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마치코 예요.
연일 봄날을 갱신하는 봄꽃들 때문에 가드너로서 분주해요.
이틀에 한번 꼴로 다른 꽃들이 만개를 하네요.
오늘은 마삭줄(Chinese ivy) 꽃, 일명 백화등이란 꽃을 보여드릴께요.
환풍기 날개모양으로 5장의 꽃잎이 붙어있답니다.
뱅그르르 돌것 같잖아요.
활짝 핀 꽃잎 옆에 오무린 몽우리가 뱅그르르 돌면서 꽃들이 열려요.
같이 한지 9년 되는 것 같아요.
농원에서 서비스로 5cm 줄기를 받은 것을 삽목하여 이렇게 키운 것이랍니다.
제가 생각해도 놀라워요.
상토와 마사를 3:1로 섞어 심었어요.
그동안 느낀 것은 추위에 강하고 맹아력이 좋으며, 생장도 느리진 않지만
공해에는 약하다고 해요.
협죽도과에 속하는 상록성 덩굴식물이라 하는데,
저희 것은 가을에 단풍도 들어요.
화면상 짙은 갈색이 작년의 잎파리이고, 녹색은 올해 새로 난 잎파리랍니다.
인도, 한국, 일본에 자생한다 해요.
화분을 살짝 돌리면 가지들이 덩굴성이라는게 보이죠.
전 본가지에 새로난 가지를 둘둘 말아 철사줄로 고정했어요.
주로 가을에 감아주는데,
최근 2년 동안에는 감지를 않아도 지저분하지 않아서 이렇게 키우고 있어요.
줄기는 칙넝쿨처럼 두껍고 질겨요.
아마 물기가 없으면 뚝뚝 끊어질듯요.
향기는 쟈스민 향기와 비슷해요.
생각해 보니 쟈스민 향기와 비슷한 꽃나무들이 많아요.
제 후각이 별로 예민하지 못해선지 몰라도
전 쟈스민 향기가 나는 꽃들이 많다고 생각해요.
예로 천리향, 만리향, 마삭줄은 각 쟈스민들과 비슷한 향이 나네요.
캐롤라이너 쟈스민- (아기 분향)과 함소화- (잘 익은 바바나 향)는 좀 달라요.
장미향도 다르죠. ㅎ ㅎ ㅎ
작년 사진을 보니, 올해보다 더 풍성한 것 같네요.
아마 작년에 만개했을 때 물을 한번 말린적이 있어선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아니면 아직 피지 않은 꽃몽우리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요.
포스팅이 끝나면 더 이쁘게 피는 날도 있더라구요.
마삭줄 꽃의 꽃말은 '매혹'과 혹은 '속삭임'이라 해요.
개화를 하고부터 물은 매일 종이컵으로 2/3 정도 줘요.
꽃이 지면 열매도 맺는 다고 하는데, 실내에서 키워선지 열매는 못 보았어요.
삽목은 아주 잘되요.
친구한테 나눔한 적이 있어요.
마삭줄 꽃이 있는 안방 베란다를 보아요.
흰꽃은 다른 유채색들의 꽃에 비해 눈에 잘 안띄어요.
자세히 천천히 보아야 눈에 들어와요.
푸른벨시어 쟈스민도 이제 개화를 한지 4~5일 되었어요.
일주일 정도 있으면 만개에 가까울 것 같아요.
마삭줄이 저렇게 빨래 건조대에서 살아요.
야외에선 반음지가 좋다고 하는데,
실내이니 빛을 많이 받으라고 꼭대기에 걸어놓았어요.
향기있는 마삭줄, 기회가 되면 키워보세요.
병충해 없고요, 키우기 쉽답니다.
지금도 향이 솔솔 문틈으로 들어오고 있답니다.
마치코 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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