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 정원, 나의 애목들

안방 베란다 정원의 화초들 소식

박연실 2019. 10. 14. 07:21

안녕하세요?  마치코예요.

오늘은 새벽이라고 하기엔 좀 이른 시간에 잠이 깼네요.


*    *    *    *     *


이젠 정말 건강이 가장 우선이라고 생각할 나이라는 것을 실감하네요.

손가락 마디도 예전과 다르게 뻑뻑하고, 발목도 아주 건강한 상태가 아니어서 퇴행성으로 진행되는 것을 약으로 서서히 늦추고 있답니다.

눈은 백내장까지는 아니더라도 요즘 염증이 있어선지 안약을 넣고 있어요.

서서히 노화가 진행되어 가는 것 같아요.

그래도 치아는 아직까지 충치 하나 없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답니다.

그나마 요가를 한지 벌써 9 개월로 접어 들었고, 러닝 머신도 워킹 머신으로 바꿔서 걷고 있어요.

의사 권유로 자전거 타기를 피트니스 센터에서 하고 있는데, 발목에 무리가 없는 것 같아 신나게 돌리고 있답니다.

*    *     *     *     *


오늘은 그 동안 촬영해두었던 작은 꽃들로 포스팅을 할까해요.

우선 단정화부터 봐요.





                                                             10. 7. 단정화


                                              10. 7. 단정화






단정화는 크게 키울 수도 있지만  협소한 실내에서 보려고 분재식으로 키우고 있답니다.

가지가 삐쭉 길어지면 가위로 절삭하여 여러 가지들과 키를 맞추면서 키워요.









10 월에 들어서면서 가을 햇살을 받고 예쁘게 피네요.










어느날 보니, 팝콘 베고니아도 예쁘게 폈네요.





                                                 9. 19. 팝콘 베고니아













2년 전에, 평범한 옥잠화가 실내에서 비실비실 예뻐 보이질 않아,  분재 스타일로 작은 화분 2개에 옮겨 심은 적이 있어요.


옮기고 보니 귀여운데, 꽃이 없어서 허전하여 예쁘게 필 것을 상상해 보았었답니다.




그런데, 올해 드디어 한 화분에 꽃대가 올라 오네요~^^

개화하고 보니, 옅은 보라색 꽃인데,  화분 사이즈에 맞게 꽃들도 작게 펴요.





                                                     7. 26. 옥잠화



                                                    8. 5. 옥잠화 개화










한 송이가 피면 먼저 핀 것은 시들고 해서 전체적인 개화를 한꺼번에 보긴 어렵네요.

그래도 8 월 한달은 이 애들 보면서 즐거워 했었답니다.


기다린 보람을 주어 심심치 않았었답니다~^^






                                                8. 18. 시든 꽃 옥잠화





3 년 전에 해피블루를 들인 적이 있어요. 이 애는 추위에 약한 식물이예요.

새로 들인 그 해 겨울에 거의 동사를 한 것을 잘라내고 새 순을 돌보며, 다시 꽃을 보게 되었어요.


옥잠화 마냥 화려하진 않지만 잘 살아서 꽃을 보이니 예쁘네요.





                                                 8. 9. 해피블루









한 여름엔 잠시 거치대에 내 놓은 적이 있었답니다. 그러니 이렇게 예쁜 꽃을 볼 수 있었겠죠!

수수하니 야생화 같은 매력이 있어요.








잎파리 뒷면은 가지색을 띄어요. 추위에만 약하고, 병충해는 전혀 없답니다.








찔레꽃도 예쁘게 피었었는데, 촬영시기를 놓쳤어요. 시든 꽃을 전지해두고 딱 한송이만 보이네요 ~ㅎ





      

                                                                       10. 8. 찔레꽃








저번에 보였던 개량 능소화 아가는 올해 부쩍 크네요. 한달 만에 새가지가 이렇게 컸어요.

자를까 하다가 그대로 둬 보기로 했답니다.





                                          10. 8. 개량 능소화





마치코가 아끼는 호주 매화도 잘 크고 있답니다. 가끔씩 전지를 해서 다듬고 있어요^^

내년 봄에 예쁘게 필거예요~^^






                                               8. 8. 호주매화





여름에 피는 긴꾸따루는 아직도 꽃을 달고 있답니다.





                                                     8. 8. 긴꾸따루








두 그루를 키우는데, 전지를 못하고 이렇게 늘어진채 키우고 있어요.

좀 값이 나가는 애들은 과감하게 전지가 안되네요.


생명력은 있는 것 같은데, 꽃이 가지 끝에서 피기 때문에 전지의 어려움이 있어요.









2 년 전에 산 황금 레몬 좀 보세요.

꽃이 피고나서 지고, 열매가 달리고 보니, 시중에서 볼 수 있는 귤이네요.


아직도 튼튼하게 금귤이 달려 있어요.  작년 열매랍니다.





                                                 8. 8. 황금 레몬





가지 끝에 새 잎이 나오고는 있어요. 아직까지 꽃은 없지만요.




                                                                     2019. 2. 2.  황금 레몬 열매


                                                     10. 7.


                                                10. 7. 선반 맨 윗칸에 있어요.






열매를 만져보면 싱싱한 질감이 느껴지는데, 올핸 꽃이 없어서 내 년에 새 열매는 없을 듯요.





                                                 10. 8. 가장 최근 사진




꽃 중에는 역시 장미가 최고인데,  주홍장미가 떡 하니 안방 베란다 정원에 있는데, 봄, 여름, 가을에 핀답니다.  

볼 때마다 이쁘고 상서럽네요.






                                              6. 27. 주홍 장미






꽃이 예쁘면 화분도 좋은 것으로 맺어주지요.

전체 모습은 이래요. 같이 한지 5~6년은 되었지요~^^




 

                                               6. 27. 주홍장미


                                                   7. 5.





예쁜 색의 활짝 핀 장미를 보면 예기치 못한 행복을 순간적으로 느껴요.

자연의 흐름과 주인장의 정성이 들어가서 꽃을 보이니, 경제적 이익 못지 않은 풍요를 주지요.


순간적인 감동을 느낀답니다.








                                                                      8. 11. 거실 베란다 정원의 주홍장미                                    





저 장미는 거실 베란다에 있는 아이예요. 여름에도 이렇게 예쁘게 피었었네요.

지금도 한 송이가 새로 피어 있어요. 촬영은 안했지만........ 요.





                                                   9. 19. 붉은 장미





위 사진은 노랑 장미와 예전에 합식했던 붉은 장미예요. 화분들 틈 사이에서 이미 개화를 하고 있었답니다.

거실 베란다 정원에 있어요.

찬 바람이 부니 장미들도 오물오물 꽃 봉오리를 올리네요.


프방님들도 장미를 관찰해 보세요. 아마 꽃몽우리를 올리고 있을 거예요~^^










아브틸론도 선선한 바람의 위력에 꽃망울들을 달았답니다.

밑에 있는 장미와 만나고 있어요^^






                                             10. 7. 아부틸론과 장미


                                                                                  10. 7. 아부틸론






마치코네는 때 아닌 국화가 여름에 피었답니다. 실내에서 실컷 보고, 시든 꽃을 잘라내 거치대로 내보냈어요.

8월부터 10월까지 매일 물을 챙겨주며, 진드기도 박멸해주고, 묵은 잎도 따주면서 돌보았어요.

지금은 꽃 몽우리가 또 싱싱하게 맺혀 있답니다.


10월 하순이면 향기로운 특유의 향을 내뿜으면서 개화를 줄듯 해요.

가을이 기다려지는 이유랍니다.






                                              6. 7. 자색국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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