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 정원, 나의 애목들

후크시아 키우기

박연실 2019. 10. 22. 02:14

안녕하세요? 뭘 해도 좋은 계절이네요.


여러분들은 이 좋은 계절에 무얼 하는지요?  마치콘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답니다 ~~ㅎ

이젠 누구에게 보여지는 것 보다 저 자신의 질적인 건강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어요~~


오늘은 후크시아(Fuchsia)를 가지고 왔답니다. 작년 봄에 들인 것으로 기억해요.

후크시안 덥지 않은 계절 봄과 가을에 개화를 한답니다.






                                           10. 20. 후크시아








어떤 분은 한복 입고 춤사위 하는 것 같다고 표현하시던데요.


꽃잎을 감싸던 흰 봉우리가 그 안에 있던 보라색 꽃이 개화를 하면, 꽃받침으로 젖히면서 살며시 올라가네요.

꽃잎이 밑을 향하고 있어서 수술과 암술도 땅을 내려다 보고 있어요.

그 모습이 초롱불 같아 등꽃으로도 불리지요^^













후크시아의 원명은 숙녀의 귀걸이이로 Lady eardrops라 하네요.

귓볼을 뚫어서 짧게 붙히는 것이 아니라, 대롱대롱 줄이 달려 붙이는 귀고리네요.


남아메리카가 안데스 산간지방이 원산지라네요.












꽃의 형태가 화려하고 독특해서 한 번 보면 누구나 기억하게 되요.


그런데 키우기는 마냥 수월하진 않아요.

특히 한여름에 녹아내리듯이 죽어갈 수 있어요. 병충해도 곧잘 걸리구요.

선선한 공기가 통하는 반음지가 좋다고하네요. 마치콘 그냥 창가의 직사광선을 받고 있어요.






                                                                                       10. 21.


 




저희도 올 여름에 죽는줄 알았어요.

잎파리는 비실비실 하고, 병충해로 깍지벌레가 기어다녔던 것으로 기억해요.

보는 즉시 소독약으로 분무했지만요.


10월 찬 바람이 불면서 작게 꽃몽우리가 하얗게 보이자 조용한 설레임이 시작되었지요~~






                                                      10. 21.








후크시안 덥고 추운 것에 견디기 어렵죠. 그래서 생육 적정 온도는 15~25도 로 알려져 있고, 월동 적정 온도는 5도 미만이라 해요.


마치콘 겨울에 특별히 실내에로 들이지 않았었답니다.

거실 베란다 정원 창가에 붙박이처럼 4계절을 지내고 있답니다.













여직까지의 사진을 봐서 알겠지만 새로난 가지는 붉은 색을 띄어요.

2년을 키우다보니 하단의 나뭇가지는 목질화가 되었어요.


올 늦봄의 모습도 보아요.






                                                  6. 11. 후크시아




                                                                                             6.  27.


   

                                                                                           6. 2 7.





후크시아의 꽃말은 '선물, 좋아함, 열렬한 마음'이랍니다.

친구나 남편에게 선물로 괜찮을 것 같아요.


번식은, 여름이 오기 전에 목질화되지 않은 연한 줄기로, 삽목이 가능하답니다.
















보라색과 다홍이가 같이 피어 있어서 더 예쁘네요.

후크시안 건드리면 귀고리가 실수로 떨어지기도 하는 것처럼, 쉽게 낙화도 해요. 그리고 계절의 기온과 병충해에 좀 까다로운 식물이랍니다.

그러나 이렇게 꽃도 철따라 피어주니, 약하면 약한대로 기특하답니다.

작년 새로 들였을 땐 적응하면 촬영해주려고, 사진을 찍지 못했어요.


키가 많이 컸는데, 그만 전지할 틈을 놓친 것 같아요.


창가에서 잘 데리고 있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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