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마치코 예요.
올해도 보랏빛의 물결 브룬펠지어 쟈스민이 만개를 했네요.
한번 보세요~
브룬펠지어 쟈스민은 안방베란다 정원에 있어요.
베란다 폭이 좁아 정면 사진을 촬영할 수 없어서 브룬펠지어 쟈스민 두 그루를 180도 돌려서
안방에서 촬영한 모습이랍니다.
같이 한지는 얼마나 되었을까요?
아들이 30살인데, 초등학교 3학년 때 들인 것으로 기억해요.
그러니까 20년 되었네요.
해는 오래되었는데, 실내라 그런지 그리 키가 크진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그래도 우리 집에선 고참들 중에 속하네요.
만리향, 천리향, 댄디롱 등이 비슷한 시기에 들인 애목들이네요.
보라색과 연보라색, 흰색의 꽃잎이 한 화면에서 다 보여요.
처음엔 보라색으로 피었다가
하루 이틀 지나면 연보라색으로 탈색되고, 나중에 흰색으로 변해서 그렇답니다.
향기는 얼마나 좋은지요!
물론 향이 지나쳐 싫다는 분들도 있던데,
전 좋기만 하네요.
브룬펠지어와 마삭줄은 비슷한 향이라고 생각하는데,
다른 향으로 느끼시는 분도 있을 거예요.
마치콘 후각에 대해 특별히 예민하거나 정확하진 않아서 ....
어쨋든 세 그루가 같은 시즌에 만개를 해서 향은 더 진하기도 하지요.
중요한 건 싫지 않다는 거예요.
지난 2월 25일 구엽을 모두 따준 후에 모습이랍니다.
궂이 구엽을 따주지 않아도 꽃은 새순을 내면서 그 안에서 피어나요.
마치코도 어떤 때는 구엽을 따주지 않은 해도 있었어요.
그러나 구엽을 따주지 않으면,
흰가루이 병충해와 또
꽃이 많이 피지 않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대품이라 옮기는데, 한계가 있으니 샤워는 못시켜요.
그래서 매해 구엽을 따주기로 했어요.
매년 새잎으로 일년을 보내면 병충해도 없을 확률이 많아요.
구엽을 따주고, 나무 줄기에 소독약을 뿌려주었답니다.
겨울 햇살을 받으면서 새순이 무럭무럭 커져요.
새순 안에는 꽃몽우리를 하나씩 품고 자란답니다.
이때 오가면서 새순을 떨구지 않도록 조심해야죠.
점점 잎파리가 커지면서 삭발을 벗어났다는 느낌.
새순이 이렇게 자랐으니 깨끗한 잎파리죠.
드디어 첫 꽃!
첫꽃은 대개 나무의 꼭대기에서부터 개화를 하면서 수평으로 점점 하강하면서 피어요.
개화를 시작하면 7~9일 내에 만개에 가까워진 답니다.
이제부터 포스팅 할 일만 남는답니다.
브룬펠지어 쟈스민이 개화할 때쯤이면 주인장은 설레이는 마음이 들어요.
보라색을 좋아해서 수건이며, 비누, 향수.... 뭐 이런 것들은 보라색이 꽤 있어요.
친구나 지인들을 초대하여 다과를 즐기고 싶은 마음이 들거든요.
올핸 틀렸지만요.
그나마 온라인으로라도 보여줄 수 있어서 다행이랍니다.
돌아가신 엄마생각도 나요.
확실히 좋아하는 꽃이구, 대품이라 자랑하고 싶은 마음이 드나봐요.
두 그루가 있는데, 작은 애가 먼저 들였고, 일년 있다가 큰 애를 새로 들인 것이랍니다.
작은 애가 오히려 형님 벌이예요^^
억만금을 누가 준다해도 바꾸고 싶지 않은 마음^^
촬영을 하다보니 배가 출출하네요.
마치콘 요즘 아들과 샌드위치로 끼니를 떼워요.
3~4 달 되었답니다.
2~3일 먹을 분량을 한꺼번에 싸놔요^^
짠게 먹고 싶을 땐 깻잎, 파래, 갓김치랑 먹고요.
샌드위치 먹을 때 블루몽에게 햄을 빼서 주니까
샌드위치에서 햄 냄새를 맡고 블루몽이 의자 위에 올라갔네요.
귀여워서 한 컷요^^
브룬펠지어 쟈스민이 있는 안방베란다 정원이네요
철쭉류는 거의 낙화를 했어요.
이제 포스팅을 마칠까 해요.
이제 브룬펠지어 쟈스민을 원래돼로 180도 돌려놓고, 저 문을 닫는답니다.
그리고 그 옆문으로 들락날락 해요^^
즐거운 봄날 되시구요. 마치코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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