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주말
자칫 무기력한 날씨죠?
마치콘 동네 한바퀴 돌고와서 포스팅 하네요.
침엽수는 은회색과 그린, 또 청록이 주조색이라
다른 활엽수들과 차이를 보여요.
침엽수에 대해서 조예가 깊은 것은 아니지만,
요즘 가드너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블루 아이스나 문그로우, 블루 엔젤을 키우고 싶었답니다.
동네 화원에서 서비스 차원에서 저렴한 블루 아이스를 보게되었어요.
보는 즉시 바로 들인것은 아니고, 오며가며 살펴보다가 결정을 하였답니다.
약간의 전정을 거쳐서 분갈이를 하였어요.
수형이 아주 우수하진 않지만 잘 키우고 싶네요.
나무를 매만지면서 분갈이를 하는데, 피톤치드 향이 아주 진해요.
다행이 블루 아이스가 있는 자리가 아주 나쁘지는 않아서 생장하는데 지장이 없을 것 같아요.
요 둬달 사이에 마치코 정원으로 들인 침엽수들
하나 하나 볼까요?
엑설런트 포인트는 4~5년 전부터 우리 나라에 많이 들어온 것 같아요.
하나는 과습으로 보내고,
이번에 다시 들였답니다.
화초들에게 일정량의 집중을 하지 않으면 훅 가버리던데요.
마치콘 이탈리안 사이프러스가 맘에 들어요.
가운데 줄기를 중심으로 대칭으로 잎맥이 나와서 정연한 느낌인데다가
색상도 청회색을 띄고 있어요.
아마 삽목한 블루 아이스일 것 같은데, 작은 것을 구했답니다.
키우는 재미가 있을 듯해요.
블루 엔젤은 끝에 노란 잎이 생기는데,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로켓 모양으로 위로 뻩쳐 있는데, 처음 키워봐서 잘 모르겠네요.
바깥 공기를 듬뿍 씌워주고 있답니다.
에머랄드 그린은 상태가 좋아요.
지앤숍에서 스노우 화이트랑 같이 샀는데, 식물의 상태가 맘에 드네요.
블루버드는 값이 저렴한데 비해서 부드런 질감과 자태를 보여주는 침엽수예요.
부드런 깃털처럼 은회색이 반짝인답니다.
문그로우도 상태가 좋아요.
모습이 확 다르지 않아서 이름을 구별하는데, 어려우면서 즐거워요
잣나무도 작은 거 들였어요.
침엽수 종류들은 과천 화훼단지 근처에 있는 금성 도자기 판매소 방향에 있는 각 '원예종묘'에 가면
도매값으로 들일 수 있어요.
소매 보다 확실히 저렴하네요.
둬달 전에 동네 화원에서 금송을 사서 부모님 묘지에 심어드렸어요.
십여년 전에 식재했던 벚꽃 나무와 철쭉들이 담을 치듯이 자랐네요.
성묘 갈 즈음에 금송이 우연히 눈에 띄길래 얼른 계산하고,
부모님께 딸노릇 하고 왔네요.
갈 때마다 얼마나 자랐나 가늠하는 즐거움이 생길 것 같아요^^
믿음직한 침엽수 금송
거실 베란다 정원에 있는 금송 2그루로 포스팅을 마무리 해요.
좋은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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