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마치코예요.
장마전선이 수도권을 비켜 갔는지 이렇다 할 비소식이 없네요.
난간 거치대에 내놓은 화초들은 장마비가 보약이거든요.
보약 먹고 튼실해지길 바라는 마음이 화초들에게 간절하답니다.
요즘 마치코 베란다 정원엔 댕강나무 꽃이 피고 있어요. 아직 절정이라고 하기엔 뭣하지만, 꽃이 드문 이 시기에 싱싱한 개화를 주네요.
7. 1. 댕강나무 꽃
향기도 은은하게 나요.
달콤한 쟈스민 향은 아니지만 풀내 비슷한 청정한 향이랍니다.
눈에 확 띄는 화려한 색도 아니고, 꽃송이도 크진 않지만 초여름을 막 지나 한여름에 볼 수 있는 귀한 꽃이라고 생각해요.
댕강나무의 전체 모습은 이래요.
베란다 창 앞의 벽에 선반을 달아 그 위에 살고 있답니다.
한 겨울에도 저 자리를 지키고 있는데, 웬만해선 동사하지 않아요.
늘어지면서 크는 덩굴성 나무랍니다.
가지의 끝에서 꽃봉우리가 생기고, 꽃이 대롱대롱 매달려서 피기 때문에 가지의 전지를 못했답니다.
그랬더니 이렇게 무성해졌답니다.
꽃이 지면 올핸 꼭 전지를 해야겠어요.
추위와 더위에 강하며, 번식력과 생존력이 강하다고 생각해요.
덩굴성이라 자리를 많이 차지하는 단점이 있지만 주인장이 전지를 해가면서 키우면 그나마 괜찮을 것 같아요.
소낙비가 시원하게 내려 화초들이 말끔하게 샤워를 했으면 좋겠네요.
댕강나무가 있는 거실 베란다 정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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