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 정원, 나의 애목들

브론펠지어 쟈스민 만개

박연실 2016. 4. 22. 01:30

안녕하세요?  마치코입니다.

지난 3월 23일에 마치코의 브론펠지어 쟈스민을 소개하고, 거의 한달 만에 만개에 가까운 쟈스민을 포스팅합니다.

안방 베란다 구석에서 만인의 주목을 받지 못한채 외로히 서있었던 브론펠지어 쟈스민 2그루!

"이제 너희들도 예쁜 꽃을 피웠으니 여러분한테 충분히 보여드릴 수 있어서 주인장도 기쁘단다."

나무가 자라서 꽃이 피고, 또 지고, 자라는 것은 흘러가는 시간과 같이 하죠.

그래서 주인장은 시간이 흘로 흘러가도 바라보며 돌볼수 있는 이 아이들 때문에 적적하지 않습니다.

지난 3월 23일의 쟈스민의 모습입니다. 새싹도 아직 움트지 않았고, 그래서 꽃봉우리도 보이지 않네요.

 

            

 3월 23일 촬영                                                   3월 23일                                                          4월 1일

 

일주일이 지나니 이제 새싹이 제법 눈에 띄고, 새싹들이 감싼 가운데서 꽃봉우리가 고개를 내밀었죠.

드디어 첫송이가 맨꼭대기에서 개화를 했네요. 거의 보름이 걸렸어요.

아마 꼭대기가 개화하기에 적절한 온도이며, 햇빛과 공기의 유통이 가장 원할한가 봅니다.

 

           

  4월 7일 촬영                                                    4월 17일                                                          4월 18일

 

브론펠지어 쟈스민이 서있는 화분대도 쟈스민의 나이만큼 오래된 의자인데, 의자의 높이만큼 체감 온도가 올라가서, 식물의 생장에 효과적이라고 봅니다.

맨바닥에 화분을 놓는 것보다 화분의 몸체가 상단으로 올라가면 따뜻한 온도와 공기의 유통으로 인해 나무의 생장에 좋다는 뜻이지요.

이제 열흘이 지나니 나무의 상단부분에 꽃들이 개화를 합니다. 나무 전체의 1/2이 개화를 한 것 같습니다.

첫 개화를 한 꽃송이는 보라색에서 흰색으로 탈색되었으며, 만개를 기다리는 마치코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브론펠지어 쟈스민은 좀 더디게 아래를 향해 개화합니다.

 

           

  4월 18일 촬영                                                  4월 19일                                                          4월 19일

 

이제 최 상단은 보라색 꽃잎들이 하얀색으로 탈색되가고 있습니다.

다음 사진은 안방문을 열고서 쟈스민을 반바퀴 돌려 전체 모습을 촬영하여 보았습니다. 햇빛을 등 뒤에 맞은채 선선한 빛과 향을 보이며 풍깁니다.

맨 밑에 7송이 미만은 개화하지 않았지만 나무 상단부에 있는 꽃잎들이 떨어지는 수가 있어서 마지막이란 기분으로 촬영하여 보았습니다.

그 옆 사진은, 베란다 창을 향하여 서있는 본래의 모습이며, 협소한 공간이라 정측면의 각도로 밖에 촬영할 수 없군요.

이제 나무의 상단부는 모두 흰색 꽃잎으로 변해있어요.

 

     

 4월 21일 촬영                                                                                         4월 21일

 

아마 내일이면 남아있는 7 봉우리들도 모두 만개할 것입니다. 그러면 마치코는 또 정말 마지막이라는 기분으로 촬영에 임하겠지요?

브론펠지어 쟈스민이 있는 안방 베란다 정원의 이미지를 전체적으로 보여주면서 이만 물러 갑니다.

좋은 밤 되세요.

 

              

  4월 21일 촬영 이하 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