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 정원, 나의 애목들

자색국화와 노랑국화가 피어난 베란다 정원

박연실 2017. 11. 12. 16:49

안녕하세요? 마치코 예요.

 

오늘은 작년에 길렀던 자색 국화가 올해, 드디어 꽃몽우리를 열며 개화를 시작하여 소개하려 해요.

만개하였을 땐 그야말로 장관이지만, 그 장관의 시작을 알리는 꽃몽우리는 설레임으로 다가오죠.

 

 

 

 

 11. 23. 자색국화

 

 

 

 

 

 

꽃몽우리는 11월 중순부터 꽃잎을 삐쭉삐쭉 드러내었어요.

 

 

 

 11. 12. 자색국화의 꽃몽우리

 

 

 

 

 

 

 

 

 

국화를 실내정원에서 키우는 데는 어려운 점이 있어요.

마치코의 경우는 검은 진딧물이 꽃대에 가까운 줄기에 쭉 달려 있었다는 점이예요.

볼 때마다 스프레이로 소독약을 뿌려 방제하려구 애썼구, 어떤 때는 젖은 휴지로 살살 묻어내기도 하였답니다. 

개화가 가까옴에 따라 진딧물은 더 이상 꼬이지 않네요.

 

작년에 보였었던 자색 국화의 예뻤던 사진을 찾아 보았어요.

 

 

 

 

 

        

 2016. 10. 5. 자색국화

 

 

 

 

 

단돈 2000원으로 풍성한 국화를 볼 수 있었던 작년이었지요.

그런데  꽃이 지고 겨울을 지나 봄, 여름이 가고, 가을이 되니 이렇게 꽃망울을 달았네요.

 

키는 전 보다 2배는 길어진 것 같아요.

전지를 하지 않고, 쭉쭉 키웠어요.

 

 

 

 

11. 17.

 

 

 

 

 

11. 20.

 

 

 

 

 

꽃송이는 작년과 비슷한 크기이구, 활짝 피면 옅은 자색이지만 꽃봉우리의 중심은 짙은 자색이예요.

싱싱하여라~~ㅎ

 

 

 

 

 

 

 

 

 

 

 

작은 몸매에 다부진 모습도 예쁘지만, 이렇게 자연스레 늘씬해진 모습도 예뻐 보여요 ~~ㅎ

 

 

 

 

 

 

 

자색국화는 가을 내내 이렇게 창가에서 햇빛을 쬐면서 꽃과 봉오리로 즐거움을 주네요.

 

 

 

 

 

이번에는 노란 국화의 모습이요.

대품 국화 한 송이를 3년전부터 키웠었는데, 처음 들였을 때 보단 작은 크기로 피지만 그래도 매년 꽃을 보여줘요.

 

그리고 우연히 동네 할아버지로 부터 국화 가지를 얻어 삽목한 적이 있는데, 그 꽃이 먼저 아래 모습으로 피었어요.

 

 

 

 

 11. 11. 노란 국화와 파종한 사랑초

 

 

 

 

 

작년에 한송이 대국은 이런 모습을 보여 주었었죠.

 

 

 

 

            

 2016. 11. 5.                                                                                                 2016. 12. 24.

 

 

 

삽목한 것이 먼저 피고, 대국은 작은 몽우리가 점차 벌어지고 있어서 전체의 모습을 담아 봐요.

10일 정도 지나니 점차 꽃몽우리를 열었어요.

 

 

 

 

 11. 20.

 

 

 

 

 

 

 

 

 

 

 

노란 국화는 목마아가렛이 있는 안방 베란다 정원에 있어요. 창가에서 가장 많이 햇빛을 받는 곳이죠.

전 보다 색이 옅어졌지만 꽃잎은 하나도 떨어지지 않고 고개를 숙이고 있답니다.

 

 

 

 

 

 

 

이젠 본격적으로 겨울에 들어섰다는 느낌이 들어요.

거리에 뒹구는 낙엽들이 갈 곳을 못 찾고 이리저리 흩어지네요.

겨울은 실내에서 조용히 제 할 일을 하는 화초들을 돌보아야 할 때 네요.

 

차 한잔과 더불어요~~ㅎ

 

마치코 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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