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 정원, 나의 애목들

5월의 베란다 정원의 꽃들

박연실 2017. 5. 23. 00:57

안녕하세요? 마치코 예요.

 

오늘은 베라다 정원에 핀 꽃들을 단체로 봐요.

하나 하나 보는 꽃들의 성장과정도 의미있지만, 단체로 보는 여러 꽃들의 다채로움은 홈 파티같은 느낌이 들죠 ~~

 

 

 

 5. 21. 거실 베란다 정원

 

 

다소 어둡게 나온 풍경이지만, 주인장은 모든 꽃들을 알아볼 수 있어요.

버베나, 빨강 목마가렛, 분홍 겹 목마가렛, 빨강 아부틸론, 주황 장미와 분홍 장미가 보이네요 ~~ㅎ

 

우선 버베니(verbena hybrida)부터 볼까요?

버베나는 올 봄에 들여서 일차 꽃대가 시들고, 2차 꽃대들이 개화하는 중 이예요.

 

 

 

    

 5. 22. 분홍 버베나

 

 

꽃잎들이 무리를 지어 꽃볼을 만들면서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요. 물은 아주 좋아 해서 아침, 저녁으로 주고 있어요.

 

 

 

 

 

 

 

빨강 목마가렛 역시 2차 꽃대가 만발하고 있어요. 군집으로 피는 획일감과 단순함이 힘으로 느껴져요.

 

 

 

        

 

 

 5. 10. 빨강 목마가렛

 

 

꽃잎들이 이제 서서히 탈색해 가고 있어요. 그게 자연의 순리이니 받아들일 수 밖에요.

 

 

 

 5. 16.

  

 

빨강 아부틸론은 6년 된 어른 아이랍니다.

4계절 내내 개화를 보여주네요.

 

 

 

        

 5. 15. 아부틸론

 

 

 

 

아브틸론도 물을 매일 줘요. 가지의 끝에 달린 무수한 몽우리가 늘 개화를 기다리게 하죠.

 

 

 

 

 

 

분홍색의 겹 목마가렛은 아직까지 일차 꽃들이 볼만한 수준을 보여요.

아마 시기적으로 더디게 개화를 해선지 아직까지 2차 꽃대는 기대를 할 수 없어요.

 

 

 

    

 5. 21. 분홍 겹 목마가렛

 

 

분홍 겹 목마가렛은 처음 피었을 때 그 청초함을 잊을 수 없어요.

바이올렛님이 언급한 것처럼, 소국과 닮아 더 애착이 샘 솟네요. 

 

이 꽃들이 지면 전지하고 여름을 맞이할 것 같아요.

 

 

 

 

 

 

지난 봄에 들였던 분홍 홀겹 목마가렛도 2차 개화를 즐기고 있답니다.

꽃이 진 다음에 샤워를 시키고, 거치대로 내보내니 이렇게 새로운 꽃망울을 달았네요.

 

 

 

    

 5. 16. 분홍 홀겹 목마가렛                                                                        5. 21. 2 차 개화

 

 

 

 

 

주황과 분홍의 장미도 개화를 하였네요. 지난 해에 장미존에서 지낸 아이들이예요.

살아날 것 같지 않은 초췌한 아이들을 지난 가을에 작은 화분에 합식하였는데, 잘 자라나 개화를 주네요. 

사실은 지난 가을과 봄에 거치대에서 찬바람을 쐬며, 생기를 충전시켰어요.

 

프방님들도 여건만 허락하신다면 베란다 밖 거치대를 하나 만들어 놓으세요.

전 식물들의 요양원처럼 때때로 잘 이용한답니다.

 

(그러나 요즈음 새 아파트는 관리실에서 거치대를 허가하지 않는 것으로 알아요. 따라서 아랫층으로의 물방울 떨어짐, 화분의 추락 등을 하지 않는다는 양해가 있은 다음 설치하셔야 할 거예요. 분쟁의 소지를 없엔 다음에 설치를 하셔야 합니다.) 

 

 

 

        

5. 21. 주황 장미

 

 

       

 5. 21. 분홍 장미

 

 

작년에 화원에서 들일 때보단 꽃송아리의 크기나 갯수가 못하지만, 그래도 이만큼 개화한 것에 만족을 한답니다.

개화의 조짐을 보이자 예쁘게 감상하고 싶어 토분에 분갈이를 하였어요.

요 장미들은 들일 때 부터 이렇게 아담 사이즈였어요.

 

 

 

 

 

 

 

 

이들은 비슷한 날짜에 개화하고, 작은 사이즈 때문에 같이 나란히 자리를 하고 있어요.

오늘 보니, 더 예쁘게 개화를 하고 있네요.

 

 

 

 

 

 

 

 

 

마치코의 거실 베란다 정원에서 개화한 장미들의 모듬이예요.

장미존은 없엤지만, 모아 놓으니 참 아름답고 부자가 된 것 같은 기분을 줘요.

