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하세요? 마치코 예요.
오늘은 6월의 안방 베란다 정원의 꽃들을 보여 드릴께요.
안방 베란다 정원은 한손으로 들 수 있는 작은 것들이 대부분인데, 어떤 것들은 분재식으로 키우고, 어떤 것들은 매달아 키우고 있어요.
작은 것들이 즐비해서 어떤 땐 화초공장 같다는 생각도 가끔 들기도 해요 ~~ㅎ
거실 베란다 정원의 화초들과는 성격이 좀 달라요.
분홍 목마가렛
올봄에는 정말 목마가렛에 푹 빠졌던 시기였어요. 1차 꽃대가 지면, 거치대에 내놔 2차 꽃대를 만들고, 개화를 보면서 풍요로운 즐거움을 만끽했었답니다.
지금 보시는 목마가렛들은 2차 개화들이예요.
빨강 목마가렛
특히 빨강 목마가렛에 푹 빠졌던 기억이 목마가렛에 대한 지식과 경험으로 축적되었어요.
그리고 프방에서 여러 회원님들의 소개하였던 꽃들을 찾아서 들이고, 경이로움과 즐거움으로 충만했던 봄이었어요.
원종 버베나는 봄과 여름 내내 핀다고 해서 들였는데, 아직도 익숙해지지 않은 화초예요.
원종 버베나
이제 겨우 저면관수를 통해서 오래 같이 해야 겠다는 점을 깨달았어요.
가지들이 말라가면서 하나 하나 잘라내야 했답니다.
작년부터 기르고 싶었던 삭소름! 드디어 6월 초순에 발견하고 들였어요.
화원에서 핀 꽃들은 모두 지고, 마치코의 안방 베란다 정원에서 새로운 꽃대가 나와 핀 것들이랍니다.
아침마다 들여다 봐야 속이 시원해져요.
삭소름
바위 바이올렛과 흡사한 꽃이 펴요.
바위 바이올렛이 한 줄기에 하나만 핀다면 삭소름은 한 출기에 3~4송이가 매달려 피니, 감상하는 입장에선 더 풍요로움을 느껴요.
보라색 꽃이 싱그러움을 주는데, 잎사귀도 도톰하니 물기를 많이 머금고 있어요.
많이 사랑스런 꽃이예요.
행잉화분에서 키우고 있으며, 물은 일주일에 한 번 축여주고 있어요.
지금 한창 안방 베란다 정원에 적응하고 있어서 가을까지 꽃들을 보여줄 것 같아요.
행잉화분에 키우는 여우꼬리도 보여줄께요.
전성기 때 모습인데, 그만 포스팅을 놓쳤지만 장관이라 지나치기 아깝네요.
여우꼬리
지금은 꼬리가 모두 사그러 들었고, 초록 잎만 튼실하게 자라고 있어요.
아마 찬 바람이 불면 또 쏙 나올거예요.
한 여름을 향해 나가는 요즈음, 봄부터 자색의 잎을 마구 마구 들어내는 자색 풍년화는 꽃이 없어도 예쁘네요.
작년에 달았던 구엽이 모두 지고, 올해 나온 야들야들한 새 잎들로 단장하였어요.
자색 풍년화
자색 사랑초랑 잎사귀의 색상이 비슷하죠?.
자색의 이 화초도 보세요. 이름은 휴케라 혹은 휴체라라고 하네요.
휴케라, 혹은 휴체라
꽃대가 2개가 쭉 올라와 있는데, 무슨 색상으로 필지 자못 궁금해요.
밑둥에서는 새싹이 계속 올라오고 있어요.
단풍이 든거마냥 자색의 잎이 특이해서 들였어요.
작년 여름에 들인 긴꾸따루도 2개도 잘 있답니다. 가을에 물든 단풍이 다 지고 새 잎이 싱싱하게 나왔어요.
장마가 끝나고, 폭염이 올 때 노란 꽃을 피우는 화초랍니다.
얼른 보고 싶네요.
긴꾸따루
긴꾸따루
마타피아도 자리를 많이 차지하여 분재식으로 작게 기르는 녀석이 개화를 주네요. 벌써 3년둥이가 되었어요.
올해는 정말 더디게 생장하고, 겨우겨우 개화를 주네요.
죽은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더딘 생장이 한편 경이로 와요.
여름 화초라 그렇다는 화원 아줌마의 커멘트가 설득력 있게 다가와요.
마타피아
대개 위 사진같은 모습은 봄에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인데, 마타피아는 현재 이런 모습을 보여요.
