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 정원, 나의 애목들

버베나 기르기

박연실 2017. 5. 12. 04:23

안녕하세요? 마치코 예요.

 

오늘은  빨강에 가까운 핑크빛 버베나(verbena hybrida)를 봐요.

 

 

 5. 26. 핑크빛 버베나

 

 

처음 들였을 때인 3월 초순의 모습은 이랬어요.

 

 

 

 3. 17.

 

 

몽우리가 있는 것을 들이고, 약 일주일 있다가 개화를 하였어요.

화원에서 금방 온 것은 잎줄기가 짙은 녹색이고, 꽃송아리도 큼직해요.

 

 

 

3. 23.

 

 

3월 말이 되니 1차 꽃들은 낙화되었고, 이미 맺어졌던 꽃몽우리의 꽃볼도 과거의 환경과 달라선지 시들어서 따주었어요.

 

마치코가 선택한 버베나는, 보통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버베나 보다 사이즈 면에서 조금 더 컸다는 느낌이 들었고,

가지의 밑단에서 보이는 뿌리가 튼실하게 올라와 있어서 품었답니다.

 

말하자면 보통 버베나 중에 우성인자란 판단이 들었기 때문에 하나쯤 키우고 싶은 마음이 들었어요.

 

 

 

 5. 4.

 

 

5월 초순부터 베란다 정원에 적응이 되었는지  새로운 꽃볼도 만들어 주고, 새 순도 많이 자랐네요.

그러니까 버베나는 환경에 맞게, 자신의 생태를  숨고르기 한 것 같습니다.

물은 아주 좋아 합니다. 하루에 한번 꼴로 줘요. 배수를 좋게 해서인지 만질 때마다 촉촉하지는 않네요.

 

화원에서 이미 핀채 들인 꽃들은 웬지 포스팅하기가 망설여 지는데, 그래도 1차 꽃대가 지고서 2차 꽃대가 만들어지니 포스팅할 마음이 드네요.

 

 

 

 5. 2.

 

 

새로 나온 잎파리와 꽃몽우리, 빨간 꽃은 여리여리 하고 생생함으로 윤기가 나네요.

 

 

 

 5. 4.

 

 

꽃몽우리가 맺어지면 거침없이 개화를 주네요.

마치코가 보기엔, 처음 들일 때 보다 베란다 정원의 생태 환경에 맞게 개화하고, 자라나는 버베나가 많이 사랑스럽고 예쁘네요.

 

 

 

 5. 10.

 

 

처음엔 빨간 꽃이었다가 분홍색의 베리에이션이 보여서 두번째 사진의 꽃과  흡사하네요.

물론 꽃볼의 숱은 적지만, 새로운 가지가 나와 훌쩍 커지고 있답니다.

 

그동안 버베나는 창가에 놓았던 중품 블루베리 나무위에서 살고 있어요.

거실 베란다 정원에서 가장 빛이 잘 들고, 통풍도 잘 되는 곳이지요.

 

버베나의 꽃말은 '가족의 화합'이랍니다.

한송이 한송이가 꽃볼을 형성해 화합하는 즐거움을 줘서 그런듯 합니다.

 

전체적인 수형은 이런 모습으로 개화가 진행되었답니다.

 

 

 

 5. 10.

 

 

요즈음 화원에서 빨간색 버베나가 대품이 되어, 가지가 목질화 된 것을 보게되는 데요.

그리고 각 가지는 아이비처럼 화분 가장자리로 늘어졌고, 가운데는 꽃대가 올라와 수많은 꽃들이 개화를 기다리고 있던데요.

 

보통 버베나는 10~20cm로 자라니, 키가 직선으로 크는 식물은 아닌듯 해요.

 

 

 

 5. 10

 

 

 

마치코의 버베나도 그런 모습으로 자라길 상상해 봅니다.

일반적으로 버베나의 꽃색은 선명한 색상으로 빨강색, 분홍색, 보라색, 파랑색, 살구색 등을 볼 수 있고, 또 각색에 흰색의 줄무늬가 있는 것도 있어요.

 

마치코는 진분홍에 그라이데이션으로 되어 있는 것을 선택하였어요.

 

 

 

 5. 22.

 

 

 

 

새로운 잎들이 여리여리 하게 많이 나왔어요. 

5월 중순이 지나니, 줄기의 끝에 맺힌 새로운 꽃볼에서 개화를 보이네요.

 

 

 

 

 5. 24.

 

 

 

 

 

꽃볼의 개화는 순차적으로 진행이 되어, 만개가 가까와 오면서 이전 꽃들이 시들기도 해요.

 

 

 

 

 

 

 5. 26.

 

 

 

 

버베나가 있는 풍경 전체를 봐요.

빨강 목마가렛이 있는 왼쪽 위에서 자리하고 있답니다.

 

 

 

 

 

5. 26. 버베나가 있는 거실베란다 정원의 모습

 

 

화창한 화요일이기는 한데, 실내 베란다는 일조량의 차이가 있어선지 눈부시지 않아요.

어떻게 보면, 이런 화창한 계절이 오히려 베란다 가드너들에겐 의욕을 상실케 하는 기분이 들지도 모르겠어요.

 

그러나 어떻게서든지 아름다운 꽃을 가꾸며, 피우고 싶은 마음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어요.

 

마치코 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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