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 정원, 나의 애목들

댕강나무 꽃 개화

박연실 2018. 7. 28. 22:10

안녕하세요? 마치코 예요.


연일 폭염이 짙은 요즘 건강하신지요? 다행이 마치코는 바쁜 일들이 생겨 온전히 올인하느라 더위를 그렇게 까지 느낄 수 없었던 시간들이었네요.

8~9 일 지나면 입추라고 하니 잠자코 아무런 사고 없이 선선한 계절을 무사히 맞았으면 해요. 


오늘은 이맘 때 개화하는 댕강나무 꽃을 보여드릴려구요.





 7. 28. 댕강나무 꽃



 


작년 여름에 높은 벽에 지게 선반을 달고, 1 년 동안 저 자리를 고수하면서 자리를 잡았던 댕강나무가 올해는 많은 꽃들이 주렁주렁 달렸네요.

처음에 들일 때는 2~3000원의 작은 모종이었는데, 7~8년이 지나니 많이 커졌어요~^^










아직 만개하지 않았지만 지금의 꽃 상태가 싱싱해 보여 우선 올려 봅니다. 

댕강나무란 이름은 이 나무의 줄기에 물기를 머금지 않아서 가지를 잘랐을 때 '댕강'소리가 난다는 의성어에서 유래한 것 같구요.


학명은 Glossy Abelia이나 그냥 아벨리아로 부른답니다.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댕강나무의 꽃은 작은 종모양을 이루어 흡사 케롤라이너 쟈스민과 흡사한 형을 띄고 있어요.

다른 것은, 캐롤라이너 쟈스민이 노랑색이고 댕강나무의 꽃은 흰색, 꽃의 크기는 댕강나무가 1.5cm이니, 캐롤라이너 쟈스민 보다 작다는 것이지요.


하얀 꽃이라 빛이 밝지 않은 밤 9시에도 하얗게 잘 보이네요.










향기는 아카시아 향 보다는 옅지만 특유의 싱그런 꽃향이 있답니다.

꽃몽우리만 있을 땐 물을 충분히 주어야 개화를 무난히 하구요. 아름답고 정결한 모습을 보기 위해서 개화 전에 전체 샤워를 시켜주면

개화과정을 만끽하면서 즐길 수 있죠.





        

 7. 15. 개화하기 전의 몽우리 상태                                                                 


            

  7. 22. 일주일이 지나니 개화를 시작하네요.




7월 15일에는 꽃몽우만 달린채 주인을 기다리게 하더니 일주일이 지나면서 가지의 끄트머리에서부터 개화를 주네요.

장마가 끝나고, 연일 땡볕에 폭염이 일었기 때문에 약한 조짐을 보였던 화초들은 운명을 달리 하였을 거예요.


그런 가운데도 열일을 하는 낀꾸따루, 일일초, 목백일홍은 이제 개화를 하려고 한답니다.

예년을 생각하면, 댕강나무는 7월 중순부터 11월까지도 간헐적으로 꽃을 보여주었던 것으로 기억해요.












댕강나무는 겨울을 베란다에서 무난히 나지만 아주 추운 동절기엔 가끔씩 거실에 들이기도 해요.

가지가 동사하기는 해도 흙 속에 뿌리는 살아 있어서 봄에 새순을 내기도 한답니다. 자생력이 있는 튼실한 품종이랍니다.








댕강나무 꽃의 꽃말은 '평안함'과 '소녀의 꿈'이라구요.


아무래도 다음엔 긴꾸따루로 다시 찾을 것 같네요.

무더위 이기는 장소로 마치코는 시립 도서관을 자주 찾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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