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마치코 예요.
오늘은 같이 한지 13년이 훌쩍 넘은 댄드롱을 소개해요.
완전 대품이라 벤란다 정원에서 적당한 자리를 주기가 마땅치 않았답니다.
생각해 낸 것이 에어컨 실외기가 있는 방이랍니다.
지금은 실외기 거치대가 베란다 밖에 설치되어 있지만, 이전에는 안방과 거실 베란다 중간 지점에 실외기를 놓았었답니다.
그곳에 수도꼭지도 있고, 하수도 구멍도 있어요.
현재 그 방에도 6개의 대형 화분이 있는데, 아무래도 하나는 정리를 해야 할 것 같네요.
2018. 6. 30. 댄드롱
댄드롱 전체 모습
보는 것처럼, 하얀 꽃받침 속에 빨간 꽃이 들어가 있답니다.
암술과 수술은 꽃 밖으로 길게 나와 있고요.
넓은 자리에 있는 것이 아니라 구석진 곳에 있어서 수형관리를 제때 제때 못해주고 있어요.
본래 덩굴성 식물이라 줄기가 길게 나오는데, 마치코는 애초에 꽂아 뒀던 수직형의 지질대에 줄기를 칭칭 감아준답니다.
에어컨 실외기 방(안방과 거실 베란다 정원의 중간 지점이예요)
보는 것처럼, 이 방 안쪽에는 블루베리, 금송 2개, 그리고 더 안쪽에는 노랑 매화와 말발도리가 있답니다.
작은 것들이 오랜 시간을 같이 했더니 모두들 대품이 되었어요.
말발도리 역시 오래 같이 해서 대품인데, 지인이 키우길 원하면 드려야 겠어요.
하얀색의 꽃잎은 사실은 꽃받침이고, 그 안에 빨간 별꽃 모양이 꽃이랍니다.
잎사귀가 넓고 얇아서 겨울에 추위를 많이 타요.
댄드롱의 학명은 클레로덴드론 톰소니에(Clerodendrum thomsoniae)이고, 아시아와 아메리카의 열대, 아열대 지역에 자생하는 마편초과 상록관목나무 랍니다.
직사광선 보다는 밝은 빛이 도는 장소가 좋으며, 겨울에는 10도 이상의 온도에 빛이 많은 실내가 꽃몽우리가 맺히기에 유리하답니다.
마치코는 겨울엔 베란다를 떠나 거실에서 키운답니다. 안그러면 동사를 할거예요.
대드롱의 꽃말은 '우아한 여인'이네요.
8년 전과 7년 전의 모습은 이랬답니다. 그런데, 댄드롱 옆에 세잎 단풍의 어릴 때 모습이 눈에 들어와요.
2011. 12. 14. (옆에 작은 세잎 단풍이 보이네요)
현재의 모습과 8년 전과 5년 전의 모습이 이렇게 달라 보이네요~ㅎ
이쑤시게 정도의 굵기부터 시작하였는데, 가지의 밑둥이 많이 굵어졌어요.
2014. 3. 16. 2018. 5. 6.
다시 댄드롱의 7년 전의 모습이요. 지금 다시 보니, 그 때가 참 단아해 보이네요.
2012. 6. 3.
그래도 지금의 모습이 더 좋아요. 그건 과거의 모습을 모두 담고 있으니깐요~~~ㅎ
댄드롱은 물을 많이 좋아해요. 물을 말리면 잎사귀들이 쪼글쪼글 한채 축 쳐진 답니다.
화분의 밑구멍으로 물이 나올 때까지 흠뻑 주는 편입니다.
그러면 다시 생생해져요.
이젠 오래 같이한 나무들에게 더 좋은 자리를 줘야 겠어요. 그만큼 자생 능력이 있는 아이들에게 대접을 해줘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수형 관리도 더 신경을 써서 예쁜 모습으로 다시 데려 올께요.
마치코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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