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마치코 입니다.
어제 밤부터 수도권에 장마비가 시원하게 내리고 있어요. 수도권은 300mm가 총 강수량이라고 하던데, 가뭄과 더위에 충분히 해갈이 되었으면 하네요.
마치콘 요즘 쓰고 싶었던 책이 있어서 집필하느라 종종 포스팅이 더뎌져요.
어제는 하루분량을 충분히 했다 싶어 오늘은 미루던 포스팅을 해봐요.
오늘 소개할 꽃나무는 목수국이랍니다.
여름엔 꽃이 봄 보다 드물어 초록초록한 베란다 정원에 아름드리 흰 꽃이 있어서 주인장을 흐뭇하게 하네요.
7. 15. 목수국
약 3 년쯤 된 꽃나무네요.
작년에는 꽃이 많이 피지 않았었는데, 올핸 11송이나 왔어요.
그리고 원하던 모양의 섬세한 대품이 되었어요~^^
늦 봄에 다른 수국들이 한창 피었을떄 이 목수국은 베란다 밖 거치대에서 지냈었답니다.
물을 주면서 언제 꽃대가 올라오나 살피는데, 드디어 꽃대가 보이기 시작하여 베란다 정원으로 입성시켰답니다.
그 때가 7월 1일이었어요.
다른 수국들 산수국과 흰 색, 파란 색 수국은 바깥에 나가지 않아도 꽃이 잘 온다고 생각해요.
물론 바깥에 내놓으면 더 오겠지만 내놓을 자리가 없답니다. 그런대로 만족하려구요.
그러나 이 목수국은 봄부터 베란다 밖으로 내보낸답니다.
아무래도 나무이고, 야생화라고 생각해서 바깥 환경이 더 나을 것 같아서죠.
7. 1. 목수국 개화시작
지난 7월 1일의 사진이예요.
이 정도 꽃몽우리가 오면 베란다 정원에서 주인장과 가까이 지낸답니다.
점점 더 아름드리가 커지면서 개화를 시작해요.
각각의 꽃들은 이 정도로 개화상태를 보였었는데, 꽃몽우리일 때는 옅은 연두색이예요.
점점 시간이 지나면 흰색으로 변하면서 아름드리 꽃송이로 성장한답니다.
7. 12. 목수국이 열흘 지나니 더 하얘지고 꽃송아리가 커져요.
3일이 더 지나니 완연히 하얀 꽃이 되었답니다.
7. 15. 활짝 핀 목수국
오늘 최종적으로 촬영을 하였어요.
요리조리 방향을 돌려 보면서 촬영을 하는데, 비가 와 날씨가 흐려도 꽃이 좋으면 예쁘고 멋있게 나오네요~~ㅎㅎ
실내라 좋은 점이죠.
마당에 꽃들이 핀 정원은 비가 올 때 가까이서 촬영하기 어렵겠어요~~ㅎ
7. 26. 만개한 목수국
오랫 만에 카메라를 들으니 예전처럼 흥분이 되서 자꾸자꾸 셔터를 누르게 되네요.
이젠 만개를 지나 점점 변색될려구 해요. 다시 하얀색에서 다시 연두색으로 간답니다. 아직까진 봐 줄만하구요.
이 상태로 오래 있는 것이 목수국의 장점이예요. 웬만해선 꽃잎들이 낙화하지 않는답니다.
작년엔 이 상태로 겨울까지 가서 드라이플라워가 되기도 했답니다.
2019. 1. 22. 작년의 꽃이 드라이플라워가 된 목수국
봐요. 연두색이 완연하죠?
7. 25.
초봄에 소개했던 흰 수국과 파란 수국은 꽃이 달린채 완전히 연두색으로 변해서 자리하고 있답니다.
6. 11. 파란 수국과 흰 수국 7. 26. 흰 수국국
이젠 목수국이 있는 베란다 전체를 보여드리면서 포스팅을 마칠께요.
목수국도 물을 좋아해요.
적어도 물이 없어서 꽃들이 시들면 안될 것 같아요. 시간이 지나 변색되는 거야 어쩔 수 없지만 시들어도 곱게 시들게 하는 것이 주인장이 할 일인 것 같네요.
수도권에도 장마비가 시원하게 빗줄기를 내려주니, 마치콘 참 좋네요.
날씨의 변화도 뚜렷하게 오면 마음의 생동감을 주네요.
비가 소강상태에 들면 산책을 나가야 겠어요.
안양천에서 물구경도 하구요.
즐거운 포스팅이었어요~^^
다음엔 작은 꽃들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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