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 정원, 나의 애목들

명자 나무 키우기

박연실 2018. 2. 9. 00:41

안녕하세요? 마치코 예요.

 

오늘은 키운지 거의 8년이 되는 명자나무를 소개할께요.

벗꽃 같기도 하고, 매화 같기도 한 빨간 명자꽃이 두 송이가 활짝 피었어요.

 

 

 

 

  2. 8. 명자나무

 

 

 

 

 

 

 

빨간꽃 안에서 빼꼼히 내민 금술이 화려함을 더하죠?

올핸 다른 해보다 많은 꽃 몽우리를 달고 있어서 2월 한달은 심심치 않을 것 같아요~~

 

 

 

 

2. 4.

 

 

 

 

 

명자꽃은 학명이 Chaenomeles legenaria이고, 중국과 일본, 그리고 한국에 분포된 동양식물이예요.

꽃모양이 아가씨처럼 예쁘다고 해서 아가씨 나무라고도 불리죠. 

봄에 이꽃을 보면 아가씨나 주부들이 바람난다고 해서 집안에서 키우진 않았데요.

 

또 보춘화, 산당화라는 이름도 있어요.

 

 

 

 

 

 

 

 

꽃이 귀한 엄동설한에 피어서 주목을 많이 받아요.

명자꽃의 꽃말은 신뢰와 수줍음이라네요.

 

명자는 찬 기운에 꽃을 피우기 때문에 따뜻한 실내에 들이면 좋지 않더라구요.

몽우리들이 개화하기도 전에 떨어지기도 해요.

 

 

 

 

 

 

 

 

가지 밑둥에서 잔 가지가 하나 쑥 나왔어요. 꽃망울도 달렸구요.

개나리나 진달래처럼, 꽃이 먼저 개화하고 잎은 낙화하면 보통 나와요.

 

더디게 개화를 해도 베란다에 두면 튼튼한 모습을 볼 수 있답니다.

 

 

 

 

 

 

 

 

나무가 노천에서도 충분히 월동이 되니, 가로수의 경계나 울타리로도 식재하는 것을 봤어요.

명자의 크기는 보통 1~2m까자 자라나나, 전지하면서 분재로도 키울 수 있답니다.

 

5일이 지나니 한송이가 더 폈어요~~

 

 

 

 

 2. 13.

 

 

 

        

 

 

 

 

전 한 가지만 이렇게 화분에 심었어요.

한 쪽이 길게 자라면 전체적으로 키를 맞추려구 어떤 해는 전지도 했구요.

성장은 좀 더딘 편인데, 중심 가지에서 새순이 나와 가지수가 조금 더 많으면 어떨까? 생각도 한답니다.

 

마치코의 것은 가지가 제법 굵어졌고, 다른 나무보다 가지의 질감과 색이 확실해서 아주 좋아요. 그래서 나무 표면을 가끔 만져본답니다~~ㅎ

 

 

지난 사진을 봐요~~

 

 

 

 

        

 2013. 1. 18.                                                                                               2013. 1. 22

 

        

2015. 3. 2.                                                                                                 2015. 3. 3.

       

         

 2017. 2. 23.

 

 

 

2013년도 사진은 꽃색이 주황에 가깝게 보이고, 2015년부턴 빨간색이예요.

작년에 좀 더 듬직한 화분에 분갈이를 하였어요. 돌아가신 친정 엄마가 쓰던 오래된 화분이랍니다. 애듯한 마음이 들어요.

 

마치코였어요~~

 

 

 

 

2. 13. 명자나무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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