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마치코입니다.
내일은 선거일이자 공휴일이군요.
마치코가 기다리는 브론펠지어 쟈스민의 개화는 맨꼭대기부터 시작하네요. 마치 산 정상에서부터 꽃이 피어 내려오듯이 말예요.
처음 보는 개화지점입니다. 그렇게 꼭대기부터 개화하는 줄 몰랐어요. 지금은 약 5-6송이가 보라색으로부터 시작되어 2 송이는 흰색으로 변해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싱싱한 첫 개화를 한채 브론펠지어 쟈스민은 마치코의 안방 베란다에서 충성을 보이며, 점잖게 자리하고 있답니다.
한번도 까탈스러움을 보이지 않는 브론펠지어 쟈스민! 그래서 마치코에게는 고마운 존재입니다.
두 친구는 1년을 격차로 두면서 구입한 것으로 기억합니다.
제 아들이 올해 대학을 졸업한 26세 젊은이입니다. 그 애가 초등학교 4학년 때인 11세에 들인 것으로 기억하는데, 26세 마이너스 11세 이니까 15년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저는 나무소장을 아들의 나이로 기억하여 계산합니다. 지금의 거목들은 아들이 4-6학년 때부터 주로 들인 나무들로 기억합니다.
예로, 댄디롱, 철쭉, 관음죽, 방금 언급한 브론펠지어 쟈스민 2그루가 그들입니다.
한 번 볼까요?
지난 3월 23일에 촬영한 모습입니다. 촬영 당시에 아직 새싹은 보이지 않았어요.
이 친구는 안방 베란다 정원 맨 안쪽에서 자리하고 있습니다. 베란다가 좁은 관계로 쟈스민의 전체 모습을 촬영한 적이 없어요. 그래서 미공개 존재이구요.
프로방스에 들어와서 우리 쟈스민을 공개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본인들도 기뻐합니다. 플랜츠 쇼(Plants show)에 참가하는 것마냥 마냥 즐거워 합니다.
주인인 저도 설레이구요.
지금 이 모습은 베란다 창을 쳐다보며, 햇빛을 받는 정면의 모습인데, 마치코는 안방의 왼쪽 이중문 을 열고, 얘들을 반 바퀴 돌려서 촬영한 것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같은 나이의 오래된 의자에 서 있어요. 다음은 그 옆에 있는 브론펠지어 쟈스민을 볼까요?
사실은 이 친구가 1년 더 마치코랑 살았어요. 옆에 있는 친구보다 규모는 좀 작지만 세월은 마치코랑 더 오래 했지요.
쟈스민의 향기가 좋고, 또 병치레가 없으니, 마치코의 맘에 들었던 게지요.
쌍으로 나란히 놓으니 저들끼리도 외롭지 않고, 더 잘 사는 것 같습니다. 같이 찍은 모습이예요. 늘 저렇게 나란히 서서 살아왔어요.
그럼 원래대로 돌려서 지내고 있는 모습을 볼까요? 이 모습입니다.
마치코도 늘 앞모습만 혼자 보다가 프방님들과 같이 뒷모습을 처음 보는 거예요.
그리고 여름이 아니면 늘 사용하는 오른쪽 문만 여닫지 왼쪽 문은 여닫지 않잖아요? 2월 23일에는 과감하게 왼쪽 문을 열어서 뒷태도 촬영하였답니다.
그리고 부끄러운 말씀은, 거의 5년 동안 목욕을 못 시켰다는 거예요.
재작년에는 새싹이 날 즈음, 구엽이 유난히 누런 것 같에 잎사귀들을 처음으로 전체적으로 제거해 줄 수 밖에 없었어요.
그랬더니 그 해에는 꽃과 새싹이 전체적으로 개비되어, 완전 탈바꿈한 사태가 벌어졌어요. 완전 만개했을 때는 별천지 같은 느낌!?
그 장면을 제 친구가 와서 놀란 표정과 탄성으로 보여주었고, 그 때부터 마치코는 그 친구에게 화초를 잘 키우는 베테랑으로 낙인이 찍혔다나요?
그렇게 본다면, 약 2년 동안 목욕안한 쟈스민들이 되겠군요. 올 해는 꽃이 지고나면 꼭 샤워를 시켜줄게요.
작년에는 잎사귀들의 크기가 많이 커졌어요. 꽃봉우리의 갯수도 예년과 다르지 않구요. 마치코는 쟈스민의 구 잎사귀를 일부러 제거하지는 않습니다.
