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 정원, 나의 애목들

목백일홍 개화

박연실 2018. 8. 11. 22:16

안녕하세요? 마치코 예요.

 

연일 폭염에 많이 힘 들었지요? 이제 입추로 접어 들면서 찬바람이 부니, 서늘한 기운이 한결 반갑게 느껴져요.

오늘은, 그동안의 폭염에도 아랑곳 않고 개화를 시작한, 목백일홍을 감상하시죠.

 

 

 

 

 

 8. 11. 목백일홍

 

 

 

 

마치콘 목백일홍을 두 개 가지고 있는데, 분재 스타일과 지금 보는 자연스런 스타일이예요.

 

이 목백일홍은 보라색에 가까운 진분홍의 화색이 아주 맘에 흡족하진 않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풍성한 가지와 꽃을 보여 기특하다고 생각한답니다.

겨울에 비하면 밋밋했던 가지에서 새 가지가 이렇게 쏙쏙 나와서 꽃몽우리들을 맺혀 주네요.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목백일홍은 열매같이 생긴 꽃망울에서 팝콘이 터지듯이 꽃잎들이 튀어나온 답니다.

붉은색의 왕방울에서 5~6개의 꽃잎들이 주름이 구겨진채 개화를 하는데, 꽃잎은 실같은 줄기가 받쳐주며, 중앙에는 노랑 수술이 포인트를 줘요. 

 

가는  실 줄기 때문에 우아한 분위기를 풍기면서 하늘하늘 흔들린답니다.

 

 

 

 

 

 

 

 

 

 

 

 

이 목백일홍은 2016년도 7월에 동네 화원에서 지나가다가 눈에 들어와 들였어요. 그러니까 3년을 같이 지냈네요.

목백일홍은 잎파리가 늦봄에 나오는 것으로 기억해요.

 

아래 사진에서처럼 3월 중순인데도 새싹이 보이질 않고, 죽은듯이 늦잠을 자고 있답니다.

 

 

 

 

 

        

2016. 7. 26.                                                                                               2017. 7. 21.

 

 

         

 2018. 3. 16.  분재형 목백일홍과 그 옆의 자연스런 목백일홍                                2018. 8. 11.

 

 

 

 

마치코 정원에서 3년을 지내니 처음보다 곁가지가 풍성하게 나오고, 또 잘 자랐네요.

이 정도로도 만족하지만, 목백일홍은 계속 성장에 성장을 거듭할테니 내년의 모습도 기대가 되네요.

 

요즘 물주기 습관은 거의 매일 주고 있어요.

 

 

 

 

 

 

 

 

 

 

 

 

목백일홍의 꽃말은 '부귀'와 '떠나간 벗을 그리워 함'이네요. 그리고 배롱나무란 명칭도 있어요.

우리가 요즘 흔히 보는 초본의 백일홍과 이름이 같아요.

이 나무로 된 백일홍은 겨울에 베란다 정원에서 거뜬히 동면을 한답니다.

 

노천에서도 잘 견디니, 베란다 월동은 문제도 안되요.

 

 

 

 

 

 

 

 

 

 

 

아까 말씀드린 분재형 목백일홍도 개화를 시작하였답니다.

약 일주일만 있으면 만개를 하겠네요.

 

 

 

 

 8. 9. 분재형 목백일홍과 함께

 

 

 

 

 

 

안방 베란다 정원에서 목백일홍은 저 자리에 있답니다. 올해는 비가 많이 안와서 비를 맞힐 기회가 적었어요.

그래도 아주 가끔 베란다 밖 거치대에서 바람도 쏘인답니다.

 

 

 

 

 

 

 

 

 

아침 저녁으로 서늘한 기운이 감돌아선지 베란다 정원의 화초들도 생기를 찾는 것 같아요.

이제 좋은 계절에 예쁜 화초들과 사이좋게 지내야 겠어요.

 

이웃님들 좋은 시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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