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마치코 예요.
오늘은 키운지 거의 8년이 되는 명자나무를 소개할께요.
벗꽃 같기도 하고, 매화 같기도 한 빨간 명자꽃이 두 송이가 활짝 피었어요.
2. 8. 명자나무
빨간꽃 안에서 빼꼼히 내민 금술이 화려함을 더하죠?
올핸 다른 해보다 많은 꽃 몽우리를 달고 있어서 2월 한달은 심심치 않을 것 같아요~~
2. 4.
명자꽃은 학명이 Chaenomeles legenaria이고, 중국과 일본, 그리고 한국에 분포된 동양식물이예요.
꽃모양이 아가씨처럼 예쁘다고 해서 아가씨 나무라고도 불리죠.
봄에 이꽃을 보면 아가씨나 주부들이 바람난다고 해서 집안에서 키우진 않았데요.
또 보춘화, 산당화라는 이름도 있어요.
꽃이 귀한 엄동설한에 피어서 주목을 많이 받아요.
명자꽃의 꽃말은 신뢰와 수줍음이라네요.
명자는 찬 기운에 꽃을 피우기 때문에 따뜻한 실내에 들이면 좋지 않더라구요.
몽우리들이 개화하기도 전에 떨어지기도 해요.
가지 밑둥에서 잔 가지가 하나 쑥 나왔어요. 꽃망울도 달렸구요.
개나리나 진달래처럼, 꽃이 먼저 개화하고 잎은 낙화하면 보통 나와요.
더디게 개화를 해도 베란다에 두면 튼튼한 모습을 볼 수 있답니다.
나무가 노천에서도 충분히 월동이 되니, 가로수의 경계나 울타리로도 식재하는 것을 봤어요.
명자의 크기는 보통 1~2m까자 자라나나, 전지하면서 분재로도 키울 수 있답니다.
5일이 지나니 한송이가 더 폈어요~~
2. 13.
전 한 가지만 이렇게 화분에 심었어요.
한 쪽이 길게 자라면 전체적으로 키를 맞추려구 어떤 해는 전지도 했구요.
성장은 좀 더딘 편인데, 중심 가지에서 새순이 나와 가지수가 조금 더 많으면 어떨까? 생각도 한답니다.
마치코의 것은 가지가 제법 굵어졌고, 다른 나무보다 가지의 질감과 색이 확실해서 아주 좋아요. 그래서 나무 표면을 가끔 만져본답니다~~ㅎ
지난 사진을 봐요~~
2013. 1. 18. 2013. 1. 22
2015. 3. 2. 2015. 3. 3.
2017. 2. 23.
2013년도 사진은 꽃색이 주황에 가깝게 보이고, 2015년부턴 빨간색이예요.
작년에 좀 더 듬직한 화분에 분갈이를 하였어요. 돌아가신 친정 엄마가 쓰던 오래된 화분이랍니다. 애듯한 마음이 들어요.
마치코였어요~~
2. 13. 명자나무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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