 

 

 

 5. 17. 창가에서 햇빛을 쐬고 있는 장미들

 

 

 

 

 

작년에 장미존을 만들면서 들였던 장미들로 한동안 화려한 베란다 정원이 조성될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답니다.

한동안 거치대와 가까운 여기에서 지냈다가 개화를 보이자 아래 사진에서 처럼, 목마가렛이 있는 이쪽 자리로 옮겼답니다.

 

 

 

 5. 21.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페라고늄도 만개를 지나 하나하나 낙화를 하였고, 몇몇 개의 새로운 꽃송이가 개화를 하고 있답니다.

 

 

 

5. 10. 절정을 지나 시들고 있는 페라고늄

 

 5. 21. 시든 꽃을 잘라낸 페라고늄

 

 

올해 만족스럽게 만개를 보여 주었는데, 내년은 더욱 왕성한 성장과 그에 따른 풍부한 개화를 개대해요. 

 

전에 소개하였던 노랑 장미는 꽃송이의 반은 낙화를 하였고, 6년 전에 합식했던 빨강 장미가 밑에서 개화를 하고 있어요.

 

 

 

 5. 21. 노랑 장미와 빨강 장미가 합식하고 있어요.

 

 

 

 

 

 

 

 

한 동안 합식한 것을 잊고 있었는데, 빨간 장미가 피니까 기억이 나네요 ~ㅎ

 

 

 

 

 

 

빨간 나팔꽃 만데빌라도 꽃대를 물었어요. 만데빌라도 4계절 내내 빨간색 정열의 꽃을 달아주죠.

 

 

 

 5. 21. 만데빌라

 

 

2년둥이 답게 화분에도 이끼가 끼었네요. 작은 항아리 토분에 심었는데, 잘 어울려요.

 

 

 

 

 

 

내일이면 첫 개화를 할 것 같아요. 5~6송이가 개화를 하면 포스팅을 할려구요.

애착이 가는 화초랍니다.

 

 

 

 

 

 

건강상태가 양호한데, 계속 이랬으면 좋겠습니다. 가지가 셋으로 뻗었는데, 양쪽으로 꽃몽우리가 5개쯤 보여요.

 

보라색 겹 사피니아는 지금 이발을 하고, 바람을 쐬고 있답니다.

작년에 들인 2 포트가 이렇게 번식을 하였네요. 한 포트에 기껏해야 2~3 송이가 피었었는데, 새 가지가 솟아 나면서 많은 꽃망울을 달았어요.

사피니아는 가지가 늘어지는 습성이 있어서 아랫단을 묶어주었어요.

사진에서 보는 모습이 전성기 때인 5월 초순이예요.

 

가지치기한 애들은 물꽂이를 한 다음 배양토에 삽목중 이예요.

 

 

 

 5. 3. 겹사피니아

 

 

 

 

작년 여름에 들인 오렌지 샤워 베고니아도 드디어 꽃이 달렸네요.

주황색의 선명한 화색이 명랑하면서 섬세한 아름다움을 줘요.

마치코는 베고니아 종류가 키우기에 어려운데, 용캐 잘 피어주었어요. 사방으로 꽃대를 물고 있는데, 조만간 포스팅을 할 예정이예요.

 

 

 

 

 5. 21. 오렌지 샤워 베고니아

 

 

물은 사흘에 한번 줘요. 오렌지 샤워 베고니아 꽃이 피니, 너무 기분이 좋네요.

 

 

 

 5. 21.  사방으로 꽃대를 보여줘요.

 

 

로벨리아가 지고나니 텅빈 공간이 허전해 분홍색 페르고니아로 채웠답니다.

한 번 길러본 경험이 있어서 망설이지 않고 들였어요.

 

마치코가 가진 테라코타 화분 중에서 무늬가 있는 옅은 파란색 화분에 분갈이를 해주었어요.  

 

 

 

5. 21. 페라고늄

 

 

 

구문초 제라늄과 비슷한 화형과 잎사귀지만, 약간의 향이 있어요. 꽃이 분홍색이니, 화분도 옅은 파란색이 어울릴 것 같아 앉혔어요.

여유가 되셔서 맘에 드는 화분이 눈에 띄면 구매가 가드닝 하는데 많은 도움을 줘요.

언젠가 꼭 사용하게 되거든요.

 

 

 

 

 

 

페라고늄은 오글오글한 텍스처의 잎사귀가 맘에 들고, 랜디 종류는 꽃망울이 잘 생기는 것 같더라구요.

특별한 병충해도 못 봤구요. 중품인데 대품으로 성장하기 바래요.

 

 

 

 

 

5. 21. 거실 베란다 정원

 

 

 

이제 봄의 계절은 끝났다고 봐야죠.

한 낮에는 겉 옷을 벗게 되는 데요. 그런데도 감기 바이러스는 공기 중에 떠도는 것 같아요.

 

이웃님들 미세먼지와  감기 조심하시고, 다음에 또 봐요.

 

마치코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