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마치코 예요.
오늘은 에버그린 함소화를 봐요.
꽃은 3월과 4월 사이에 개화해요. 그땐 베란다 정원에 많은 꽃들이 화려함을 자랑하는 터라 자칫하다간 포스팅을 놓치는 경우가 있어요.
그래서 한가한 틈을 타 함소화의 성장과정을 소개하려 해요.
함소화와 같이 한지 벌써 7~8년은 되는 것 같아요.
가장 최근에 촬영한 모습이예요.
베란다 폭이 좁은 관계로 전체적인 모습을 카메라에 담기가 어려울 정도로 대품이 됐어요.
2017. 12. 17. 함소화
지금도 나무가지의 잎 사이사이에 많은 꽃몽우리가 달려 있답니다.
아직 추운 겨울이니 최대한 추위를 타지 않으려구 아주 작은 존재로 있어요~~
지난 3월의 모습이예요.
따뜻한 날씨가 지속되니, 작은 꽃망울이 눈에 띄일 정도로 부풀었어요.
2017. 3. 3.
지난 봄 3월 3일에 촬영한 모습인데, 꽃봉우리가 전체적으로 많이 달렸죠?
옅은 갈색의 털기를 벗고, 아이보리 색의 속살을 드러낸답니다.
2017. 3. 6.
2017. 3. 11.
가지의 맨끝은 벌써 꽃잎을 벌리고 있어요. 꽃잎을 완전히 벌리지 않을 때는 백목련의 화형과 흡사해요.
함소화(Magnolia figo)는 목련과(Magnoliacea)라고 하네요.
원산지는 중국이구요,.
아이보리 색의 꽃 잎에 암술과 수술이 있는 꽃잎의 중앙은 자색의 무늬가 있어요.
2017. 3. 11.
2017. 3. 11.
꽃잎을 보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수술이 먼저 떨어지고, 꽃잎들도 낙화해요. 한 2~3일 정도 지나면 개화한 꽃이 낙화한 답니다.
그리고 중앙에 있는 녹색의 암술은 가장 늦게까지 남아 있어요.
마치 작은 도깨비 방망이 같답니다. ~~ㅎㅎ
2017. 3. 11.
2017. 3. 12.
2017. 3. 12.
아래 사진은 지난 여름에 촬영한 모습인데, 여름과 겨울 언제나 짙은 녹색을 띄죠.
가을이 되면 한 가지에서 3~4개의 잎파리가 노랗게 단풍이 들면서 떨어지는 정도고, 4계절 내내 에버 그린이랍니다.
2017. 7. 19. 함소화
본격적으로 지난 모습을 볼까요?
2011년 화원에서 발견하고, 두말 하지 않고 8000원을 주고, 남작 안고 집으로 왔답니다.
새로 들이고 얼마 있다가 분갈이를 한 모습이예요. 처음 분갈이를 한 저 테라코타 화분이 지금도 있어요. 현재는 소국이 심어져 있죠.
2013년도 사진은 없어서, 2014년도 사진을 봐요.
그런대로 많이 성장했어요.
2012. 1. 3. 함소화 2014. 11. 20
함소화 꽃은 크기가 크진 않지만, 바나나 향이 나요.
무심결에 문을 열고 베란다로 나가면 바나나향이 주인장을 반겨, 갑자기 다른 세상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줘요.
잘 익은 바나나 향기로 먼저 반긴답니다.
매번 기분 좋은 환영인사죠~~ㅎㅎ
2015. 3. 27. 2015. 4. 1
2015. 3. 30. 2015. 4. 4.
물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며칠씩 굶어도 시들지 않는 특징이 있어요. 아마 면역력이 좋은 나무로 보여요.
2015년 가을에 2차 분갈이를 한 것 같아요.
2016. 3. 9.
3월 초순이 되면 새순이 나오고, 꽃몽우리도 점점 부풀어 올라 옅은 갈색의 껍질을 벗고, 아이보리 색의 꽃봉우리를 드러내요.
2016. 3. 30.
2015. 3. 30.
5월이 되면 개화한 꽃들은 낙화를 하고, 새순이 무럭무럭 잎을 키우는 시즌이예요.
연두색의 싱그러움은 벤자민의 잎과 흡사하다는 느낌이 들어요.
2016. 5. 2.
2016. 5. 2.
2016. 5. 3.
9월이 되니 짙은 녹음으로 비추네요~~
2016. 9. 9.
아래 사진은, 오늘 포스팅에서 본 첫번째 사진의 작년 이맘 때 네요.
지금 쯤은 내년 3월에 개화할 꽃몽우리를 모두 달고 있답니다.
그래서 지금은 꽃이 없어도 내년 3월에 할 약속 때문에 함소화를 믿고, 그래서 좋아한 답니다.
잎파리 사이사이 나뭇가지의 겨드랑이에 철쭉꽃의 몽우리마냥 다닥다닥 달고 있어요.
내년 봄이 그리워지는 이유랍니다. 어디서 바나나향을 맡아볼 수 있겠어요?
2016. 12. 16.
함소화는 정말 무난한 나무랍니다.
병충해도 발견할 수 없어요. 하절기에는 일주일에 한번 정도 샤워를 시켜주면 잎파리가 반짝반짝 윤을 내요.
베란다 정원에 나무를 들여놓고 싶은 분들이 있다면, 꽃과 잎 모두 멋있고 예쁘며, 향기롭기까지한 함소화를 추천하고 싶어요.
후회하지 않을 거예요.
이상 마치코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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