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박연실 예요.
작년 2018년도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고 출판문화진흥원이 주관한 인문가 활동에서 "비극과 관련된 명화"와 "신화로 읽는 명화"를 18주에 걸쳐서 <하남문화재단>에서강의한 적이 있어요.
그 때 강의하였던 연구내용이 2019년 12월부터는 한국연구재단의 연구지원 사업에 선택되어 "명화 안에 담긴 그리스 비극 이야기"를 저술하게 되었어요.
연구자로서는 기쁜 일이기에 알립니다.
축하해주세요~^^
아래 그림은 에우리피데스의 <히폴리토스>에 나오는 한 장면을 알렉산더 카바날이 그린 작품이랍니다.
침상에 누워있는 여인은 히폴리토스의 아버지 테세우스의 후처로서 히폴리토스의 새 엄마인 파이드라입니다.
아르테미스만을 섬기는 히폴리토스에게 마음이 노여워진 아프로디테는 그를 파괴하기 위하여 파이드라로 하여금 전처소생의 아들을 짝사랑하는 벌을 내립니다.
마음속에서 우러나오는 짝사랑에 신음하는 파이드라의 죽을 것 같은 신변을 처절하게 그린 작품이네요.
주위에 있는 나이많은 유모와 하녀는 주인마님의 마음을 알 수 없어 속이 타들어 가는 모습입니다.
알렉산더 카바날, 파이드라, 19th
파이드라의 그늘진 눈매와 헝클어진 머리를 제외하면 그녀의 백옥같은 흰 살결은 대리석으로 만든 여신과 다를 바 없어요.
알렉산더 카바날이 그렇듯 당대를 휩쓴 신고전주의 대가 답게 파이드라를 아름답게 이상화 해서 그렸네요.
앞으로 1년 동안 강의 외 시간에 <명화 안에 담긴 그리스 비극 이야기>에 혼신을 담아 저술할 예정이랍니다.
여러분들의 아낌없는 성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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