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마치코 예요.
겨울답게 아주 추운 요즘이네요. 요즈음 2~3일 동안의 낮은 기온으로 인해서 냉해를 입은 애들이 몇 개가 생겼어요.
2년 동안 키우던 팝콘 베고니아를 그만 기절시키고 말았거든요.
다행히 밑둥은 초록색인데, 어쩔지 시간이 지나봐야 알 것 같아요. 그 전날 햇살이 있을 때 물을 줬더니 쫙 흡수하면서 더 상황이 악화되었어요.
추울 땐 차라리 건조하게 키우는 게 낫다는 교훈을 얻었어요.
오늘은 호주 매화를 보여 드릴께요. 마치코의 호주 매화 사랑은 좀 유별난 것 같아요~~
작년 12월 중순에 들인 아이랍니다.
2017. 12. 17. 분홍색 홀겹 호주매화
호주 매화를 살려고 간 길은 아닌데, 그만 자연스럽게 또 들였어요.
재 작년 겨울에 들인 애들은 여름에 난간에서 떨어져 부러지고, 또 하나는 물을 말려서 보냈었답니다.
겹꽃을 좋아하는데, 위의 꽃은 홀겹의 꽃이예요. 색도 분홍이구요.
모여 있는 애들중에 좋아 보이는 얘를 들인 것이랍니다.
12. 17. 창가에 있는 분홍 호주 매화
한 달이 지나 꽃잎들이 일부 낙화는 하였지만 이젠 새로운 꽃몽우리가 개화를 했어요.
화분 위에 낙화한 꽃잎들이 쌓였어요.
깨끗이 씻어내고 싶지만 겨울엔 조심조심....
2018. 1. 14.
마치코는 운동 삼아 화훼시장엘 잘 가요.
요즘은 어떤 식물들이 출시 되었나 동향도 보구요~~ㅎ
그러다 우연히 눈에 들어오는 애들을 데리고 오죠.
식물들의 값이 엄청 비싸면 구경만 할텐데, 사지 못할 정도로 비싼 가격은 아니니 망설일게 뭐 있겠어요?
1. 14. 빨강 겹 호주 매화
1월 중순경 들인 것은 빨강색의 겹 호주매화 랍니다.
작년에 키우던 것과 같은 종이예요. 겹 호주 매화는 확실히 더 사랑스럽고 고혹적이예요.
검은 핵이 주변의 꽃잎을 지탱해주는 것 같은 무게감을 줘요.
꽃잎의 프릴도 너무 예쁘고 사랑스러워요~~~
피지 않은 몽우리가 아주 귀여운 모습으로 비춰요. 빨간 진주? 아니 빨간 산호~^^
잎파리들은 침엽수 마냥 바깥의 온도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으려구 진화된 듯 해요.
화원에서 이 정도의 크기로 키우려면 족히 2~3년은 묵지 않았을까? 생각해요.
그에 비해서 가격은 그에 못 미치는 가치라 화훼농가가 어려운 것 같기도 하구요.
호주 매화의 밑둥의 이끼
호주매화의 다부지고 견고한 꽃은 다른 여느 꽃들보다 우수하다는 주관적인 생각이 취미론을 떠올리게 해요.
"대상의 어떤 성질이 즐거움의 감정인 미적 감정을 환기시킨다는 사실을 진술하는 방식이요"
호주 매화의 원산지는 호주 외에 뉴질랜드로도 알려져 있으며, 학명은 랩토스페르뭄 스코파라움(Leptospermum scoparium) 이예요.
겨울의 최저 온도는 섭씨 13도 이상이라니 너무 춥지 않게 관리해야 해요.
베란다는 호주 매화가 지내기에 괜찮은 장소예요.
싱싱한 아름다움, 목본류 특유의 강인함이 겨울에도 이런 고혹적인 꽃을 볼 수 있게 하네요.
감사하네요 ~~~ 자연의 숭고함 ~~~
창가의 제 자리에서
분홍과 빨강의 호주 매화
겨울에 볼 수 있는 매화이기는 한데, 호주 매화라 더 사랑스러워요.
향기는 특별히 없답니다.
그래도 많이 사랑스럽고, 예쁘답니다.
마치코 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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