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마치코입니다.
장마가 끝나고, 연일 폭염을 알리는 주의경보가 있지요?
너무 푹푹 찌니까 차라리 집에 있는 것이 아주 좋아요. 더위 바이러스를 피해 일부러 낮의 외출은 삼가하며, 실내에서 제 할일을 하는 요즈음입니다.
8월의 베란다 정원을 연상할 수 있는 꽃 자료들을 모아봤어요.
5월의 베란다 정원에서 볼 수 있었던 장미존에는 일부의 장미들이 거치대로 나가 새순과 꽃봉우리를 틔고 있으며, 또 일부는 개화를 하여 베란다 깊숙히 들어와 있어요.
봄과 초여름의 장미들에게서 간헐적으로 볼 수 있었던 흰가루병은 장마비를 맞으면서 제법 치유되었다고 보여, 다른 화초들과 함께 있어요.
그나마 햇빛이 좀 들어오는 선선한 장미존에는 5년 동안 꽃을 기다리는 문주란 쌍과, 게발 선인장과 페라고늄이 휴식을 하고 있답니다.
7. 7. 문주란 쌍과 게발 선인장, 페라고늄이 장미존에서 햇빛을 받고 있어요.
장미꽃들은 5월보다 꽃의 크기는 작아졌지만, 제 집에서 2-3차 개화이니 싱싱하고 기특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네요.
7. 21.
7. 1.
7. 18. 7. 21.
7. 30. 8.1. 8.3.
7. 18.
다음은 빨간 만데빌라 꽃이죠! 작년 여름에 두 포트를 한 화분에 식재하였는데, 올 여름도 햇빛만 다른 화초들에게 양보하지 않으면 쭉 계속 필 것 같네요.
6. 22.
윤기있는 싱싱한 갸름한 잎사귀와 빨간 나팔꽃의 형태를 띄고 있죠. 초봄에 순따기를 하면서 가꾸면 덩굴의 줄기가 길어지지 않으면서 꽃봉우리를 잘 맺히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저희 집의 만데빌라는 덩굴이 웃자라지 않는 건강한 상태로 보이네요.
6. 9. 6.18. 7.1.
마치코는 제라늄에 아직 익숙하지 않아서 들인 페라고늄! 지금은 만개를 마치고 휴식기에 있고, 연분홍 제라늄과 주황 랜디가 한 송이씩 피고 있네요.
6. 22. 6. 22. 8. 11.
제라늄도 오래 묵어 목질화된 것을 토분에 심으면 줄기의 선이 무척 아름답고, 운치있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어요.
대신 공간이 협소하니 제라늄의 수량을 늘리지 말고, 그 하나를 집중적으로 관리하며, 감상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8. 3.
장마철에 과습에 주의하면서 피어준 분홍의 제라늄! 녹색의 이끼가 번진 토분에 핀 분홍꽃을 요즘 가까이서 즐기고 있답니다.
8. 3.
다음은 팝콘 베고니아, 목베고니아, 꽃 베고니아 입니다. 베고니아는 올 해 처음 들여봤어요. 과습에 주의해야 하고, 통풍관리를 잘 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팦콘 베고니아는 팝콘처럼 터지면서 피는 꽃과 같다고 해서 그런 명칭이 붙었다는 군요. 본래는 분홍색인데 베란다에서는 옅은 분홍색으로 흰색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네요. 집에 와서 나름대로 적응기를 거치는 동안에 꽃의 갯수와 화형, 잎의 상태에서 약간의 실망감을 주지만, 그런데로 너그럽게 계속 자켜보고 있어요.
6. 22.
8. 3. 8. 3.
목베고니아는 처음 들였을 때나 지금이나 꽃의 상태가 쭉 괜찮네요. 오히려 처음 들일 때보다 상태가 양호하게 성장하네요.
지나가는 이웃 집에서 많이 큰 목베고니아를 자주 본 적이 있어요. 싱싱하기는 한데, 별로 감흥을 못 느꼈었는데, 막상 집에 들이니 아주 호감이 가네요.
이웃의 목베고니아처럼 대품으로 가고 싶네요
7. 22.
7. 14. 7. 24 7. 24
다음은 베고니아 꽃입니다. 어떤 분은 자신의 블로그에서 마치코의 것과 크기가 비슷한 꽃베고니아가 15송이 피었다는 얘기를 하더군요. 도대체 일조량이 얼마나 좋길래 그런가? 의구심반 부러움반이 드네요. 지금은 흰색 화분에 다시 분갈이를 하고, 다음 꽃이 개화되기를 기다리고 있답니다.
7. 18.
7. 22. 7. 21.
다음은 장미꽃 베고니아 예요. 장미꽃 베고니아를 보는 순간, 첫 눈에 제 눈이 둥그레졌지요. 겹임파첸스 꽃 같기도 하고, 장미 철쭉 같기도 하고...
어쨋든 꽃송이가 크고, 그래서 겹겹이 화려한 멋을 주네요.
8. 9.
8. 9.
이제 입추도 지나고, 본격적인 가을의 문턱에 들어설 일만 남았네요. 무더운 여름도 며칠 남아있지 않기에 나름 남아있는 일들을 잘 마무리하여, 다가올 선선한 계절에
미안한 감을 덜 갖기를 바랍니다.
며칠 전에 보니 블루베리가 너무 익었는 데도 따먹지를 않아서 이제는 쪼글쪼글 시들어져가네요. 커피열매처럼 녹색에서 주황, 그리고 빨강과 검은 색으로 익어가더군요.
8. 3. 블루베리 (연두색- 빨간색 - 검은색 열매의 익어가는 과정이 한 나무에서 다 보이네요)
7. 7. 연두색 블루베리 7. 14. 빨간색 블루베리 7. 26. 완전히 익은 검은색 블루베리
처서를 며칠 앞둔 밤입니다. 그래도 밤에는 낮보다 베란다가 시원하더군요.
오늘 오전에는 내년 봄에 필 철쭉들의 잎사귀들을 좀 정리해주었어요. 그래야 꽃으로 갈 영양분을 더 비축할 수 있어서 꽃들이 탐스럽거든요,
동백의 잎사귀에 있는 작은 하얀 반점드도 닦아주면서 샤워를 시켜 주었어요.
장마철에 생겼을 곰팡이들을 씻어내는 기분으로 말이죠.
눅눅한 장마 시즌에 면역력이 약해서 돌아가신 임파첸스, 흰색의 목마아가렛, 빨강 후쿠시아!
그들의 명복을 빌며, 힘차게 잊을 랍니다.
제게는 아직도 돌봐야 할 예쁜이들이 곁에 많이 있거든요.
그들의 소식으로 다음에 만나요.
지금까지 마치코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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