그 동안 애간장 좀 태웠을 것이 짐작이 되지요?
그 밖에 작은 풍로초와 단정화도 가끔 꽃을 보여줘요.
근상으로 심은 분재형 풍로초가 흰꽃을 보여 주네요. 귀엽지요?
풍로초
풍로초도 번식을 용이하게 하는데, 공간이 좁은 관계로 더 이상 세력을 늘리고 싶진 않아요.
분홍색과 흰색 풍로초를 두 개 기르니, 더 이상 욕심내는 것은 무리죠.
그런데 신종 풍로초가 새로 나왔더라구요. 단풍잎의 형태를 띄었으며, 꽃송이도 겹으로 피던데요.
이름은 백산 풍로초라구 해요. 이제 본격적으로 개화를 위한 햇빛 영양제를 챙겨 주려구요.
지금까지 베란다 정원의 적응기간으로 보고 있었어요.
많은 꽃이 피면 독자적으로 포스팅해 봐야 겠어요
백산 풍로초
단정화도 간헐적으로 꽃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 만발하지는 않았어요.
오래된 고목의 형태로 전지를 하며, 키우고 있어요. 거이 8년 정도 된 아이예요.
이쑤시게 만한 가지 하나로 이렇게 성장시켰어요.
단정화
안방 베란다 정원에도 작은 랜디 종류가 셋이 있어요.
부담없는 가격에 오다 가다 품은 예쁜이들 ....
아래 사진은 두 개의 랜디를 나무 화분에 합식했어요. 랜디 종류는 그렇게 물을 많이 주지 않으니 처음으로 나무 화분을 사용해봐요.
녹색 나무 화분이 빈티지 해 보이죠?
늘어지든 꼿꼿이 서든 목질화 되어서 내년에는 더 예쁜 모습으로 성장하길 바래요.
명자도 1차 개화를 마치고, 한참 후에 2차 개화를 했었어요.
올 여름에는 열매 달리기를 바라면서 중얼거렸었는데, 정말 아랫 부분에 열매를 달았네요.
명자꽃 명자 열매 삭과
3년 둥이 라벤더 허브도 귀엽게 토끼같은 꽃을 올리네요.
라벤더 허브
6년 전인가? 단지 내에 있는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검은 콩알만한 떼죽나무 씨를 줏어다가 화분에 심었어요.
그 다음 해인 봄에 싹이 나고, 자라면서 이렇게 성장하였답니다.
떼죽나무의 흰 꽃은 또 얼마나 장관인데요. 해마다 전지해가면서 이렇게 키웠는데, 기다리는 꽃을 보이지 않네요.
그래서 올핸 전지를 하지 않은채 그냥 놔도 보려구요. 그리고 분갈이를 해줄까? 생각하고 있답니다
떼죽나무
소개한 꽃들 중에 목마가렛은 여름에 하면을 하니, 이젠 올 겨울이나 꽃을 볼 수 있겠군요.
랜디들은 여름에도 한 두개 필까요?
그리고 나머지 꽃들로 삭소름, 긴꾸따루, 마타피아, 원종 버베나, 여우꼬리, 단정화, 풍로초, 찔레꽃은 여름에도 꽃을 보여주잖아요.
이들 중에 만발한 꽃들은 개별적으로 집중해서 포스팅을 할려구요.
올 여름에 낙화한 종이꽃을 벽면에 장식해 봤어요. 그동안 1차 꽃대를 자른 목마가렛, 베들레헴의 꽃도 보이네요.
종이꽃, 베들레헴 꽃, 목마가렛이 드라이 플라워가 되었죠.
안방 베란다 전체 모습은 이래요.
벌써 6월 중순이예요. 말일쯤 되면 여름 장마가 시작될텐데요.
이때는 날씨가 습하고, 통풍이 안될 경우 관엽 종류들에 딱지벌레나 곰팡이가 피기 쉽상이죠.
동백이나 장미, 또 홍콩 야자, 팔손 등을 주의깊게 살피시고 대처하기 바랍니다.
샤워를 시키면서 잎파리를 닦아주고, 수시로 물 휴지로 먼지나 곰팡이 등을 닦아내는 수 밖에 없어요.
요즘 마치코의 안방 베란다의 거치대에서 석류나무가 꽃봉오리들을 올리고 있으며, 어떤 석류나무는 개화를 보이고 있어요.
약 열흘쯤 지나서 석류나무들로 다시 만나요.
마치코 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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