보기에 거슬리는 유난히 노란 것을 제외하고는 특별히 잎사귀들을 제거하지 않고, 그대로 놔두는 편입니다.
촬영하고 나서 지지대로 큰 애의 중심을 좀 잡아주었답니다.
4월 7일 한송이가 첫 개화를 한 모습입니다. 맨꼭대기에 보라색의 꽃잎이 여러분께 인사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브론펠지어 쟈스민이 만개하려면 넉넉잡고, 일주일 정도 걸리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그리고 그 사이 사이에 들인 애들로 동백, 천리향, 만리향, 아젤리아가 있습니다.
그리고 5-6년된 중간 세월의 아이들이 가장 많은데, 금송류, 함소화, 장미철쭉, 흰철쭉, 일본철쭉, 선운사 동백을 비롯한 동백류들과 말발돌이, 마삭줄 등인데,
우리 아이가 고 2-3년 때로 기억합니다.
지금 안방 베란다 정원에서 마삭줄은 만개하고 있습니다. 마치코의 친구와 처음 간 화원에서 분재 철쭉을 하나씩 구입하고, 덤으로 받은 10cm 길이의 마삭줄이었습니다.
그 때 구입한 철쭉은 그 친구도 마치코의 것도 저 세상으로 보내고, 마삭줄만 남았습니다. 그 친구는 마삭줄마저 보내고, 제 것을 부러워 하고 있습니다.
볼 때마다 얻으려는 간절한 바램을 받아들여 5cm 길이의 마삭줄을 작년 가을에 삽목하여 그 친구에게 보낼 채비를 하고 있답니다.
풍년화로도 호명하는 것 같은데, 마치코는 그 화원에서 가르쳐준대로 마식줄로 부르고 있습니다.
한 번 볼까요?
향기가 쟈스민, 천리향, 만리향과 비슷합니다. 마치코에게는 이 친구도 까탈스럽지 않고 잘 큰다고 생각합니다.
안방 베란다에서 마치코의 집중 조명을 받았던 철쭉들은 여전히 꽃들을 달고 있으나 서서히 져가고 있으며, 꽃이 진 자리에는 준비를 마친 새잎들이 쏙쏙 올라옵니다.
흰 철쭉은 일본철쭉과 다른 모범생 답게, 최후까지도 최선을 다하며 꽃잎들을 조심스럽게 떨구고 있으며, 장미 철쭉도 마찬가지로 만개한 상태에서 오래도록 마치코의 시선을 받고 있습니다. 생각해보니 작년 겨울에 일본철쭉을 분갈이 했던 기억이 나는데, 아마 그 이후로 개화까지 적응기간이 좀 다급했던게 아닌가 생각하며, 내년 봄에도 역시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장미 철쭉이 만개한 요즈음 낙화한 꽃이 채 3개도 안됩니다. 어쩌면 그렇게 단단히 붙어있죠?
정말 누군가에게 묻고 싶을정도로 칭찬해주고 싶습니다. 한번 볼까요?
장미철쭉의 만개가 다른 해보다 시기적으로 좀 늦었지만, 예년과 다르지 않게 잘 만개되었다고 총평합니다. 만족스럽습니다. 91점
흰 철쭉은 95점, 일본철쭉은 88점. 개화의 지속기간과 화형, 화색 만으로 평가해봤습니다.
정말 이 철쭉꽃들이 지고나면 과감하면서도 조심스럽게 수형을 다듬으려고 합니다. 다음 해에 여러분들에게 더 이쁘고 건강한 모습으로 인사하겠습니다.
이 철쭉이 있는 안방 베란다 정원의 모습입니다.
일부 화초들이 거치대로 나갔으니, 자리의 여백이 있어서 또 새로운 것들을 들이려는 생각들이 쫙 펼쳐지고 하는 요즈음입니다.
어머, 흰 머리를 한 강쥐 블루몽이 여러분들에게 어색한 시선을 보이구 있군요. 민망해라! 어둡게 나온데다가 코 밑의 털이 올라와 그 동그란 눈이 안보이네요.
계속해서~~ 그 여백에 둘 작은 화초를 어김없이 새로 들였는데요. 한 번 보겠습니다.
철쭉 4월 5일 촬영 4월 12일 촬영(3송이 개화) 너도 범부추
임파첸스(쓰레기더미에서 발견한 아이), 4월 5일 촬영 4월 12일 촬영, 3송이 개화 안방 베란다의 유일한 건강한 장미(작년 여름 둥이)
프방회원님의 한 분이 제게 '분재 가꾸기' 팁을 요구한 날, 분재식으로 키우고 싶은 욕구를 이 촛대같이 생긴 분홍 철쭉에서 느껴 품에 안았습니다.
