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마치코입니다.
장마시즌인데 요즈음 4~5일 비소식이 없네요. 여름꽃들이 개화하기에는 적기인 것 같아요.
햇빛 밝은 날 병충해로 비실비실한 화초들이 있으면 창문 밖의 맑은 공기와 햇살보약으로 병충해도 방제할겸 창가에서 햇볕을 쏘여 주세요.
오늘은 목백일홍으로 만나네요.
정면의 모습
아직 만개하지는 않았지만 포스팅이 뜸했던 터라, 빨리 소개하고 싶네요.
이 목백일홍도 보유한지 6년 정도 되네요. 공원이나 정원의 조경수로 가끔 볼 수 있는 목백일홍, 일명 배롱나무라고도 하지요.
흰색과 레드, 분홍, 연보라색의 꽃을 볼 수 있는 목백일홍이 초록 잔디를 배경으로 서 있을 때, 나름 단정한 아름다운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 잡았던 기억이 나는군요.
나무 위에서 꽃일들이 군집을 이루어 개화를 하기 때문에 멀리서 보면 색색이 진한 아름다운 풍미를 주죠.
지난 사진을 보겠습니다.
2014. 11.19 2015.8.16.
2014년도 꽃이 지고나서 단풍이 든 모습입니다. 다음 사진은 작년 8월의 모습이군요.
작년 늦가을에 지금의 화분으로 분갈이 하고나서 겨울의 모습입니다.
2016.1.3. 2016. 3.21. 2016.3.23.
3월 중순을 지나니 새싹이 돋고 있는 모습입니다.
햇빛과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서 꽃봉우리를 많이 올릴 수 있도록 잔 가지를 전지하여 주었고, 영양제도 꽂아둔 기억이 납니다.
드디어 7월, 장마가 주춤한 틈을 타 꽃봉우리를 터뜨리려고 한껏 부풀어 있는 모습입니다.
2016.7.13 2016.7.26
목백일홍 꽃은 기존의 가지에서 나온 새 가지의 끝에서 잔 꽃봉우리들이 맺힙니다. 그 꽃봉우리들은 열매처럼 단단해 보이고, 시간이 지나면 부풀어 오르면서 6개의 꽃잎이 열립니다. 꽃받침도 6개가 있어요. 꽃잎에는 주름살이 있어서 프릴 레이스같은 느낌을 주구요.
분류는 부처꽃과에 속하며, 중국 원산에서 온 외래식물이라네요.
옆모습 뒷모습
윗모습
이 목백일홍도 6년 전에 10cm 포토 안에 담겨 있는 작은 것을 사서, 분재 스타일로 키울려고 전지를 하면서 키웠네요.
특별한 병충해는 없었으며, 햇빛과 통기성이 좋아야 할 거라는 생각입니다.
목백일홍이 피는 7~8월이면 어김없이 기대하면서 꽃이 피기를 기다립니다.
올 7월 초순, 아침에 마트에 가는 길에 동네 화원에서 우연히 만난 또 다른 목백일홍!
보자마자 또 하나를 구매했네요.
7. 18. 7. 26.
개화를 하고 보니, 색상은 기존에 가지고 있던 목백일홍의 진분홍에서 훨씬 옅은 분홍이네요.
꽃색이 옅은 보라나 흰색이기를 바랬는데, 어쨋든 보다 옅은 연분홍이라 괜찮은 느낌입니다.
꽃모양은 기존의 분재 스타일의 목백일홍과 같지요? 색상만 차이가 있어요.
그런데, 이 외목대 목백일홍의 꽃봉우리가 좀 더 커요. 지금 다시 확인해보니 2배 정도로 차이가 나네요.
물론 꽃봉우리는 분재 스타일의 목백일홍이 다닥다닥 더 많이 붙어 있어요.
아마 예년처럼, 8월 중순까지는 피고지고 할 것 같네요.
이 백일홍은 분재식은 아니고, 외목대에 어울리는 너무 크지 않은 사이즈로 키워볼 셈입니다.
둘을 나란히 놓고 찍어봤습니다.
분재 스타일은 굳건하고, 외목대 스타일은 여리여리 날씬해 보이네요.
장마철의 습한 날씨 덕택에 베란다 정원이 온통 초록일색인 지난 해에 비해서 올해는 주인장이 조금 더 바지런을 떨었더니, 군데 군데 빨간 장미, 분홍 펜타스, 연두 목수국, 보라 페추니어, 노랑 긴따짜루, 빨강 후쿠시아, 흰색과 주황 목베고니아 등이 꽃을 보이며 수줍게 웃고 있네요.
정원 전체 사진을 보면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안방 베란다 정원
거실베란다 정원
지금까지 마치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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