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마치코 예요.
반가운 단비가 내리는 6월 7일이예요.
초목이 우거지는 요즈음, 마치코의 베란다 정원은 한층 화려한 꽃들로 눈길을 잡아요.
6. 3. 거실 베란다 정원
작년에 들인 빨강색의 페라고늄이 잘 자라 베란다 정원을 환하게 한 이후로, 제라늄 종류에 관심이 가네요.
병충해도 없지만 수시로 쉽게 개화하는 것이 실내에 적합한 화초라는 생각이 들어요.
해서 철쭉 꽃들이 진 후에 거치대로 나가고, 분홍색과 주홍색 페라고늄 2개를 날짜 차를 두고 차례로 들였답니다.
창가에 두니 수시로 꽃대가 새로 만들어지면서 연신 꽃을 피어요.
단골 화원에서 구한 거라 가격과 품질 면에서 역시나 신뢰가 퐁퐁 솟네요.
맞은 편에는 대품 철쭉과 바나나 향이 나는 함소화가 해를 거듭할수록 대품으로 가고 있어요.
가운데 길로 지나갈 때마다 허리를 돌려가며 걸어갈 지경이 되었답니다.
페라고늄들 때문에 가드닝 하는 것이 훨씬 즐거워졌다는 생각이 드네요.
분홍색 레몬 로즈부터 볼까요?
6. 3. 레몬 로즈 페라고늄
정식 명칭은 '레몬 로즈'로 알고 있어요. 잎파리를 비벼서 손을 코에 갖다대면 레몬의 허브향이 나요.
괜찮은 향이죠.
사방으로 꽃대가 나오고 있으며, 중품 이상의 사이즈로 보면 돼요.
파랑 아칸더스 문양이 있는 테라코타 화분에 심었어요.
옅은 색끼리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화분의 규모도 화초에 맞게 적당한 크기로 느껴져요.
레몬 로즈의 화형과 화색은 이런 모습이예요.
분홍과 흰색의 그라데이션이 있고, 5장의 꽃잎으로 이루어져서 7~8개의 꽃들이 꽃볼을 이루어요.
잎파리는 페라고늄이 종류가 그런 것처럼 오글오글한 텍스쳐를 띄고 있구요.
꽃의 색상이 옅으니 청순하고 시원한 느낌이 들어요.
위에서 본 모습은 전체적으로 우거진 모습이구요.
화분의 밑둥에서도 싹들이 흙속을 뚫고, 나오고 있어요.
물은 3-4일에 한번 정도 축여주고 있어요.
꽃잎들이 시들면 사방으로 날리면서 밑으로 떨어져요. 그러면 긴 꽃대를 잘라줍니다.
다음은 주홍색 페라고늄을 봐요.
6. 3. 주홍 페라고늄
정식 명칭은 찾고 있는 중인데, 신상이라 정보가 없네요.
빠른 시일 내에 알아 볼께요.
화형과 화색은 요즘 개화하고 있는 꽃 양귀비나 혹은 아네모네와 흡사해서 맘에 들어요.
화형의 크기는 작지도 않고, 크지도 않은 마치코가 보기에 적당해서 감상할 때 즐거워요.
처음에 들일 때도 반해서 들였지만 베란다 정원에 입성하니 만개를 하네요.
너무 너무 좋아요.
역시 꽃잎은 5장이고, 각 꽃들이 모여 꽃볼을 형성하진 않지만 가로로 일렬로 필 때는 진한 매력을 풍겨요.
꽃대 하나에 3~5송이 꽃몽우리가 달렸어요.
꽃잎 한장의 직경은 2.2cm이고, 꽃송이의 직경은 4.5cm 랍니다.
엄지와 검지로 동그라미를 만들면 나타나는 그 원형 사이즈예요.
꽃대가 쑥 올라와서 바람이라도 불라치면 하늘하늘 흔들리는 아네모네나 개양귀비 꽃이 연상돼요.
모네나 워터하우스의 그림에서 많이 볼 수 있는 그 야생 꽃들이요.
야생화는 베란다 정원에서 개화하는 데 한계가 있는데, 이 페라고늄은 그 멋과 아름다움은 고스란히 주면서 이렇게 활짝 개화하고,
오래 지속해서 개화하니 더할나위 없이 만족해요.
5. 29.
분홍색 레몬 로즈와 주홍색의 페라고늄이 있는 베란다 정원의 모습이예요.
이 꽃들이 있어서, 주방에서도 훤히 보이는 베란다 정원이 됐어요.
한 동안 이 페라고늄들 때문에 다른 꽃들은 눈에 덜 들어올 것 같네요.
.... 파란 수국의 꽃망울이 보이네요.
마치코 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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