댓글로 분재에 관심이 간다던 그 분도, 이렇게 시작하면 될 것입니다.
이 작은 나무에서 20송이가 개화할 것입니다. 규모가 작은 나무에 비해서 꽃송이의 크기가 커, 은근히 기대가 갑니다.
20송이가 만개하면 촬영하여 두었다가 만개할 브론펠지어 쟈스민과 함께 다시 소개하겠습니다.
* * *
자 이번에는 거실베란다 정원에 가서 만개에 가까운 꽃들을 소개하겠습니다.
우선 말발도리부터 시작합니다. 예년에 비해서 만발하지는 않았지만, 있는 꽃송이 만개하고 보니, 그 동안 분갈이 한 번 해주지 않은 주인장의 무성의에 비하면 대견하다는 생각도 드는군요. 영양제만 꽂아준 무성의에 좀 머쑥해져요.
야생화도 분갈이를 해주어야 겠지요? 화분속을 들여다보니 잔 가지가 엄청 많고, 뿌리도 무성한 것 같은데,...
어쨋든 올해가 가장 꽃이 적습니다.
만리향은 언제나 처럼 꼭 제 날자에 만개합니다. 믿음직하고 조르지 않는(부담주지 않는) 삼촌같은 존재로 느껴지네요.
꽃들이 지면 올 해에는 분갈이를 해야 할 나무들이 있습니다. 이 거실 베란다의 큰 철쭉과 방금 언급한 말발도리가 1순위입니다.
워낙 목본류가 주류이다보니 봄이 지나면 베란다가 초록색 일색이라 마치코의 기분을 달래고, 또 포스팅의 재미와 프방님들과의 소통을 위해서 구상한 장미존을 빼놓을 수 없지요. 아직도 장미는 제게 부담의 숙제를 주고 있는 중이며, 하나 하나 체험하면서 터득해가려고 합니다.
저희 정원에서 하얀 가루가 장미에 생긴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난 과거에는 장미를 과습으로 보낸적이 많아요. 일괄적으로 호스를 대어 샤워를 시켜내는 것이 제 물주기 습관이었거든요.
여름과 봄, 가을에 놓인 자리에서 애들을 한꺼번에 샤워시켜주면서 먼지를 털어냈어요.
이제는 그렇게 안할 것 같아요. 부분적으로 그런 샤워가 통하는 애들도 있어요, 철쭉나무와 금송, 말발도리, 함소화 등이 그렇습니다.
그러나 서양난, 장미, 목 마아가렛 등은 물주기에 신경 써가면서 가꿔야 할 애들이죠.
장미존에는 과산화수소를 희석한 스프레이통이 옆에 있어요, 급하면 뿌려야 하니까.
그리고 환기를 잘 시키구요. 밑둥이에는 잎파리들을 좀 떼어놓아 환기를 도와줍니다. 한 번볼까요?
장미출동! 일렬종대! 빵빠랑빵 ~~~~
이번에는 계란 노른자와 물, 올리브유를 믹서기에서 혼합하여 스프레이 통으로 한 번씩 뿌려주면 흰가루병이 완치되지 않을까? 시험해볼 것입니다.
다음 주쯤 예정하고 있어요. 특히 작년 가을에 들인 가을둥이 2 놈들이 겨우내 환기가 안된 베란다에서 나고, 흰가루병의 주범이에요.
그래도 꽃송이는 7-8개가 맺혀 있답니다.
사진에서, 걔들은 자기자리를 지키라는 마치코의 명령에 따라 보이지 않아요. 대신 목마아가렛 2 녀석이 서있네요.
장미존을 볼까요?
사실 은근히, 장미에서 발원된 흰가루병이 마치코의 거실 베란다 정원 전체로 번지면 어떻게 될까?
하는 생각도 하지만 엄염히 장미의 존이 있으니, 그만한 우려는 기우입니다.
여러분도 응원해주세요.
과산화수소 소독에서 난황소독까지를 생각하는 저의 노력을 격려해주세요. 해주실거죠?
그러면 거실베란다 정원의 전체 사진을 보면서 오늘 포스팅은 마치겠습니다.
일주일 안으로 브론펠지어 쟈스민이 만개하면 다시 오겠습니다.
지금까지 마치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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