 추억'이라 하네요.

 

지난 9월에 들인 것으로 기억하는데, 한번 볼까요?

하얀 꽃잎에 중앙이 빨갛게 물들은 것이 마치 수채화 물감이 물에 번지듯이 퍼진 것 같아요.

꽃잎은 5장이구요.

 

 

 

 9. 10.

 

9. 13.

 

 

 

여린 듯 하지만, 모든 꽃잎들이 그렇듯 그렇게 여리지만은 않네요.

나비수국처럼, 귀하게 돌보면서 대품의 여정으로 안내하고 싶어요.

 

 

 

 

 11. 12.

 

 

 

 

 

 

일일초는 더위에 강하고, 추위에 약하니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면 거실로 들일 생각이 있어요.

약 60cm 정도의 대품으로 여러분과 다시 만나고 싶어요. 약 3년 정도 키우면 되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마치코 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