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마치코 예요.
오늘은 목수국을 데리고 왔어요.
수국은 실내 베란다에서 키우는게 그리 어렵지 않은 것 같아서 작년에 목수국을 들였었답니다.
아름드리 송아리가 큰데다가 흰색의 꽃이라 여름철에 아주 시원한 꽃이라고 느꼈어요.
그 꽃이 올핸 작년보다 송아리가 작아졌지만 갯수는 2개 정도 더 늘었어요.
7. 2. 목수국
처음에는 연두색이었다가 꽃잎들이 커지면서 흰색으로 변해가요.
어떻게 보면 절에서 많이 피는 불두화 같은데, 잎파리에서 그 구별점을 찾을 수 있어요.
불두화는 잎파리의 형태가 삼면이 갈라지면서 마치 세발 단풍잎 같으며 5~6월에 개화하죠.
위의 목수국은 일반 수국의 잎파리처럼 깻잎의 형태와 비슷하며, 7~8월에 개화를 줘요.
목수국이라고 하는 것은 나무의 줄기가 본래 나무처럼 처음부터 목질화 되어 그런 명칭을 붙이게 된 것 같아요.
처음 들였을 때인 작년의 모습은 이랬었답니다.
2016. 7. 14.
작년 7월 14일의 사진이니 꼭 1년이 지났네요.
사진은 기록이라 그 자료를 보며, 작년을 회상하게 되요. 작년에는 꽃송이가 7개 였네요.
올해는 9개이구요.
아직 목수국의 생리를 몰라 좀 큰화분에 식재하였는데, 작년의 이 화분이 훨씬 잘 어울리네요.
가을에 본래의 화분으로 분갈이를 할 수도 있겠어요.
6. 23.
봄에 베란다 밖 거치대에서 찬공기와 빛, 그리고 비를 맞으면서 야생화처럼 키웠어요.
이윽고 꽃몽우리가 맺히는 것을 보고, 6월 20일 경에 베란다 정원 안으로 입성을 시켰답니다.
6. 23.
가장 왼쪽의 꽃이 점점 커지면서 흰색으로 탈색이 되고 있죠?
목수국의 학명은 Hydrangea paniculata 계 식물이고, 원산지는 일본이라 합니다.
목수국의 꽃말은 '냉정, 무정, 거만'이라 하네요.
점점 꽃송아리가 커지면서 하얀 색으로 탈바꿈 되는 과정을 즐기고 싶었는데, 올해는 그 흰 꽃의 과정이 아주 짧았던 것 같아요.
약 20일이 지나니 흰꽃이 다시 연두색으로 바꼈어요.
7. 8.
오늘 촬영한 모습이랍니다. 흰색이 비취는 가운데, 연두색이 완연해요.
그래도 밝은 연두색이라 풀인듯 꽃이란 사실이 눅눅한 기분을 좀 날려주는 것 같아요.
7. 15.
목수국은 관리만 잘 하면 평생을 같이 할 수 있는 꽃나무랍니다. 화려하진 않지만 곱게 단장한 여인네 같아요~~ㅎ
마치코 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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